각종 술/맥주2021. 3. 26. 07:00
 


728x90
반응형



편의점 맥주, 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요즘 편의점 신상 맥주를 보면 정말 가관이에요.
단체로 무슨 약을 빤 건지, 아니면 어그로를 끌면 오래 가지는 못해도 궁금해서 반짝 판매는 되니까 그런건지 별 기기묘묘한 맥주가 다 나오고있어요,
곰표맥주까지만 해도 기발하면서 콜라보를 참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요새는 '저건 대체 또 뭔 짓을 한거야'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사온 맥주를 금성맥주예요.


금성맥주



제가 어렸을 때는 골드스타 Gold Star, 금성전자 라는 가전제품 브랜드가 있었어요.
현재 LG전자로, 1995년까지 금성사 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해요.
금성맥주는 GS리테일 창립 50주년 기념과 경복궁이니 광화문이니 성산일출봉 에일이니 하는 랜드마크 수제맥주 시리즈 1000만개 돌파 기념으로 GS25 에서 출시한 맥주예요.
아무리 요세 희한한 맥주가 나온다고 해도 뜬금없이 철지난 옛날 브랜드 금성일까 했는데, GS와 LG 는 한 회사였으니 GS25에서 출시한 것도 아주 얼토당토않는 일은 아니네요.
용량은 500ml 입니다.
가격은 1캔 4,500원이지만, 4캔 만 원 행사에 포함되면 사실상 2,500원에 구입할 수 있어요.



어릴 때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라는 문구가 나오는 광고를 본 기억이 어렴풋이 있어요.
'기술의 상징'이라는 말처럼 금성전자의 가전제품이 무진장 튼튼해서 잘 고장나지 않는다고도 유명했어요.
모르긴 몰라도 어딘가에는 선풍기든 TV든 아니면 다른 제품이든 아직 현역으로 활동중인 금성전자 제품이 있을 거예요.
옛날 브랜드라서 그런지 캔 디자인도 1980-90년대의 올드하고 키치한 느낌으로 만든 게 재미있고요.


도수는 5.1% 로, 일반적인 맥주들보다는 살짝 높은 편이에요.
참고로 카스나 하이트의 도수가 4.5% 정도예요.



제품명은 금성맥주이고, 식품유형은 맥주입니다.
제조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제주맥주로, 제주 위트에일이나 제주펠롱에일을 생산하는 브루어리예요.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펠렛, 제주산 황금향, 효모, 황산칼슘, 염화칼슘, 황산아연, 이산화탄소입니다.
제주도에서 생산하는 맥주라서 그런지 제주산 황금향을 넣었나봐요.
같은 브루어리에서 생산하는 제주 위트에일에도 제주 감귤껍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금성맥주의 맥주 스타일은 골든 에일 Golden Ale 로, 깊은 맛의 페일에일과 청량감 있는 라거의 중간 정도 된다고 해요.
색깔은 황금빛에 가깝게 라거보단 조금 진한 느낌이고, 투명하며, 거품도 제법 많이 생겨요.


하늘보리야?




일단 '금성맥주' 라는 네이밍 자체에서는 어떤 맛이 날 거 같다는 예상을 전혀 할 수가 없어요.
세탁기, TV, 선풍기에 맛이 나지는 않으니까요.
원재료를 보니 황금향이 들어가있어서 좀 상큼하고 시트러스한 풍미가 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못 느끼겠어요.
향에서도, 맛에서도 시트러스가 전혀, 한 방울도 안 느껴져요.
황금향이 맥주에 목욕하고 간 물도 아닌 거 같아요.
오히려 되게 구수해서 하늘보리가 연상이 되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수제맥주라고 보기에도 특징이 없어요.
맥주 4캔을 살 때 신상이니 신기하다고 한 캔쯤 끼워서 산다 정도면 나쁘진 않지만, 1캔에 4,500원을 다 내고 샀으면 솔직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보도자료를 보니까 1달 분량으로 준비해놓았던 20만 캔이 전부 동이 났다고 하는데, 맛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역시 어그로를 잘 끌어서인거 같아요.
이제 다음에는 대체 무슨 맥주가 출시될까 궁금해지네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 ^_^)

728x90
반응형
Posted by 히티틀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