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타임/카페 투어2021. 5.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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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 예쁜 카페가 있다고 하길래 다녀왔어요.
소개받은 카페는 블룸 스토리 Bloom Story 라고 하는 플라워카페예요.
1층에는 다른 음식점과 옷 가게가 있고, 카페는 외부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가야합니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멀지 않기는 하지만, 연남동이 워낙 골목이 발달해있고 그 사이사이마다 유명한 카페며 레스토랑 등이 많기 때문에 찾아가기 쉽지는 않아요.
여기를 목적으로 하고 가시는 거라면 지도 어플을 켜고 보면서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명절 당일은 휴무입니다.



입구에는 카페에 대한 소개가 쓰여있어요.
숲 속에서 피어나는 장미를 모티브로 했으며, 백설공주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동화 속에 나오는 숲속 같은 느낌을 내려고 했대요.
카페는 2015년에 오픈했다고 하니 6년차네요.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자마자 장미 농원 속에 들어온 거 같은 기분이에요.
입구부터 벽, 천장까지 전부 장미로 장식되어 있었거든요.
완전하지는 않지만 장미로 벽을 만들어놓아서 어느 정도 공간 구분을 해놓기도 했고요.
그렇다보니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많지가 않아서 미리 매장 전체를 둘러보고 빈 좌석이 있으면 먼저 맡아놓고 나서 주문을 해야해요.


블룸 스토리 메뉴.
한 가지 특징은 커피 메뉴보다는 논 커피 메뉴가 더 많아요.
카페라면 꼭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어서 커피는 더치 커피로 제공되며, 대신 생과일과 청으로 만드는 에이드나 차 등이 메인입니다.
가격은 7천원대로 비싼 편이며, 1인 1메뉴입니다.


디저트는 케이크와 쿠키, 스콘 등이 있어요.
예쁘긴 하지만, 종류를 가릴 거 없이 1개당 5천원 ~7천원은 잡아야하니 저렴한 가격은 아니예요.
둘이 가서 음료 하나씩 시키고 디저트 하나씩 주문하면 금방 2만원이니까요.



좌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람이 없을 때는 괜찮지만, 만석이거나 웨이팅이 있을 때는 이용시간이 1시간 반으로 제한되어 있어요.
원칙적으로는 좌석 이동이 금지되어 있는데, 제 자리는 바로 화장실 문 앞이었어요.
옆 자리가 비었을 때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바꿀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미리 양해를 구하고 하는 건 가능한 거 같아요.



자리 주변은 장미덩굴이 둘러싸있고, 소품들도 장미로 장식해놓았어요.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바닥도 잔디 비슷하게 되어있었고요.
처음에는 생화인 줄 알고 '이걸 어떻게 관리하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부직포 같은 걸로 만든 인조 장미와 나뭇잎이에요.
살짝 실망스럽긴 했지만, 이 정도만 해도 어딘가 싶어요.


저는 딸기에이드와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어요.


딸기 에이드


딸기 에이드 가격은 7,300원입니다.
딸기청에 레몬과 민트, 생 크랜베리를 넣고, 레몬 슬라이스와 로즈마리로 가니쉬했어요.
딸기&크렌베리의 붉은 색과 레몬의 노란색, 민트잎의 초록색의 조합이 알록달록한게 장미 배경의 카페와 정말 잘 어울려요.
맛은 달콤상큼합니다.
음료 자체에 레몬조각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새콤한 맛 + 보존효과를 위해서 레몬즙을 좀 더 넣은 거 같고, 여기에 사이다를 부어서 달달해요.
비주얼도 예쁘고, 크게 호불호가 없을 거 같은 맛이었어요.
다만 아쉬운 건 크랜베리인데, 보기에는 예쁘지만 막상 먹으려고하니 너무 덟더라구요.
결국 크랜베리는 남겼습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


디저트로는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골랐어요.
치즈케이크 위에 생크림과 딸기 1개가 올라가있고, 옆에는 민트잎와 반으로 가른 생딸기로 장식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가 한창 딸기철이라서 딸기로 장식한건지, 아니면 1년 내내 이렇게 제공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꾸덕한 치즈케이크는 너무 느끼해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새콤한 딸기에이드를 곁들이고 케이크 자체도 너무 텁텁하지 않아서 나쁘지는 않았어요.
다만 딸기가 없었다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는 있었을 거 같아요.



인스타용 카페



확실히 이뻐요.
분위기도 좋고, 다른 데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매력이 있는 카페예요.
좀 어두어둑해서 건진 사진이 많지 않기는 하지만, 여기저기 이 각도 저 각도 사진 찍기 참 좋아요.
하지만 그에 비해서 음료나 디저트는 그닥이었어요.
디저트도 예쁘긴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그만큼의 맛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특히나 케이크 같은 건 냉장고도 아니고 뚜껑도 없이 밖에 그대로 놔둬서 좀 찜찜하기도 하고요.
딱 예쁜 사진 찍고, 분위기 좋은 데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라고 하면 가기 좋은 카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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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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