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를 오랫동안 가지 못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자제한 것도 있지만, 집이 외곽으로 이사를 가면서 나가기가 더 어려워졌거든요.
예전에는 심심하면 카페에 들러서 포장해오거나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한 번 나가는 게 일이니까요.
하지만 이번에 나온 신메뉴는 마셔보고 싶었어요.
여름 시즌 메뉴로 초당옥수수를 이용한 음료인데, 옥수수와 밀크티의 조합은 상상이 안 가더라구요.
신메뉴는 초당옥수수 밀크티 + 펄, 초당옥수수 팝핑 스무디, 초당옥수수 치즈 쥬얼리 스무디, 이렇게 3가지예요.
초당옥수수 밀크티 + 펄
초당옥수수 밀크티 가격은 라지 기준 4,900원입니다.
칼로리는 308kcal 이며, 1회 제공량은 473ml 입니다.
아이스로만 판매하며, 당도는 0%, 얼음양은 레귤러가 기본입니다.
아래 부분을 보면 색이 노랗고, 펄이 가라앉아있어요.
저 노란 부분이 초당 옥수수 시럽이나 그에 해당하는 맛을 내는 그런 재료인 거 같은데, 색은 아마 색소로 냈을 거예요.
옥수수만 가지고는 저런 진한 색이 나올 수가 없거든요.
참고로 옥수수 수염차도 옥수수 수염만 가지고 만드는 게 아니라 옥수수 알갱이가 대부분에 옥수수 수염을 일부 추가해서 만든 차예요.
옥수수 수염만 가지고 차를 끓이면 지푸라기 같은 맛이 나고, 흔히 생각하는 달짝지근하고 구수한 맛이 안 나더라구요.
얼음 엉덩이 둥가둥가를 하면서 아래까지 잘 섞어줍니다.
양이 적어보이는 건 기분 탓이 아니고 제가 마시다가 중간에 찍어서 그래요.
섞어주면 블랙밀크티 비슷한 노르끄름한 색이 나고, 향은 과자 콘칩이나 콘스프와 비슷해요.
달면서도 짭짤하다
옥수수 자체가 단맛이 강한 식품라서 그런지 당도 0%지만 충분히 달았어요.
온갖 식품에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성분인 액상과당이 옥수수로 만든 액체 시럽이니까요.
그런데 설탕처럼 단맛만 있는 게 아니라 묘하게 짭조름한 뉘앙스도 있어요.
단맛을 더 강하게 내고 싶을 때에는 설탕만 때려넣는 게 아니라 소금을 살짝 넣으면 단맛이 더 배가된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이에요.
밀크티는 간식이나 음료라는 생각에 가볍게 먹는다고 하면, 초당옥수수 밀크티는 구수한 맛도 있고, 펄 때문에 근기도 좀 있어서 희한하게 끼니 같기도 해요.
중국이나 동남아 쪽에는 콘 밀크 Corn Milk 라는 음료가 따로 있다고 해요.
두유가 콩을 불려서 갈고 끓이고 걸러내서 만드는 거라면 콘 밀크 (옥수수 우유) 는 옥수수를 이용해 비슷한 방식으로 만드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콩은 그냥 씻어서 끓이면 되지만, 옥수수는 알을 따야하기 때문에 손이 더 많이 가지만요.
두유는 텁텁하고 특유의 콩비린내가 같은 게 있다고 하면, 옥수수 우유는 좀 더 달고 맛이 가벼워서 더 먹기 편하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옥수수 우유도 따로 사서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옥수수도 먹었으니 이제 진짜 한여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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