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KFC에서 신메뉴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신메뉴는 '블랙라벨 더블다운맥스' 로, 지난 7월 23일 KFC korea 유튜브에서 진행된 랜선 시식회에 소개되었던 메뉴 중 하나예요.
그 때 당시에는 '익스트림 블랙라벨 더블다운버거' 라고 소개했는데, 이름이 좀 바꾸었어요.
시식회에 소개되었던 메뉴 중 고추콰삭치킨에 이어서 2번째로 출시된 메뉴네요.
블랙라벨 더블다운맥스 세트
가격은 단품 7,900원, 세트 9,900원, 박스 11,0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8,700원, 세트 11,100원, 박스 12,5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754kcal, 세트 1,022~1,182kcal, 박스 1,252~1,412kcal 입니가.
중량은 단품 349g, 세트 762g, 박스 849g 입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8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세트 구매시 1천원 할인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 12cm, 세로 7cm, 높이 5cm 입니다.
베이컨이 번보다 가로로 길쭉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그걸 감안하면 가로 길이는 15cm 정도 되요.
사진을 위해서 포장지는 제가 벗겼지만, 먼저 노란색 봉투에 담겨진 다음에 더블다운맥스 DOUBLE DOWN MAXX 라고 쓰여진 검은색 종이 상자로 한 번 더 포장을 해요.
징거더블다운맥스와 BL더블다운맥스는 이렇게 상자 옆에 칼집이 난 곳을 눌러서 구분합니다.
지금은 사라진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버거를 판매할 때 했던 것과 비슷해요.
블랙라벨 더블다운 맥스는 블랙라벨 패티 2장, 통베이컨, 양파, 갈릭 할라피뇨 소스, 살사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더블다운은 "NO BUNS, ALL MEAT" 라는 표현으로도 유명해요.
햄버거에 번이 없고, 패티를 위아래로 넣어서 번 대신 쓰고 있어요.
우리나라에 이 메뉴가 소개된 건 2012년도에요.
외국에서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던 메뉴를 기간한정으로 출시했는데 워낙 인기가 좋다보니 재출시와 단종을 반복하다가 정식 메뉴가 되었어요.
KFC는 10년을 주기로 인기메뉴를 출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90년대 징거버거 - 2000년대 타워버거에 이어 2010년 징거더블다운맥스 라고 해도 될 정도예요.
지금도 확고한 팬층이 있고요.
참고 : KFC 신메뉴 '뉴 징거더블다운 맥스' 리뉴얼 후기
기존의 징거더블다운 맥스와 비교하면 번 역할을 하는 치킨 패티가 징거패티에서 블랙라벨 치킨으로 바뀌었어요.
베이컨도 얇은 베이컨에서 통 베이컨으로 바뀌었고, 슬라이스 치즈가 빠지고 대신 생양파가 추가되었습니다.
징거패티는 닭가슴살을 사용하고, 블랙라벨치킨은 뼈를 제거한 통 닭다리살을 사용해요.
그러다보니 이번 블랙라벨 징거더블다운맥스는 육즙이 더 많이 나오고, 씹을 때도 좀 더 통통하니 씹는 맛이 있어요.
다만 특유의 향신료 시즈닝이 들어가는 징거패티와 달리 블랙라벨은 짭잘한 맛과 후추맛 정도라서 패티 자체의 맛은 상대적으로 약해요.
의외로 매콤하네
보기에는 전혀 매워보이지가 않는데, 의외로 매콤한 맛이 있어요.
살사소스는 이전부터 사용했던 소스지만 토마토 베이스라 그렇게 맵지가 않은데, 갈릭 할라피뇨 소스에 다진 할라피뇨가 들어가서 좀 매콤하더라구요.
제품 자체가 느끼할 수 밖에 없다보니 스파이시한 소스를 써서 매운 맛을 잡으려고 했던 거 같아요.
맥주 땡긴다
암만 봐도 맥주 안주예요.
1천원을 추가해서 콜라 대신 맥주로 바꾼 게 정말 신의 한수 였어요.
1인 가구로 오래 살아본 입장에서 일반 치킨은 가격이나 양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았거든요.
KFC에서 생맥주 판매를 시작한 이후로 감자튀김이나 버거, 치킨 1-2조각, 치즈 프렌치프라이 등의 판매가 늘었다고 해요.
블랙라벨 더블다운맥스는 저녁 때 끼니도 해결할 겸 가볍게 반주 한 잔 하고 싶을 때 딱 좋아요.
점심에 식사로 먹기에는 양도 많고 너무 헤비한데, 저녁 때 혼자 치킨 대용으로 먹기 좋은 양이거든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갈릭할라피뇨 소스는 잘 어울리지 않아서 그냥 살사소스만 넣는 게 훨씬 나은 거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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