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터키 노래2014.02.03 08:30
 


'Yüksek Yüksek Tepelere'는 '헤나의 밤 (kına gecesi)`에 자주 불리우는 터키의 전통 민요이다. 

'헤나의 밤'은 터키의 결혼 풍습 중 하나로, 결혼 전날 밤 신부의 집에서 신부의 어머니와 친척들, 친구들이 모여서 보내는 축제이다.

신부의 손에 헤나 물을 들이기 때문에 '헤나의 밤'이라고 불리는데, 여성들만 참여하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결혼을 축하하는 풍습이다. 

결혼 전야에 신부는 자기가 평생 살아온 가족들과 집을 떠난다는 생각에 울적해지고 눈물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 때 이 민요가 자주 불려지곤 한다고 한다. 


이 민요에는 슬픈 전설이 하나 있다.


옛날 옛적에 '말카르 Malkar'라는 지역의 한 마을에 '제이넵'이라는 16살된 예쁜 처녀가 살았다.

어느 날 제이넵이 사는 마을에서 큰 축제와 함께 말 경주가 열렸는데, 멀리서 '알리'라는 청년이 이 말 경주에 참가하러 왔다.

그는 제이넵을 보자 한눈에 반해버렸고, 자신의 고향에 돌아가자마자 제이넵에게 매파를 보냈다.

제이넵의 아버지는 결혼을 허락했고, 알리는 제이넵을 자신의 마을로 데리고 왔다.

알리의 집은 제이넵의 집에서 삼일 밤낮을 가야하는 먼 곳이었고, 그 때문에 제이넵은 결혼한 후 7년동안 자신의 가족들을 보지 못했다.

가족과 고향집에 대한 그리움은 갈수록 깊어졌고, 제이넵은 마을에 있는 높은 언덕에 올라 자신의 고향을 바라보며 그 그리움을 담은 노래를 부르곤 했다.

하지만 알리는 이러한 제이넵을 못마땅해했고, 갈수록 함부로 대하기 시작했다.

결국 제이넵은 깊은 그리움으로 인해 병을 얻었고, 알리는 꼬박 6일 걸려 제이넵의 부모님을 모시고 왔다.

제이넵은 그리워하던 부모님을 만나서 기뻐했지만, 이미 병이 너무 깊어져 있어 결국 죽게 되었다. 

이 사연을 들은 마을의 여자들은 제이넵을 불쌍하게 여기면서, 그녀가 언덕에 올라가서 부르던 노래를 따라 불렀다고 한다.







Yüksek yüksek tepelere ev kurmasınlar

높고 높은 언덕 위에 집을 짓게 하지 마세요

Yüksek yüksek tepelere ev kurmasınlar

높고 높은 언덕 위에 집을 짓게 하지 마세요

Aşrı aşrı memlekete kız vermesinler

멀고 먼 마을에 딸을 보내게 하지 마세요

Aşrı aşrı memlekete kız vermesinler

멀고 먼 마을에 딸을 보내게 하지 마세요


Annesinin bir tanesini hor görmesinler

어머니의 하나 밖에 없는 딸이 무시당하게 하지 마세요

Annesinin bir tanesini hor görmesinler

어머니의 하나 밖에 없는 딸이 무시당하게 하지 마세요

Uçan da kuşlara malum olsun ben annemi özledim

날고 있는 새들에게 알려주세요, 어머니가 그립다고.

Hem annemi hem babamı hem köyümü özledim

어머니도, 아버지도, 고향고 그립다고.


Babamın bir atı olsa binse de gelse

내아버지의 말이 있다면 타고 갈텐데

Babamın bir atı olsa binse de gelse

내 아버지의 말이 있다면 타고 갈텐데

Annemin yelkeni olsa açsa da gelse

내 어머니의 배가 있다면 돛을 올려 갈텐데

Annemin yelkeni olsa açsa da gelse

내 어머니의 배가 있다면 돛을 올려 갈텐데


Kardeşlerim yolları bilse de gelse

내 형제가 길을 알면 갈텐데

Kardeşlerim yolları bilse de gelse

내 형제가 길을 알면 갈텐데

Uçan da kuşlara malum olsun ben annemi özledim

날고 있는 새들에게 알려주세요, 어머니가 그립다고.

Hem annemi hem babamı hem köyümü özledim

어머니도, 아버지도, 고향도 그립다고.

Hem annemi hem babamı hem köyümü özledim

어머니도, 아버지도, 고향도 그립다고.

Hem annemi hem babamı hem köyümü özledim

어머니도, 아버지도, 고향도 그립다고.


Posted by 히티틀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흠...뭐랄까...민요 답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4.02.03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터키 민요들을 보면 우리와 비슷하게 한이 담긴 노래들이 많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2014.02.04 19:18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주 귀에 익었던 터키음악이 하나 생각납니다.
    '우스키달라....', 뭐라던가...?

    2014.02.03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 노래 저도 잘 알아요.
      터키 민요 중 하나인 '위스크다르'인데,6.25 전쟁에 참여한 터키 군인들에 의해 우리 나라에 알려져서 1960년대에 번안가요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터키를 방문했을 때, 그 노래를 불러서 터키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는 일화도 있어요ㅎㅎ

      2014.02.04 19:20 신고 [ ADDR : EDIT/ DEL ]
  3. 시대상을 반영하네요.. 먼 마을로 보내지 마세요.. 많은 여인들이 부르며 눈물 흘렸을 것 같아요

    2014.02.03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에는 교통수단도 발달하고, 여성의 권익도 신장해서 결혼했다고 해서 친정집을 멀리하지는 않지만, 옛날엔 정말 슬펐을 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보면 시집살이 노래를 부르면 여자들 중에서 눈물을 비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잖아요.

      2014.02.04 19:21 신고 [ ADDR : EDIT/ DEL ]
  4. 노래를부르는가수의목소리에서애절함이느껴지는것같네요.
    그런데음악에깔려있는리듬은전통리듬인가요?꽤나현대적인느낌인데요?

    2014.02.03 1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동영상의 노래는 '잔단 에르체틴'이라는 터키 가수가 좀 현대적으로 부른 버전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2014.02.04 19:22 신고 [ ADDR : EDIT/ DEL ]
  5. 다녀간답니다 ~ ^^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를 보내세요~

    2014.02.04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터키민요라니 뭔가 신선하네요.

    2014.02.05 0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주로 가요만 듣고, 민요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어요.
      앞으로 조금씩 알아가려고요ㅎㅎ

      2014.02.06 01:32 신고 [ ADDR : EDIT/ DEL ]
  7. 비밀댓글입니다

    2014.02.05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리스에도 터키 드라마가 많이 방송되나봐요.
      터키 드라마가 어떻게 보면 조금 막장적인 내용도 많고, 드라마틱한 부분이 많아서 재미있기는 한데, 저는 잘 안보게 되는 거 같아요.
      일단 한 편이 너무 길어서 보다가 지치고, 한 시즌에 100~150편씩 나오다 보니 이야기가 너무 질질 늘어지는 감이 있어서요

      2014.02.06 01:35 신고 [ ADDR : EDIT/ DEL ]
  8. troyanoski

    이 노랠 듣고있자니, 터키 북동부오지를 여행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우린 자주 타고 다니는 벤츠관광버스비가 오지의 현지인들에겐 만만한 돈이 아니지요.
    아주 나 어린 신부가 갓난쟁이 안고 처음 친정 다녀가는 길인가본데 그 색시가 눈물범벅이 된건 물론이고,
    버스 창 밖의 온 식구들이 황톳길이 뿌옇게 되어 보이지않을 때까지 뛰어 따라오며 막 우는데...
    아마 오랜시간 다시 못 볼 딸이라 그렇다는 생각이 절로 전해져 나까지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냥 그 신부가 시댁에서도 행복하길 바랬죠, 달리 내가 어찌할 수 도 없었고.

    2014.11.20 12:55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장면을 상상해보니 정말 이 노래의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지네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네요.

      2014.11.20 22:0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