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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세계여행/아시아 음식점

이태원 맛집 - 인도커리 뷔페, 포린 레스토랑 Foreign Restaurant

by 히티틀러 201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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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린 레스토랑 Foreign Restaurant' 은 이태원에서 꽤 오래된 인도 음식점이예요.

이곳의 특징은 인도 커리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

요즘에는 인도 음식점이 많이 생겨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인도 커리를 맛볼 수 있지만, 가격대가 그닥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한 두가지 밖에 맛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곳은 뷔페식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커리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데다가 난도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다음 웹툰 '냥군의 서울 맛집'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이태원의 맛집 중 하나입니다.








사진 출처 : http://www.foreignrestaurant.co.kr/


포린 레스토랑은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나와서 조금 걷다가 보광 초등학교 방향 쪽으로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나옵니다.

큰 길에 있고, 간판도 커서 금방 눈에 띕니다.



식당 내부.

한켠에는 뷔페 메뉴가 마련되어 있고, 테이블도 많습니다.

한국인들도 많이 오지만, 외국인들이 특히 많이 찾아오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제 일행을 제외한 다른 테이블은 전부 외국인이었습니다.

이국적인 인도 혹은 아랍 풍으로 꾸며져 있고, TV에서는 인도 영화 음악와 뮤비가 계속 나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물을 따라 주고, 곧 난을 가져다줍니다.

흔히 생각하는 또띠야 같은 얇은 빵은 아니고, 터키 식당에서 나오는 빵과 비슷하게 구운 약간 두툼한 버터 난입니다.

난은 무제한으로 리필되는데, 갓 구워서 따끈따끈하고 부드럽고 커리와 잘 어울려서 자꾸만 손이 가게 됩니다.



뷔페 메뉴.

뷔페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샐러드부터 6-7가지 종류의 커리와 치킨 티카(탄두리 치킨), 비리야니(인도식 볶음밥), 후식까지 갖추어져 있습니다.

따로 주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샐러드 종류.

개인적으로는 '훔무스'라는 아랍식 콩요리를 좋아해서 이곳에 올때마다 빠지지 않고 먹습니다.



인도식 야채 튀김과 춘권, 감자튀김.



양고기 커리.

커리 때문인지 양고기 냄새도 안 나고, 고기가 질기지도 않아요.

커리에 양고기도 풍부하고, 중간중간 요리사나 직원들이 확인을 하면서 수시로 채워넣습니다.



인도식 콩 커리 '달'

다른 커리들과 달리 덜 맵고, 콩이 들어가서 고소한 맛이 강해서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저도 잘 먹을 수 있어요.



포린 레스토랑에서는 탄두리 치킨(치킨 티카)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요.

보통 인도 음식점에서는 탄두리 치킨이 기본 반마리부터 나오기 때문에 주문하기 조금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혼자 온 사람도 얼마든지 탄두리 치킨을 즐길 수가 있답니다.



제가 가져온 첫 접시.

좋아하지만 먹기는 힘든 양고기 커리를 잔뜩 담아왔어요.

예전에는 그다지 맵지 않았던 거 같은데, 요리사가 바뀐 것인지 유난히 매웠어요.

저는 인도식 볶음밥인 비리야니를 좋아하지 않아서 흰 밥을 가지고 왔는데, 안남미로 지어서인지 찰기가 하나도 없고 푸석푸석한 것이 정말 인도에서 먹는 밥인 듯한 생각이 들었어요.


후식 메뉴.

커피 땅콩과 코코넛 밀크로 만든 달콤한 디저트, 과일류가 있어요.

예전에는 없던 통조림 리치와 대추야자도 추가되었어요.

맵고 화끈거리는 커리를 먹고 난 후, 달콤한 후식을 먹으니 훨씬 더 달콤하게 느껴졌어요.

대추야자가 칼로리가 매우 높아서 3개만 먹어도 성인의 한끼로 충분하다고 하는데, 저는 4-5끼는 너끈히 먹은 거 같아요.








예전에는 커리 뷔페가 금-일요일에만 제공되었는데, 이제는 매일 커리 뷔페를 맛볼 수가 있어요.

VAT 포함 1인당 16,500원이었던 가격이 19,000원으로 오른 점이 아쉽지만, 난 무제한에 탄두리 치킨까지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여타의 인도 음식점과 비교해서 크게 비싼 가격인 거 같지는 않아요.

이태원의 다른 외국 음식점들과 비교해봐도 무난한 가격대이고요.

평일 낮에는 세트 메뉴를 13,000원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이다보니 한국화가 덜 되어서 향신료 향이 많이 나고, 입맛에 잘 안 맞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맛이 자주 바뀐다는 점이예요.

포린 레스토랑을 몇 년전부터 종종 가곤 했지만, 갑자기 음식이 매워진다거나 싱거워진다거나 해서 맛이 달라지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인도 커리를 다양하게, 배부르게 먹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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