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2014. 5. 3. 08:30
 



사진 출처 : http://www.magtymguly.com/


막툼굴리 프라기 Magtymguly Pyragy  는 18세기에 살았던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사상가입니다.

1733년에 태어나서 1782년에 사망했다고 추정되지만, 출생년도 및 사망년도, 출생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막툼굴리는 당대의 대표적인 문학가이자 학자, 수피교도였던 아버지, 되블렛멤메드 아자디 (Döwletmämmet Azady) 로부터 페르시아어와 아랍어, 문학 및 역사를 배우고 난 후 히바의 '쉬르가지 마드라사'나 부하라의 '교겔다쉬 마드라사' 등 당대에 학문적으로 명성이 높은 마드라사 (이슬람 신학교) 에서 수학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 http://www.magtymguly.com/


그는 스물 살 때에 첫 저작활동을 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당대의 다른 문학가들이 페르시아어로 저술활동을 한 것과 달리 막툼굴리는 중앙아시아의 칸국들에서 궁중 언어로 사용되던 고전 차가타이어 (classic Chagatay) 로 저술활동을 하였습니다.

막툼굴리의 시는 대부분 투르크멘사람들과 인류애적인 사랑을 묘사했습니다.

더불어 전쟁이나 부족간의 다툼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들이 투르크멘 대중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면서, 전쟁과 내분으로 갈라진 투르크멘 사회를 통합하려고 했습니다. 

더불어 일반 투르크멘 사람들이 구사하는 평이하고 단순한 문체를 자신의 시에 많이 사용하여, 당시의 투르크멘어 및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때문에 그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세익스피어에 비견되기도 하며, 현대 투르크멘 언어와 문학의 창시자도 여겨집니다.

그의 시는 투르크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이란, 터키, 아프가니스탄에까지 널리 불려졌습니다. 



막툼굴리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표하는 위인들 중 한 명일 뿐만 아니라, 투르크멘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인물입니다.


사진 출처 : http://www.rytubanknotai.lt/en/turkmenistan3.html


투르크메니스탄의 화페 10마나트의 모델이기도 하며, 아슈하바트 주요 도로에도 그의 이름이 붙어있으며, 그의 이름을 딴 국립 대학교도 있습니다.

매년 5월 18일은 제헌절이나 막툼굴리 기념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가 태어났던 것으로 추정되는 발칸 주의 한 도시에는 그의 이름을 따서 '막툼굴리' 라는 지명이 붙여졌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초대 대통령인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도 자신의 저서 '루흐나마'에 막툼굴리의 시나 사상, 관련된 이야기들을 종종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의 원본 저작들은 대부분 유실되거나 혹은 러시아 제국의 정복기 및 소련 초기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한  분위기에 소실되었고, 현재는 필사본만 일부 남아있다고 합니다.



막툼굴리의 시 '투르크멘의 Türkmeniň'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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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4.05.03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 역사적인 중요성도 중요성이지만, 예술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도 한 바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나라는 문학가나 음악가, 작곡가 같은 예술가들을 그닥 크게 여기고 있지 않지만, 투르크메니스탄 뿐만을 아니라 중앙아시아에서는 정치적인 인물 못지 않게 굉장히 높게 평가하거든요.
      예를 들자면 제가 여행한 중앙아시아 국가 수도의 중심가는 다 그 나라를 대표할만한 문학가의 이름이 붙어있을 정도였어요.

      2014.05.04 01:54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5.03 12:15 [ ADDR : EDIT/ DEL : REPLY ]
    • 투르크멘 사람들은 모두 알 정도로 국가적으로 떠받드는 인물이랍니다.
      방송에서도 이 사람에 대해서 나온 적을 몇 번 본 적이 있어요.
      두 번째 사진은... 음.. 할 말이 없네요.
      아랍 문자를 조금 배우긴 했는데, 아직도 문맹 수준이에요.
      저런 거 읽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ㅎㅎ

      2014.05.04 02:01 신고 [ ADDR : EDIT/ DEL ]
  3. 지폐에 나올 정도면..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인물이네요..

    2014.05.05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투르크멘 문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막툼굴리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표하는 문학가로 한 손가락에 꼽히는 사람이에요.
      국가적으로 많이 홍보를 하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막툼굴리 관련 국제 세미나가 이스탄불에서 열리기도 했을 정도랍니다.

      2014.05.05 15:2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