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북촌 한옥마을을 갔어요.
최근 날이 좀 풀려서인지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원래 가려고 했던 카페는 만석이었고, 평소에 그렇게 발에 채이도록 많았던 거 같은 카페도 빈자리 찾기가 어려웠어요.
계속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곳에 커넥트 계동이라는 카페입니다.
커넥트 계동은 북촌한옥마을 계동길에 위치하고 있어요.
재동초등학교 뒷길 쪽이고, 안국역 3번 출구에서는 걸어서 5-10분 정도 걸려요.
2층 단독주택 전체를 카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넥트 계동 메뉴.
커피 메뉴와 논커피 메뉴가 거의 반반이고, 가격은 6-7천원대로 높은 편이에요.
아인슈페너가 3가지 종류나 있는 걸로 봐서는 아인슈페너가 대표 메뉴인 거 같아요.
앞에 붙은 동그라미는 색에 따라서 파란색은 아이스, 빨간색은 핫이라고 해요.
둘 다 있으면 2가지 다 가능, 하나만 있으면 한 종류만 가능하다는 의미라네요.
밖에서 볼 때는 자리가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는데, 1층과 2층까지 하면 자리가 그렇게 적은 편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테이블이 작아서 대부분 1-2인용이고, 3-4명 이상의 단체가 앉기에는 좀 힘들 거 같아요.
야외도 자리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날이 추워서 이용하기 힘들어요.
2층은 이렇게 되어있어요.
한옥 지붕이 간간이 보이는 창문가에는 이미 사람들이 있었고, 저는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의자는 등받이도, 쿠션도 없고 좀 불편한 편이라서 오래 있기는 힘들어요.
따뜻한 아인슈페너
한여름에도 찬 음료를 거의 안 마시는 저는 따뜻한 아인슈페너를 골랐습니다.
아인슈페너는 뜨거운 커피 위에 차가운 크림을 얹어서 그 온탕냉탕의 이중적인 감각을 느끼는 게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아이스 아인슈페너가 따로 있다는 거 자체가 신기했어요.
뜨거운 음료는 도자기잔이나 머그컵에 나오기 마련인데, 여기는 유리컵에 나오는 게 좋았어요.
솔직히 커피 자체는 아인슈페너인지 라떼인지 구분이 좀 모호하긴 했어요.
크림이 올라가있긴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쫀쫀한 크림도 아니었고, 라떼와 아인슈페너의 중간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2층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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