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코리아 세계 우표 전시회에 다녀왔다가 우표상에서 투르크메니스탄 50마나트, 500마나트 지폐를 구입했어요.
둘 다 미사용이예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역의 지폐나 동전을 수집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큰 관심도 없고 수집가가 많지 않아요.
한켠에 모아놓은 외국 지폐 뭉치들을 하나하나 뒤져가면서 찾았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009년 기존의 500마나트를 1마나트로 바꾸는 화폐 개혁 (디노미네이션)을 시행했어요.
이 화폐들은 2005년에 발행되었기 때문에 현재에는 통용되지 않아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현재 통용되는 동전은 => 투르크메니스탄 동전 을 참고하세요.
투르크메니스탄 50마나트 앞면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초대 대통령인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의 초상화 도안이 있어요.
그 옆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장이 있고, 위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중앙 은행 Türkmenistanyň Merkezi Bankasy' 라고 적혀있어요.
뒷면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상징하는 동물인 '아칼테케 말' 의 도안과 함께 '21세기는 투르크멘 사람들의 황금기 XXI asyr - Türkmeniň altyn asyry' 라고 적혀있어요.
현재 사용되는 신권 지폐는 앞면에는 투르크 민족의 전설 '데데 코르쿠트의 서' 에 나오는 주인공인 '코르구트 아타 Gorgut Ata' , 뒷면에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로 도안이 바뀌었다고 해요.
500마나트의 앞면은 권종만 바뀌었을 뿐 50마나트와 똑같습니다.
뒷면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 장신구의 도안이 있어요.
일반적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은 카펫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통 장신구 또한 그 못지 않게 유명해요.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을 보면 목걸이, 머리 장식, 귀걸이, 팔찌, 가슴 장식 등 장신구를 매우 많이 사용해요.
장인들이나 은 세공인들이 각 부족마다 독특한 장신구를 많이 만들어냈는데, 투르크메니스탄의 장신구들은 정말 정교하고 독특해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확 구별이 간답니다.
요즘에도 결혼하는 새신부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금이나 은으로 만든 전통 악세서리를 착용하는데, 워낙 많이 착용해서 옷과 장신구 등의 무게를 합치면 40kg이 넘는다고 해요.
현재는 500마나트 화폐는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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