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수입 제품이 워낙 인기가 있어서인지 대형 마트에는 수입 식품을 판매하는 코너가 따로 있는 곳이 많아요.
이것저것 신기한 제품들이 많아서 구경하고 있다가 베트남 쌀국수 라면이 있더라고요.
평소 쌀국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해먹기는 번거롭고 사먹기는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고...
가격도 개당 800원 정도라서 맛배기로 하나 구입!
'포 보 (Pho Bo)' 라는 쇠고기맛 쌀국수와 '포 가(Pho Ga)' 라는 닭고기맛 쌀국수, 두 종류가 있엇는데 저는 '포 가'를 구입했어요.
베트남어로 '포 Pho'는 베트남 쌀국수를, '가 Ga' 는 닭을 의미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이즈는 우리나라 라면보다 훨씬 작아서 A4 용지 반 접은 크기 정도 되는 거 같아요.
뒷면에는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한국어 설명은 없지만, 영어 설명과 그림까지 나와있어서 알아볼 수 있었어요.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해요.
1. 그릇에 면을 넣고, 첨부된 스프를 전부 넣는다.
2. 끓는 물 400ml 를 넣는다.
3. 뚜껑을 덮고, 3분간 기다린다.
4. 뚜껑을 열고, 잘 섞어준다.
먼저 그릇에 쌀국수 면을 넣었어요.
은근히 면이 커서 집에서 쓰는 국그릇에 안 들어서 가서, 조금 더 큰 그릇을 꺼내야했어요.
옆에 카누 커피 미니믹스는 사이즈 비교용!
봉지 안에는 세 종의 스프가 들어가있어요.
차례대로 기름, 분말스프, 건더기 스프예요.
스프도 모두 투하!
설명서에 나온 대로 끓는 물을 붓고 기다렸어요.
완성!!!
모양은 그럴싸해 보여요.
닭고기맛 쌀국수라고 닭고기도 새끼손톱만한 크기로 4-5점 정도 들어있었어요.
인스턴트 라면이다보니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보다는 맛이 떨어지지만, 맛은 꽤나 준수했어요.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하지도 않고, 향신료향이 강하지도 않고, 간도 괜찮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수를 좋아해서 따로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고수향이 거의 나지 않아서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드실 수 있을 거 같아요.
뜨거운 물을 붓고 좀 오래 기다렸는지, 면이 잘 끊어지는 게 조금 아쉬웠지만 그 외에는 꽤 만족스러웠어요.
부담없이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을 때, 술 마시고 다음날 해장에도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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