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2015. 9.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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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제르바이잔 친구를 만났다가 고향에서 가져온 가져온 거라면서 파흘라바를 선물로 받았어요.



파흘라바 Paxlava 는 아제르바이잔의 대표적인 전통 디저트예요.

터키의 바클라바 Baklava 와 거의 비슷한데, 종잇장처럼 얇게 민 밀가루 반죽을 사이사이에 견과류를 넣어가며 20-30장씩 겹쳐서 구운 후 시럽을 뿌려서 만들어요.

둘 다 손이 워낙 많이 가는 터라 현지인들도 명절 때나 가끔 만들어 먹지, 대부분은 마트나 디저트 전문 가게에서 사먹는다고 해요.



페스츄리와 견과류 가루로 꽉 차 있고, 끈적거리는 시럽이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더라고요.

얼마 전 신촌에 새로 오픈한 아제르바이잔 음식점 '바쿠' 에서도 판매하긴 하지만, 현지에서 가져온 거라서 더 맛있게 보였어요.


파흘라바와 함께 즐기는 티 타임!
파흘라바는 정말 달기 때문에 차를 곁들여마셔야 제맛이 나요.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주로 '차이'라고 부르는 홍차를 마시지만, 저는 홍차가 없어서 우롱차와 함께 먹었어요.

"아~ 이 맛이야!"

바클라바를 좋아해서 이태원에서 종종 사먹곤 했지만, 아제르바이잔 파흘라바는 바클라바와는 또 다른 맛이예요.
바클라바는 달면서도 페스츄리처럼 바삭한 맛이 있는 반면에, 파흘라바는 더 묵직하고 끈적한 단맛이 나고, 계피향이 강해요.
저는 터키, 중앙아시아 지역의 디저트에 많이 익숙해진 터라 바클라바 한 두 조각쯤은 차 없이도 먹을 수 있는데도 파흘라바는 차가 없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지독하게 달콤해요.

오랜만에 아제르바이잔 여행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기회였어요.
귀한 파흘라바를 나눠준 친구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아제르바이잔 파흘라바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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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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