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2015. 8. 31. 08:30
 


얼마 전에 교보문고를 가서 새로 나온 외국어 교재가 있는지 둘러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어요. 


사진 출처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4828202&orderClick=LEB&Kc=


'활용 우즈벡인-한국어, 한국인 우즈벡어 회화'라는 책인데, 결혼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필요한 회화들을 모아놓은 일종의 회화집이였어요.

무려 올해 6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새 책!

한국어로 된 우즈벡어 교재를 구하기 힘든 입장에서 이런 책이 나왔길래 반갑기도 해서 천천히 훑어보았어요. 

괜찮으면 바로 구입할 생각이었거든요. 



절대 사지 마세요!



이 책의 유일한 한국인 저자이자 제 1저자인 김춘식씨는 문예림에서 출판된 '한국어-우즈벡어 사전'과 '우즈벡어-한국어 사전'의 저자이기도 한데, 그 사전도 참 형편없었거든요.

쓰잘데기 없는 단어만 잔뜩 있고, 단어 배열 순서며 뜻도 엉망이라서 거의 쓸모가 없는 사전이었어요.

이 책도 마찬가지예요.  

발음 표기가 이상한 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요.

외국어 발음을 한국어로 완벽하게 표기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 어떻게 표기하느냐는 어느 정도 개인의 재량이니까요.

하지만 회화 문장은 번역기를 돌린 거 같은 수준이고, 사전만 찾으면 뜻을 바로 알 수 있는 1:1 매치되는 단어조차 엉망인 경우가 흔했어요.

제가 우즈벡어를 잘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3분가 몇 페이지 뒤적거리면서 잘못된 것을 얼마나 많이 찾아는지 몰라요.

그야말로 총체적 난관, 나중에는 화가 날 정도였어요.

공동 저자에 우즈벡 사람이 셋이나 있는데, 이 사람들 이름이 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즈벡 사람한테 감수만 받았어도 이 지경까지는 아닐텐데요.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사이의 경제적 교류라든가 인적, 물적 교류가 적지 않은데, 한국에서의 우즈벡어 학습은 아직 요원한 거 같네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_^)


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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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이라고 항상 믿을 순 없네요. 독일어도 한국어로 된 좋은 교재를 찾기가 힘들어요.
    영어에만 너무 치중하는 듯...

    2015.08.31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공부하는 사람이 많은 인기 언어 빼고는 확실히 교재의 질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그나마 그런 교재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싶긴 하지만요.
      그래도 이건 너무 기초적인 수준의 오류가 많아서 완전히 열받았네요.
      이 책을 사보는 사람들은 정말 당장 그 언어가 필요한 사람들일텐데요.

      2015.09.02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16.01.02 23:18 [ ADDR : EDIT/ DEL : REPLY ]
    • 없는거보다야는 낫겠지만,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면 러시아어로 된 한국어 학습 교재를 선물하시는 게 더 나을 거예요.

      2016.01.05 23:5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