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주전부리/과자2016. 1. 21. 08:30
 


이태원은 워낙 외국인들이 많다보니 일반 수입과자전문점에서 보기 힘든 제품들을 종종 볼 수 있어요.

특히, 모스크 가는 쪽은 인도/파키스탄계와 무슬림들이 많이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나라에서 온 제품들이 많아요.

음식에 종교적 금기가 많으니까요.

종종 외국 음식도 먹고 구경삼아 그 지역을 어슬렁거리곤 하는데, 외국 식품을 파는 가게 앞에서 이 제품을 발견했어요.



미니 사모사 


사모사는 인도 음식점에 가야 먹는 비싼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과자로도 있더라고요.

가격은 착하게 천 원.

아예 떨이상품인지 박스째 앞에 놓고 팔고 있길래 덥석 하나 집었습니다.

어슬렁거리면서 '뭐 있나' 구경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외국인 하나가 '뭘 그렇게 맛있는 걸 찾냐' 면서 웃고 지나가더라고요.

인도어과를 졸업하고 인도에서도 지내다온 친구에게 이 과자 아냐고 물어보니, 저 과자를 먹어본 적은 없지만 저 브랜드는 꽤 유명하다고 해요.

특히, '미타이'라고 하는 인도 전통디저트의 보급형 제품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렇게 큰 봉지도 아닌데, 무려 8회분이네요.

게다가 1회 제공량이 100kcal 이나 하다니 몇 개 집어먹으면 밥 한 공기 먹은 거랑 맞먹어요.



어째 싸게 판다고 했더니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고요.

전 상하지만 않으면 유통기한 지나도 먹습니다.



봉지를 뜯자마자 인도냄새가 나요.

사모사를 꺼내보니 앙증맞긴 하지만 생긴건 꽤 그럴싸해요.

하지만 튀겨서 그런지 겉면이 좀 딱딱했어요.

반을 가르려면 어금니로 으적 깨물어야하더라고요.



매워!!!!!

속은 감자와 녹두가 맛살라에 버무려져 있는데, 매워요. 
그런데 이 매운맛이 우리나라 음식처럼 화끈화끈한게 아니라 싸~하게 매워요.
멋모르고 한 개 먹었다가 눈물이 찔끔나는 줄 알았어요.
의도치 않게 1회용 정량을 지키게 되더라고요.
인도 음식 좋아했는데, 인도 현지 음식맛이 이런거라면 전 인도 못 갈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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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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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도 뭄바이를 방문했었는데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역한 냄새가 코끝은 파도들었었습니다.

    속을 뒤집어놓는듯한 냄새에 저도 모르게 담배를 꺼내어 피게 되더라구요ㅠㅠㅠ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6.01.21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도 사진이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길에서 대소변을 해결하기도 하고, 소나 원숭이 같은 짐승의 배설물이 있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안그래도 덥고 습한 날씨이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전 인도 안 갈라구요ㅎㅎㅎ

      2016.01.21 19:16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 사모사 좋아하는데(물론 인도에서 먹어본 건 아니고 영국에서요ㅋㅋ)
    영국에서 먹은 사모사는 맵지 않았어요. 딱 적당히 맛있었거든요.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가봐요.

    그나저나 인도ㅠㅠ 인도 정말 가보고 싶은 여행지인데 엄두가 안나네요ㅋ

    2016.01.25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인도 영화는 좋아하지만, 인도는 차마 여행할 엄두가 안 나요.
      워낙 흉흉한 소식이 많은 곳이라서;;;;
      우리나라 인도 음식점도 꽤 여러 곳 가봤는데, 저도 맵다는 생각은 안 해봤거든요.
      아마 현지에서 소비하는 제품이다보니 회향씨를 좀 과하게 넣은 게 아닐까 해요.
      외국에서 딱 인도 현지인 스타일로 만들었다가는 큰일 날 수 있으니까요ㅎㅎㅎ

      2016.01.26 12:4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