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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과 한국은 양국 모두에서 서로의 인지도도 높고, 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참 많은데도 불구하고 타이완 식품은 은근히 구하기 힘들어요.

화장품 밀크티라든가 과일 맥주 등이 수입되긴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가지는 타이완에 대한 관심에 비해서는 아직도 미비한 수준이에요.

수입 과자 전문점을 가도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쪽 주전부리는 흔한데, 타이완은 영 찾아보기 쉽지 않더라고요.

평소 친하게 지내는 대만 출신 친구가 자기나라에서 가져온 주전부리를 나눠줘서 가끔 맛보고 있어요.

이번에는 컵라면을 선물로 받았어요.



일도찬 우육면


우육면 라면은 많지만, 다른 라면보다 가격이 좀 있지만, 이 라면이 맛있다고 추천했어요.

친구의 말에 따르면 한국 돈으로 2천원이 조금 넘는다고 해요.



컵라면을 개봉하면 안에 봉지가 세 개 들어있어요.

제일 큰 봉지는 소스 파우치이고, 안에는 고기조각 같은게 들어있어요.

작은 은박 봉지에는 라면 수프가 들어있는데 개봉하자마자 회향씨향이 확 끼쳤어요.

투명한 봉지는 맛기름 비슷한데, 흔히 말하는 '중국음식스러운 맛과 향'이 바로 저 기름에 달려있는 거 같아요.

 


면은 우리나라 컵라면 면보다 조금 통통했어요.

여기에 봉지의 내용물을 전부 넣고, 물을 부으면 되요.

한국은 여기까지 컵라면 포장을 뜯고, 여기까지 물을 넣으라는 표기가 있는데, 대만에는 그런 세심한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처음 먹는 음식이다보니 어디까지 물을 부어야하는지 영 감을 못 잡겠더라고요.


아까 라면 수프 봉지를 개봉했을 때는 회향씨 향이 너무 강해서 걱정했는데, 다른 강한 소스에 묻혀서인지 회향씨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보통 양꼬치집에서 음식을 시켰을 때 나는 중국음식의 향이 훅 났어요.

맛도 딱 그런 맛이에요.

큼지막한 고깃덩어리가 씹히다보니 컵라면이라기보다는 요즘 많이 나오는 1인용 간편식을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천원이라는 가격이 컵라면이라고 보면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물만 부어서 고깃덩어리가 씹히는 우육면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드는 거 같아요.

아직 대만을 가보지는 못했는데, 나중에 여행가게 된다면 이 컵라면 많이 사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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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