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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어느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우리나라에는 대만 식료품이 참 안 들어와요.

우리나라와 대만 간의 인지도나 관광객 수만 생각해도 대만 과자나 음료수, 라면 같은 거 수입하면 출분히 소비될 거 같은데도 여간해서는 대만 제품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이제야 화장품통 밀크티니 과일 맥주 정도가 들어오는 수준이에요.

종로를 갈 때마다 들리는 수입과자 전문점에서 '뭐 새로운 과자가 들어왔나.' 하고 보고 있다가 이 제품을 발견했어요.




구미 초코볼 


대만에서 생산된 제품인데, 속에 젤리가 들어있는 초코볼이었어요.

가격은 개당 1,700원.

예상보다 가격이 좀 비싸서 2분 정도 망설이다가 그냥 샀습니다.

나중에 대만 친구에서 '이거 알아?' 라고 물어보니 대만에서도 판다고 바로 알아보더라고요.



두 가지 종류 중에 포도맛부터 개봉했습니다.

밀크 초콜렛 안에 포도맛 젤리가 들어있다고 해요.

손바닥 만한 사이즈의 종이 상자에 초코볼이 열댓개 정도 들어있는데, 그게 2회 제공량이라는데 일단 분노했고, 1회 제공량이 90kcal 라는데 더 분노했어요.



잘 구분이 안 가지만, 반으로 갈라보니 안에 검은색이 도는 포도맛 제리가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맛은 불량식품 같은 맛이에요.

판초콜릿 말고 석기시대니 새알초코볼 같은 데 쓰는 초콜렛  맛에 포도주스가루 같은 향이 나요.



다른 하나는 딸기맛이에요.

화이트 초콜릿 안에 딸기맛 젤리가 들어있어요.

역시나 2회 제공량이었고, 1회 제공량이 96.5kcal 이었어요,

대체 초콜릿을 한 번에 20g만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반을 가르면 하얀 화이트초콜릿 안에 딸기향이 나는 젤리가 들어있어요.
이전의 포도맛은 먹을 때 초콜릿 맛과 함께 포도향이 나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딸기맛은 화이트초콜릿 맛이 너무 강해요.
딸기 젤리는 향도 맛도 거의 묻혀버리더라고요.
그냥 화이트 초코볼을 먹는 기분이었어요.







3,400원이 5분 안에 증발했고, 저는 373kcal 를 섭취했습니다.
무언가를 먹은 느낌도 안 들어서 너무 허무했어요.
그렇게 맛있는 건 아니지만, 있으면 그냥 주워먹게 되는 제품이었어요.
초콜릿과 젤리의 조합이라는게 사람마다 호불호가 조금 갈릴 거 같아요.
누가 사 준다면 모를까, 제 돈 주고 이걸 다시 사먹을지는 의문이네요.
이 돈이면 그냥 다른 과자를 사먹을래요.
그리고 구미 초코볼을 산 바로 다음날, 저는 GS 25에서 이 제품을 2+1으로 판매하는 걸 발견했습니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를 눌러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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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