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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2016 일상 생활기

2016 연등회, 청계천 전통등전시

by 히티틀러 2016.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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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다음주 토요일은 석가탄신일이에요.

석가탄신일을 1주일 가량 앞두고 이번 주말, 5월 7일~8일에 청계천과 종각, 종로거리 인근에서 연등회가 있을 예정이에요.

청계천 전통등전시는 하루 일찍, 5월 6일 금요일에 시작했어요.

주말에는 사람이 붐빌 거 같아서 첫날에 일찍 다녀왔습니다.



종로 3가역에서 내려서 삼일교부터 청계광장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청계천에 연등은 걸려있는데, 전통등 작품은 청계광장부터 광교까지 전시되어 있어요.

청계천 전통등전시를 보려면 1호선 시청역이나 종각역에서 관람을 시작하는 게 좋아요.

제가 도착했을 때가 오후 6시 무렵이었는데, 아직 불을 켜지는 않았던 상태였어요.



오늘날의 서울



탑골공원


탑골공원은 원래 서울의 오래된 사찰인 원각사가 있던 자리예요.

탑골공원을 배경으로 어린이에게 연등을 나눠주는 어르신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에요.




육법공양


사찰마당에서 향, 등, 꽃, 과일, 차, 쌀 등 여섯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올리는 왕상가족들과 이찬기념하며 연회를 벌이는 모습을 형상화했어요.







왕실의 사찰 순례


조선 왕실가족의 사찰 순례 장면을 형상화했어요.

조선왕조는 기본적으로 숭유억불 정책을 추진하기는 했지만, 불교는 삼국시대부터 천 년 이상  같이 해온 종교이자 하나의 문화였어요.

그 때문에 백성들 뿐만 아니라 왕실에서조차도 그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었어요.

정치적으로는 유교를 지향하고 대대적인 불교탄압을 전개했지만, 일반 백성과 왕실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계속 불교를 믿었지요.




서울의 터를 잡다


서울이 수도로서의 역할을 한 것은 조선이 건국된 이후부터예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과 무학대사가 인왕산에 올라 서울의 지세를 살피는 모습을 형상화했어요.

경복궁 근정전을 중심에 두고 동서남북의 수호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둘러싸고 있는데, 이는 서울의 입지가 매우 훌륭하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어요.



불국토룰 꿈꾸며


불국토는 부처님이 계시는 나라를 의미하는데, 불교에서의 이상향이라고 해요.

서울을 불국토로 그리고 있어요.

이 작품이 마지막이었어요.













청계천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구경을 다 하고 나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딱 맞춤맞게 그 때 불이 다 켜지더라고요.

다시 광교 쪽으로 내려가면서 불이 켜진 전통등전시를 구경하기 시작했어요.



불국토를 꿈꾸며




서울의 터를 잡다







왕실의 사찰순례




육법공양



부처상


갈 때는 몰랐는데, 다리 위쪽에 붙어있어서 못 보고 그냥 지나쳤더라고요.



탑골공원



오늘날 서울







낮과 밤의 모습을 전부 봤는데, 역시 낮보다는 밤이 더 볼만하네요.
하지만 좀 실망스러운 측면도 없지 않았어요.
구간도 너무 짧고, 전통등 전시물이 너무 적었어요.
작년에는 사천왕상이라든가 연꽃, 합장한 손 등 전시물의 종류가 훨씬 더 많고 다양했는데, 올해는 규모가 대폭 축소된 느낌이었어요.
불교축제인데 전시물도 불교적 색채보다는 종교적 색채를 많이 배제한 전시라는 느낌도 좀 들고요.
그러면 매년 겨울 무렵 청계천에서 열리는 서울 빛초롱축제와 다를 바가 없잖아요.
그래도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라고 생각하면 한번쯤은 가볼만은 해요.  
이번 청계천 전통등축제는 5월 15일까지 한다고 하니, 시간 날 때 한 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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