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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큰 시장이 있어요.

시장에 가면 반찬가게 코너가 있는데, 우리와 비슷하게 생긴 고려인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김치도 팔고, 여러가지 반찬도 팔고, 다대기 양념도 팔아요.

반찬들은 이 나라에서는 샐러드에 가까운 개념이라 우리나라 것보다는 조금 더 새콤하고 기름기가 많지만, 밥이랑 곁들어먹어도 큰 부담이 없고 맛있어요.

종류도 많아서 잘 알려진 당근김치부터 오이무침, 버섯무침, 가지반찬, 마늘쫑, 미역줄거리, 생선까지 다양해요.

가격도 그닥 비싸지 않아서 시장에서 몇 개 사와서 밥이랑 곁들어 먹으면 맛있고 간편해서 좋아요.

제가 러시아어를 모르다보니 반찬가게 언니랑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하나하나 시식해보며 몇 가지 골라왔어요.



같이 장보러 간 사람이 매운 것을 좋아해서 샀는데, 말로는 엄청 맵대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더라고요.

저는 매운 것은 전혀 못 먹어서 아예 손도 안 댔는데, 빵에 국물만 조금 찍어먹어도 매웠어요.



숙주 무침? 콩나물 무침?


새콤하게 무친 버섯.

처음 먹어보고 쫀득거리는게 맛이 꼭 닭고기 같다고 해야할까요.

고기는 요리하기 힘들고 비싸서 못 먹으니 이걸로 대신 위안을;;;

중간중간 있는 당근채는 살 때 서비스로 조금 덜어서 넣어준 것.


다음번에 반찬 가게를 갈 때는 다른 반찬도 사봐야겠어요.

한국에서 자취할 때 반찬가게 한 번 안 갔는데,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반찬가게를 애용하니까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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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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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날마다 좋은 일만 있으세요.

    2012.07.20 23:00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2.07.25 20:14 [ ADDR : EDIT/ DEL : REPLY ]
    • 전기 끊기고, 수도 끊기고 이런 건 뭐 간간히 있어요.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삽니다.
      등산용 조그만 손전등 하나 갖고 와서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정말 이상한 집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그닥 신경쓸 일은 없어요.
      젤로 된 바퀴벌레 퇴치제는 꼭 챙기세요.

      저도 요리는 하고 싶지만, 워낙 덥고 귀찮고 잘 하지도 못해서 그냥 사먹습니다.
      여기는 마트가 별로 발달해있지 않고, 사람들이 다 시장에 가요.
      과일, 야채값은 여름엔 정말 저렴합니다. 겨울은 비싸요.
      질도 제철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확 차이가 나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예쁘게 상품화되었다기 보다는 집이나 밭에서 막 자란 놈들을 갖고와서 이리저리 멍들고 못생긴 놈이 많아요.
      예쁜 놈들은 진짜 비싸답니다.
      국내산이냐 수입이냐에 따라서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차이나요.

      2012.07.26 01:36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07.26 10:37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은 여름이라서 상품도 좋고, 가격도 싸지만 겨울에는 질도 떨어지고 엄청 비싸더군요.
      시장에서 야채나 과일을 고를 때는 주인이 담아주는 거 그냥 가져오지 말고, 꼭 자기가 골라서 와야해요.
      체리, 살구, 산딸기 같은 잘은 것들은 어쩔 수 없지만요.
      아니면 상태 안 좋은 거 막 담아주는 수가 있거든요.

      저는 지금 타슈켄트에서 살고 있어요.

      2012.07.27 02:1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