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품업계에서 바나나가 인기예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바나나킥이나 바나나맛 우유 뿐만 아니라 바나나맛 초코파이, 몽쉘, 오예스, 심지어 바나나맛 막걸리까지 등장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바나나 음료는 드물어요.
바나나를 갈아서 만들어주는 스무디 같은 거야 있지만, 가공해서 판매하는 바나나 주스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수입식품 중에 유리병에 든 바나나 주스가 있기에 신기해서 구입했어요.
파고 바나나
파고 Pago 사는 100년에 넘게 유럽 지역에 과일주스를 판매한 회사에요.
1888년 프란츠 Franz 와 야콥 파기츠 Jakob Pagitz 형제가 회사를 설립했는데, '파고 Pago' 라는 브랜드명은 1949년 독일어로 과일을 뜻하는 단어 'obst'와 가족 이름 'pagitz' 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해요.
현재 본사는 남부 오스트리아에 위치해 있고, 공장은 오스트리아의 클랑겐푸르트 Klangenfurt 와 스테인의 타라고나 Tarragona 지역에 있다고 해요.
파고 주스는 인공화학물, 색소, 보존료를 포함하지 않고, 신선한 과일로만 만든다고 하고, 현재 37가지 맛의 주스와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고 해요.
파고 바나나 주스의 칼로리는 100ml 에 54kcal예요.
한 병의 용량이 200ml이니, 한 병 기준으로 108kcal 네요.
파고 바나나 주스를 따라보니 야쿠르트 비슷한 색이 났어요.
향도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같은 달큰한 향이 아닌 약간 시큼털털한 바나나향이 나요.
한 모금 마셔보니 바나나맛이 나긴 하는데, 약간 시큼한 게 처음에는 '음료가 상했나?' 라는 생각도 살짝 들었어요.
성분표를 보니까 바나나퓨레 10%, 바나나주스 농축액이 15% 들었다고 하는데, 바나나에 야쿠르트를 섞었나 싶기도 하고, 혹은 과일용이 아니라 요리용으로 쓰는 덜익은 바나나를 썼나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바나나라고 해서 달콤하고 향긋한 맛을 기대했는데, 예상과는 다른 맛이라서 후다닥 먹어치웠어요.
양이 적은 게 그나마 다행이더고요.
바나나 음료수가 왜 대중적이지 않은지 알 수 있는 경험이었었어요.
파고 주스는 인공화학물, 색소, 보존료를 포함하지 않는 건강주스라는데, 제 입맛에는 그냥 태국 말리 Malee 주스가 훨씬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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