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주전부리/기타2016. 5.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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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트 글라세 망고


안산 원곡동 다문화거리를 다니다가 '프놈펜 마트'라고 가게를 하나 발견했어요.

과자나 음료수 같은 캄보디아 주전부리를 구입할 수 있지 않을가 했지만, 제가 살만한 캄보디아 물건은 별로 없었어요.

캄보디아 자체가 경공업이 발달하지 않다보니 태국이나 베트남제 물건이 많았고, 캄보디아 물건들은 소스나 식재료, 건어물 등이라서 제가 찾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건망고를 발견하고 '이거라도 사자'라는 생각으로 제일 작은 것을 한 봉지 구입했어요.



이 제품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하고 있는 캄보디안 하베스트 건과일 컴퍼니 Cambodian Harvest Dried Fruit Co.LTD 에서 만들어졌어요.

캄보디안 하베스트 건과일 컴퍼니는 2004년 10월에 생긴 회사로 망고, 파인애플, 파파야, 생강 등의 건과일과 과일잼을 생산하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이 회사는 지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나 장애가 있어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공장이나 과일농장에 고용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요.

이 회사의 CEO 는 Mercy 라는 호주 여성인데 자원봉사로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하고 있고, 호주 측의 지원이나 기부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위생도 철저하게 관리해서 캄보디안 하베스트 건과일 컴퍼니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에 수출되고 있다고 해요.



1회 제공량은 10g으로, 1봉지가 총 5회 제공량이에요.

칼로리는 1회 제공량 기준 27kcal 로, 1봉지를 전부 먹으면 135kcal 예요.

원래 1회 제공량이라는건 믿을 게 못 된다는 사실을 잘 알지만, 그래도 1번에 10g씩 먹으라는 건 좀 너무하네요.



제가 제일 놀란 건 바로 '원재료 및 함량' 이었어요.

망고가 무려 98.94%설탕은 0.9% 밖에 함유되어 있지 않아요.

필리핀 7D 건망고의 망고 함유량이 88%, 세부 건망고가 80%인 것과 비교하면 망고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아요.

게다가 설탕은 1%도 채 안 들어갔으니 말 그대로 설탕은 그냥 지나간 수준.

망고 과육을 그대로 말린 것과 다름이 없었어요.



50g짜리, 제일 작은 사이즈를 샀기 때문에 딱 한 번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어요.

망고 과육이 반건조된 상태인데, 다른 건망고에 비해서 확실히 단맛이 덜해요.

보통 건망고를 먹고 나면 손에 설탕물이 묻어서 끈적거리는데, 캄보디안 하베스트 글라세 건망고는 끈적임이 거의 없어요.

약간의 망고향에 자연적인 단맛, 적당한 쫄깃함이 자꾸 손이 가게하는 매력이 있어요.

너무 달지 않은게 굉장히 건강한 간식의 느낌이라서 부모님께 선물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맛배기나 할 생각으로 제일 작은 걸 사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큰 걸 사올걸 후회가 들더라고요.

다음에 안산에 또 가게 되면 프놈펜 마트 들려서 더 큰 사이즈를 사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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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