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81 [부산] 05. 10/8 넷째날 - 해동용궁사 (2) 해수관음대불을 보고 나서 다시 경내로 내려왔더니 땅속에 반쯤 파묻혀진 입구가 있다.한자를 보니 감로약수 甘露藥水, 신비한 약수터라고 한다. 사찰에 약수터가 있는 곳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반지하에 묻혀있는 건 처음이다.완전히 내려가니 몰랐던 불상이 있었다.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성수를 보는 기분이었다.바가지로 떠서 한 모금 마셔보니 신기하게도 민물이었다. "안에 동전 있다, 먹지 말자." 내 뒤에 들어온 사람이 물 안에 동전이 들어서 위생이 안 좋아보인다며 돌아나갔다.갈거면 그냥 나갈 것이지, 나보고 들으란 듯이 큰 소리로 말할 건 뭐람.물 한 바가지 다 마셨지만, 아무 탈도 나지 않았다. 대웅전 앞에도 3층 석탑이 있었다.가까이 가서 보고 싶었지만 막혀있기도 했고, 해동용궁사 자체가 아기자기하게 이.. 2018.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