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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556

경복궁역 맛집 -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갑자기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통인시장에 기름 떡볶이를 먹으러 갔어요.통인시장은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쭉 직진을 하면 나오는데, 생각보다 꽤 거리가 멀어서 5-10분은 걸어야해요. 제가 간 곳은 '원조 할머니 떡볶이. 통인시장 내에는 기름 떡볶이를 파는 가게가 두 군데 있어요.'효자동 옛날 떡볶이' 와 '원조 할머니 떡볶이'.효자동 옛날 떡볶이 집은 실내에 테이블이 몇 개 있는데, 원조 할머니 떡볶이 집에는 음식하시는 곳 바로 앞에 5-6정도 자리 밖에 없어요.두 집 다 방송에도 많이 출연한 유명한 맛집이니, 드시고 가실 분들은 기다리고 있는 손님 수가 자리 회전율을 봐서 선택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갔더니 재료가 거의 다 떨어져서 저와 제 친구들이 마지막 손님이었어요.나중에 .. 2013. 10. 21.
우즈베키스탄 멜론을 선물받았어요 한국에 돌아온 이후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그리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멜론이예요.우즈베키스탄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멜론을 몇 번 먹어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어요.그런데 우즈베키스탄에서 멜론은 정말 달고 저렴해서, 멜론이 한창 나오는 여름철에는 거의 주식에 준하는 수준으로 열심히 먹었어요.한국에 돌아온 후 가끔 그 때 그 멜론 생각이 나서 사먹어보곤 했지만, 목이 탈 정도로 단 맛이 강한 우즈베키스탄 멜론에 익숙해져있다보니 한국이나 미국산 멜론은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밍숭맹숭한 느낌이었어요.종종 한국을 오가곤 하는 우즈벡 친구에게 "멜론 먹고 싶다" 라고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했더니, 며칠 전에 한국에 들어올 때 멜론을 가져다 주었어요. 우즈베키스탄 이제 거의 멜론이 끝물이에요.가장 일반.. 2013. 10. 12.
중랑역 맛집 - 블랙 스미스 상봉점 주말에 오랜 친구를 만나서 상봉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본 뒤, 블랙스미스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블랙스미스 상봉점은 상봉 메가박스 건물 1층에 있습니다.주말 점심이라서 그런지 창가 근처 자리와 조금 큰 테이블은 대부분 예약이 되어 있었어요.우리는 다행히 점심 시간 초반이었고, 2-3명이 앉는 조그만 테이블은 자리가 남아있어서 창가에 있는 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는 자리.자리에 앉자마자 물을 따라주셨어요. 내부 모습.테이블도 비교적 널널하게 배치되어 있고, 시끄럽지 않고 조용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았어요.낮에 방문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명도 밝았고요.주방이 전체적으로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요.얼핏 보니 주방이 깔끔해보여서 위생적인 측면.. 2013. 9. 4.
기차 한 칸에 나 혼자 제 고향은 강원도 춘천이에요.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춘천에서 살고, 부모님과 동생은 지금까지도 살고 계세요. 가끔 일이 있어 집에 내려갈 때는 항상 itx 청춘 열차를 이용해요. 경춘선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저렴하기는 하지만, 워낙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타는 게 전쟁이라 좀 비싸더라도 itx 청춘열차를 타고 다녀요. 스마트폰 코레일 앱을 통해 표를 미리 예매할 수도 있고, 표를 환불해야할 때도 수수료를 내지 않거든요. 오늘도 코레일 앱을 통해 표를 미리 예매하고 청량리역에서 itx 청춘 열차를 탔아요. 기차 한 량에 사람이 나 밖에 없다! 보통 주말에는 나들이객, 등산객들 때문에 며칠 전에 표가 동나기 일쑤인데, 50명 가량이 탈 수 있는 기차 한 량에 사람이 저 밖에 없네요. 애매한 시간 대의.. 2013. 7. 27.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 - 명성 부대찌개 남자친구와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는 의정부 경전철 '중앙'역 바로 아래에 있어요.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도 되지만, 초행자는 길이 헷갈릴 수 있을 거 같아요.저는 남자친구가 예전에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다길래 그냥 따라갔습니다. 의정부 출신 지인의 이야기로는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의 부대찌개 집은 다 맛이 거기서 거기다. 아무데나 마음에 드는 곳에 가면 된다.' 하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우리는 바로 입구에 있는 첫번째 가게인 '명성 부대찌개'로 들어갔습니다.단체 손님이 있어서 그런지 거의 빈 자리가 별로 없더라고요. 부대찌개 2인분과 라면 사리 1개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콩자반과 콩나물 무침, 김치와 동치미 비슷한 게 나왔어요.크게 특징 있는 것은 .. 2013. 7. 27.
내 택배는 어디에...? 얼마 전에 카작어 책이 필요해서 힘들게 알아낸 카자흐스탄 인터넷 사이트에서 책을 주문했어요.인터넷 서점 홈페이지는 물론 러시아어.러시아어를 거의 모르지만, 그래도 우즈베키스탄에서 1년 지낸 탓에 완전히 까막눈은 아니라서 러시아어-한국어 사전을 뒤져가며 힘들게 주문을 했어요.그리고 며칠 후, 서점 측으로부터 발송을 했다는 메일을 받았어요.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알아낸 내용은, 발송을 했으니 이틀에서 일주일 정도 걸리고, 위에 적힌 EMS 번호를 통해 배송 추적을 해볼 수 있다는 것.그러나 EMS 배송 추적을 아무리해도 나오지 않았어요.우리나라 우체국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우체국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전산 처리가 조금 늦어지는 거겠지.. 조금 기다리면 올라오겠지...'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록 여전히 배송.. 2013. 4. 28.
보물 찾기 요즘 방을 정리하고 있어요.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져온 짐들과 서울에서 자취할 때 사용하던 짐들이 한가득이라서 조금씩 천천히 정리하고 있어요.책상 서랍을 뒤지다가 낯선 봉투 하나를 발견했어요. 봉투를 열어보니 안에 들어있던 건 천원, 오천원, 만원짜리 구권 지폐들.새 돈은 아니었지만, 사용한지 그닥 많이 되지 않은 깨끗한 돈이었어요.아마 신권이 발행된다고 했을 때, 구권을 일부러 모아둔 것 같아요.예상치 못한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현재도 사용할 수는 있다고 해요.하지만 사용하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을 생각이예요.소장 가치는 크게 없다지만, 다시 구하기 힘드니 기념으로 소장하고 있으려고 해요. 2013.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