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신메뉴 기네스와퍼 후기
8월 31일, 8월의 마지막날 버거킹에서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되었어요.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기네스 와퍼와 기네스 머쉬룸와퍼, 이렇게 2가지예요.
보통 신메뉴 햄버거가 2-3개가 출시될 때는 같은 라인업의 와퍼와 와퍼주니어, 혹은 와퍼와 X (스테이크버거) 가 출시되는 게 보통인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와퍼로만 2가지 종류가 출시되었어요.
게다가 아일랜드의 맥주 브랜드인 기네스 맥주와 콜라보를 한 것도 인상깊었어요.
캐릭터와 콜라보한 경우는 지난 4월 상어가족을 비롯해서 타 브랜드에서도 몇 번 있었지만 맥주 브랜드와 콜라보한 경우는 패스트푸드 업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에요.
기네스와퍼 세트
기네스 와퍼 가격은 단품 8,500원, 세트 9,500원, 라지 세트 10,200원입니다.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9,300원, 세트 10,600원, 라지 세트 11,300원입니다.
칼로리는 단품 778kcal, 세트 1,213kcal 입니다.
중량은 단품 293g 입니다.
버거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8월 31일 월요일부터 10월 4일 일요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세트업 쿠폰 바코드를 캡쳐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도 9월 13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버거킹 관계자분이 스프라이트랑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음료는 스프라이트로 변경했습니다.
기네스와퍼 크기는 지름이 9cm, 높이는 6cm 입니다.
일반 와퍼와 비슷하거나 살짝 두툼한 정도예요.
포장지는 기네스 와퍼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보통 한꺼번에 나온 제품의 경우는 하나의 포장지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펜 등으로 표시를 해서 구분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기네스와퍼와 기네스 머쉬룸와퍼가 각각 전용포장지가 있어요.
기네스와퍼는 블랙와퍼번, 와퍼패티, 베이컨, 생양파, 양상추, 토마토, 기네스 바비큐 소스, 마요네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외관상으로 보이는 가장 먼저 보이는 특징은 번이 까맣다는 점이에요.
버거킹은 저온에서 구운 화이트번, 홍국 색소를 넣은 레드번 등 번 색깔도 다양하게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검은색이에요.
반죽에 기네스맥주를 넣었다고 하는데, 빵 혹은 밀가루 반죽에 맥주를 첨가하는 건 고대 이집트부터 존재했던 레시피예요.
맥주를 넣어서 반죽하면 맥주속 효모가 반죽의 숙성을 도와서 더 고소한 맛이 나면서 튀김도 바삭해진다고 해요.
하지만 흑맥주만으로 이 정도 색이 나기는 힘들고, 색소를 첨가해서 색을 냈을 거예요.
원래 검은색은 식욕을 떨어뜨리는 색깔이라서 음식에서 잘 쓰이지 않는데, 기네스 맥주와 콜라보했다고 하니 번의 검은색은 기네스의 검은 캔과 맥주가 연상시키는 효과를 톡톡히 주고 있어요.
달콤+짭조름+구수
기네스를 넣었다는 번은 일반 와퍼번보다 표면이 좀 더 매끄럽고 부들거렸어요.
식감은 브리오슈번과 와퍼번의 중간 정도 되는 거 같은데, 씹을수록 구수한 단맛이 올라와요.
흑맥주 중에서 먹다보면 끝맛에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비슷한 느낌이 빵에서 올라왔어요.
소스는 기존의 버거킹 불고기소스나 BBQ 소스에 비해서 스모키함이 덜하고, 달큰한 맛이 강해요.
얼핏 '이건 롯데리아 스타일 소스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할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