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탄방동 수제버거 맛집 - 코코벅
오랜만에 수제버거 투어.
버거 블로거지만, 수제버거는 커녕 패스트푸드도 사먹기 힘든 요즘이에요.
제가 다녀온 곳은 대전 탄방동에 있는 코코벅 COCOBURG 입니다.

코코벅 COCOBURG 은 대전 탄방동에 위치하고 있어요.
탄방과 둔산 쪽은 대전의 번화가라 수제버거집들이 많아요.
대전 지하철 탄방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7-8분 정도 거리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정기 휴무일은 없는 거 같아요.
입구에 '리얼 치즈버거 대전상륙' 이라고 붙어있는데, 여기 사장님이 서울에 있는 유명한 수제버거집 중 하나인 '벅벅'에서 배우고 오셨다는 카더라가 있더라구요.

코코벅 메뉴.
코코벅, 코코더블, 코코가든, 코코해쉬, 이렇게 딱 4가지 버거로 메뉴는 단촐한 편이에요.
코코벅 메뉴를 기본으로 해서 재료를 가감해서 구성한 거 같아요.

코코벅 매장은 복층으로 되어있어요.
입구에 딱 들어섰을 때 매장이 좁고 카운터와 주방이 있다보니 2인 테이블이 2개 정도 밖에 없어서 걱정했거든요.
위층으로 올라가니까 앉아먹을 수 있는 자리가 좀 있어요.
그래도 자리가 많지 않고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편이라서 단체가 오기에는 어려울 거 같아요.

주문은 1층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하고, 음료 주문했다면 냉장고에서 꺼내서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음식이 다 조리되면 직원분이 자리로 가져다주세요.

복층에 앉다보니 100% 오픈 주방입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가게이기도 하지만, 주방 안쪽까지 판옵티콘처럼 고객에게 오픈되는 가게 구조상 위생에 엄청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튀김기의 기름까지 매우 깨끗한 걸 보고 기대감이 더 증폭되었습니다.

매장에 세면대나 내부 화장실은 없는 사실은 좀 아쉬웠어요.
대신 테이블마다 위생장갑이 비치되어 있고, 1층에 있는 셀프바에 냅킨, 물티슈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코코벅 세트
코코벅 단품 가격은 7,900원, 세트는 12,000원입니다.
음료는 코카콜라, 제로펩시, 칠성사이다 중 선택 가능해요.
사이드는 프렌치프라이와 핫윙 중 선택이 가능한데, 저는 핫윙을 선택했어요.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서비스인지 치즈스틱도 하나 주셨어요.

코코벅은 번에 패티, 아메리칸치즈, 그릴드어니언, 피클,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패티 겉면을 보면 스매쉬 스타일처럼 바짝 태운 거 같은데, 크리스피하다기보다는 두께감도 있어요.
생각보다 쥬시한 스타일의 패티라서 왜 비닐장갑을 제공하는 지 알겠더라구요.
담백하다
패티에 소금을 많이 치지 않았는지 맛이 담백해요.
짭잘한 감칠맛이 치즈버거의 매력 중 하나라 염도가 맞으면 사람에 따라서는 맛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맛의 공백을 피클과 소스가 어느 정도 채워줘요,.
피클이 일반 버거에 들어가는 피클보다 좀 더 두꺼워서 그 새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소스는 약하게 매콤한 맛을 내더라구요.
재미있는 버거 스타일이었어요.

코코가든
단품 가격은 8,500원, 세트는 12,500원이에요.
여기에는 사이드를 프렌치 프라이로 주문했어요.
버거킹 프렌치 프라이와 비슷하게 두툼한 레귤러컷 스타일이에요.
수제버거집에서는 감자튀김에 소금을 뿌려서 제공하는 곳도 꽤 있는데, 여기는 깔끔하게 튀겨서만 나와요.

코코가든은 코코벅에서 피클이 빠지고, 토마토와 양상추가 들어간 메뉴예요.
다양한 야채가 들어간 버거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대중성을 노린 메뉴로 보여요.
여기도 패티가 담백한 편인데, 그릴드 어니언에 야채까지 들어가니까 건강식 느낌이 물씬 납니다.
덕분에 탄산음료도 덜 먹게 되고요.
사람에 따라서는 버거를 싱겁다고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혹시 소금이 빠진 건가 물어보니, 원래 레시피가 담백한 편인 거 같아요.
다른 버거덕후들에게 물어보니 (사장님이 버거를 배웠다고 하는) 벅벅도 버거가 싱거운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강한 염도에서 나오는 감칠맛은 부족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버거가 맛이 별로인 건 아니예요.
오히려 집밥 같다고 할까요.
같이 간 사람의 평도 좋은 편이었고요.
이 근처에서 버거를 먹으러 온다면 여기 올 거 같아요.
탄방, 둔산 근처에 수제버거집은 많지만, 늘 고민이 주차예요.
그 인근은 주차하기 너무 힘들어서 못 가게 되는 곳이 많은데, 코코벅은 지하 주차장이 잘 되어있어서 주차 걱정이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