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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행51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4. 1/21 페낭 워터폴 힐 템플 (2) ※ 혐오스러운 사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 드디어 그 고행자들이 도착했다.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지나 무거운 굴레를 벗어버릴 수 있는 바로 그 시간. 먼저 두 팔을 나무기둥에 묶은 마른 사람부터 의식을 진행했다.제일 먼저 나무기둥에 묶은 두 팔을 풀어주고, 목에 걸린 사슬을 풀어주었다. 이마에 자잘자잘한 장신구과 입을 가리고 있던 태양 모앙의 장식을 제거했다. 멀리서 볼 때는 삼지창 같은 긴 꼬챙이가 입을 가로로만 뚫고있는 줄 알았다.그런데 가까이서 자세히 보니 양 입술과 혀까지 얇은 쇠막대로 끼워놓았다.입술이랑 혀, 둘 다 피가 많이 나는 부분인데, 피가 안 나는 게 신기했다.저러면 침이나 제대로 삼킬 수 있었을까.더운 날씨에 침 한 방울마저도 마르지 않.. 2019. 9. 24.
[말레이시아] KFC 커리 라바 라이스 보울 Curry Lava Rice Bowl 후기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다종교 국가로, 주요 민족은 말레이인와 중국 화교, 인도계로 볼 수 있어요. 인도계는 2017년 기준 인구의 7% 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여행을 하면 로티 차나이나 커리 요리 같은 인도 음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어요. 인도 사람들은 중교, 신분, 계급에 따라 먹는 음식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음식을 정말 까다롭게 가리거든요. 모르긴 몰라도 세계에서 가장 음식 편식하는 까칠러스한 사람들은 인도 사람들일 거예요. 패스트푸드점도 이런 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인지 인도스타일 메뉴가 꽤 있더라고요. 버거킹에서는 '아얌 탄두리 (치킨탄두리) 버거' 를 판매하고 있었고, KFC에서는 커리가 들어간 밥 메뉴가 있더라고요. 참고 : 말레이시아 버거킹 '아얌 탄두리 버.. 2019. 9. 17.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3. 1/21 페낭 워터폴 힐 템플 (1)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사원이 정식 명칭은 아룰미구 발라탄다유타파니 코빌 Arulmigu Balathandayuthapani Kovil 이다.보통은 워터폴 힐 템플 Waterfall Hill Temple 혹은 타밀어로 타니르 말라이 Thaneer Malai 라고 더 많이 불린다.1782년 완공된 힌두교 사원으로 주신 主神 으로 무르간 Murugan 을 모시고 있는 힌두교 사원이다.조지타운에서 외곽에 위치한 작은 사원이지만, 타이푸삼 축제 때 조지타운 시내에 있는 스리 마하마리 암만 힌두교 사원 Sri Mahamariamman Temple 에서 신상을 모신 카바디 Kavadi 가 도착하는 장소로 많이 알려져있다.사람이 워낙 많아서 반.. 2019. 9. 11.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 맛집 - 완탄미 Wantan Mee 노점 페낭에는 아침 혹은 저녁 때만 잠시 문을 열어서 음식이나 커피 등을 파는 길거리 음식 노점들이 꽤 많아요.제가 투숙했던 호텔은 조식을 제공하지 않는 곳이라서 아침마다 식사할 곳을 찾아다녔는데, 우연히 숙소 근처에서 완탄미 Wantan Mee 를 파는 노점을 발견했어요.딱 봐도 관광객이 아닌 거 같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4-5개 남짓의 테이블이 빈자리 없이 꽉 차 있었어요.완탄미는 아직 안 먹어봤던 음식이었고, 그 날 일정을 하려면 아침을 먹어야했던 터라 염치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합석을 해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위치는 Lebuh Pantai 에서 Lebuh Acheh 거리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나와요.같이 합석한 중국계 말레이시아분의 이야기로는 여기가 꽤 오래된 곳이라고 해요. 메뉴는 완탄미.. 2019. 9. 11.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2. 1/21 페낭 타이푸삼 축제 행렬 (2) ※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지 못하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래도 한 번 왔던 길이라고 돌아가는 길은 좀 짧게 느껴졌다.시간을 지체했으니 발길을 서둘렀다. (・A・) 너무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말을 한다고 해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등 전체를 꼬챙이로 꿰었는데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아주 깊은 데까지 찔러넣지는 않고 피부 표피 층만 꿰는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피가 흘러내려 허리춤이 붉게 물들었다.뒤에 무언가를 매달아놓고, 줄도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상태다.보는 사람도 등줄기가 찌릿하게 아파오는데, 막상 당사자들은 무덤덤하다.마약성 진통제라도 먹고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멍한 표정이다. 가슴팍 혹은 등에 작은 통들을 .. 2019. 9. 5.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1. 1/21 페낭 타이푸삼 축제 행렬 (1) ※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 드디어 D-day 다.타이푸삼 축제를 보러 가는 날. 아침부터 힌두교 성가를 들으면서 없는 종교심을 박박 긁어모았다. 신을 볼 수 있을까? 사람은 마음이 힘들수록 종교에 의존한다고 한다.이 여행에서 불교 사원, 도교 사원, 모스크, 힌두교 사원, 성당, 교회까지 닥치고 돌아다닌 이유도 신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마음이 힘들어서 깽판치고 도망치듯 떠나온 여행이었으니까.하지만 보지 못해도 좋았다.신은 나처럼 야매로 몸편히 온 사람에게 쉽게 허락되어서는 안 된다.타이푸삼 축제는 참회와 속죄를 하면서 고행을 하는 축제다.뼈를 깎는 고통을 견딘 이들만이 신을 만나는 게 형평에 맞을 것이다.하지만 먼 발치에서만이라도 봐도 만족할 거 같았다. 호텔 리.. 2019. 8. 30.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0. 1/20 페낭 콤타 퍼시픽 슈퍼마켓 퇴근시간이라 길이 막혔다.급하게 어딜 가야하는 건 아니니 여유롭게 창 밖을 구경했다. 높은 담장에 잔뜩 쳐진 철조망.보기만 해도 삭막해보이는 건물이라 '저긴 무슨 교도소인가?' 싶었는데, 구글 지도를 보니 진짜로 교도소였다. 타이푸삼 축제구나!! 타이푸삼 축제, 내가 페낭에 온 목적.본 축제는 내일부터지만, 오늘부터 3일간 진행된다. 버스로 지나가는 길목이 우연히도 그 축제행렬과 연관되어있는지 거리에는 인도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 도로 가운데에는 강황가루를 뿌려 노란색이 나는 코코넛이 쌓여있다.강황가루는 인도에서 커리 같은 식재료나 염료로도 사용되지만, 종교적으로 상당히 신성하게 여겨진다.특히 말레이시아에 많이 살고 있는 남인도 타밀나두 쪽의 고대 신앙에서는 강황과 태양을 연관되었다고 .. 2019. 8. 28.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9. 1/20 페낭 미얀마 불교 사원 태국 불교 사원을 나와 바로 길을 건너 맞은 편에 있는 미얀마 불교 사원에 들어갔다.이 사원의 이름은 담미카마라 버마 사원 Dhammikarama Burmese Temple.미얀마 Myanmar 라는 현재 국명 대신에 버마 Burma 라는 예전 국가명을 사용하고 있다.담미카마라 버마 불교사원은 1803년 건설된 미얀마 불교사원으로, 말레이시아에 있는 몇 안 되는 미얀마 사원 중 가장 오래딘 곳이라고 한다.99세기 초 미얀마 사람들은 조지타운 북서쪽에 위치한 티쿠스 섬 Pulau Tikus 에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살고 있었다고 한다.불교 문화가 강한 미얀마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위한 불교 사원이 필요했고, 뇨냐 베통 Nyonya Betong 이라는 사람의 토지를 기부해서 불교 사원을 세울 수 있었다.이후 미.. 2019. 8. 17.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 맛집 - 카피탄 레스토랑 Restoran Kapitan ⇒ 비추 카피탄 레스토랑 Restoran Kapitan 은 페낭 뿐만 아니라 쿠알라룸푸르와 말라카에도 지점이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해요.페낭에도 지점이 몇 군데 있는데, 리틀인디아 쪽에 있는 지점은 조지타운을 돌아다니면서 자주 지나가곤 했어요.규모도 꽤 큰 편이고, 24시간 운영한다고 하니 궁금해서 페낭의 마지막 식사를 이곳에서 하게 되었어요. 카피탄 레스토랑 메뉴.클레이팟 브리야니 Claypot Briyani 와 케밥 Kebab, 인도 커리 등이 메인 요리로, 인도 음식과 말레이음식을 같이 취급하고 있는 거 같아요.50링깃 이상이면 무료 배달도 해준다고 해요. 매장은 넓긴 하지만, 그냥 말레이시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음식점이었어요, 원래 제가 방문한 출리아 거리 Chulia Street 에 있는 카피탄 레스토.. 2019.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