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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86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4. 1/20 페낭 스리 마하마리 암만 사원 여행 넷째날, 1월 20일 일요일 아침.전날의 피로로 다리가 욱신거렸다.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인 말레이시아 힌두교 축제, 타이푸삼 Thaiphusam 이 오늘부터 시작이다.타이푸삼 축제는 총 3일에 걸쳐서 이루어진다.페낭의 경우 첫날은 리틀인디아에 있는 스리 마하마리 암만사원 Sri Mahamariamman Temple 에서 모셔진 무르간 신상을 워터폴 힐 템플 Waterfall Hill Temple 로 모셔가고, 둘째날은 워터폴 힐 템플 쪽에서 성대한 축제를 벌이며, 마지막 날에는 신상을 다시 스리 마하마리암만 사원으로 모셔오는 일정이라고 한다. 신을 모셔가는 의식은 원래 오전 6시에 한다고 한다.안그래도 아침잠이 많은데 여행까지 와서 굳이 일찍 일어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잤다.어차피 여행의 백미는.. 2019. 6. 21.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3. 1/19 페낭 힐 (2) 왠만큼 볼 건 다 본 거 같았다.그냥 돌아가긴 아쉽고, 지도를 보며 길을 따라 쭉 걸어갔다. 근사해보이는 돌건물이 하나 보인다.안내지도를 보니 '벨 레티로 게이트 하우스 Bel Retiro Gate House' 라고 한다.1789년 페낭의 주지사인 '벨 레티로 Bel Retiro' 의 방갈로로 지어진 건물로 페낭 힐에서 가장 명망있는 건물이라고 한다. 위로 따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올라가는 계단이 정말 좁고 가파르다.앗차해서 미끄러질까봐 다리가 후들거렸다. 사람도 없고, 운 좋으면 검은잎 원숭이 Dusky Leaf Monkey 를 볼 수 있다고 해서 가본 건데, 원숭이는 커녕 개미새끼 한 마리 없다. 스카이덱 Skydeck 은 동쪽과 서쪽, 2개가 있는데, 여기는 서쪽 스카이덱이다.내가 도.. 2019. 6. 10.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2. 1/19 페낭 힐 (1) 근처 편의점에서 생수 하나를 사마셨다.사람들이 수시로 냉장고 문을 열어댔는지 물은 미지근했다. 페낭힐 걸어가도 되나? 보통 페낭힐은 켁록시 사원과 묶어서 가곤 한다.문제는 사람마다 이야기가 다르다는 점이었다.걸어갔는데 별로 안 멀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멀어서 힘들었다는 사람도 있고, 멀어서 그랩을 불러타고 갔다는 사람도 있었다.구글 지도로 검색해보니 약 2.5km, 걸어서 30분 조금 넘는 거리라고 나오는데, 이것도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었다.일단 버스를 기다려보기로 했다. 정류장에서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버스를 타고 떠나갔다.'그냥 확 걸어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까지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무엇보다 걸어가다가 내가 탈 버스를 본다면 속이 뒤집어질 거.. 2019. 6. 3.
말레이시아 배스킨라빈스 31 '블루 라즈베리 샤베트' 후기 배스킨라빈스31은 1달에 1-3번 정도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곤 해요.말레이시아 페낭 여행을 떠날 때 KFC나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을 가려는 계획은 있었지만, 배스킨라빈스31을 갈 생각은 없었어요.일정 중 쇼핑센터를 방문했는데, 거기에서 배스킨라빈스31 매장을 우연히 발견해서 다녀왔네요. 제가 다녀온 지점은 플라자 거니 1 Plaza Gurney 1 지점이에요.페낭 거니 플라자 Gurney Plaza 1층에 매장이 있어요.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가면 금방 보이기 때문에 찾기 쉬워요. 말레이시아 배스킨라빈스31 메뉴.우리나라는 싱글레귤러, 싱글킹, 더블주니어, 더블레귤러, 파인트, 쿼터, 패밀리, 하프갤런 등으로 사이즈가 나눠져있어요.그 중 컵 혹은 콘에 제공되는 아이스크림은 싱글레귤러, 싱글.. 2019. 5. 29.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1. 1/19 페낭 켁록시 사원 (2) 파고다로 가는 길.영어 배우러 가는 거 아닙니다.파고다 Pagoda 는 포르투갈어로 '탑' 이라는 의미인 pagode 에서 온 단어로, 불탑을 가리킨다.우리나라의 3층 석탑, 5층 석탑 정도가 아니라 탑 모양을 한 건물에 가깝다.켁록시 사원은 무료 입장인데, 치사하게 여기는 파고다 입장료 2링깃을 따로 받았다. 비로자나불 Vairocana Buddha 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아축불 Aksobhya Buddha, 왼쪽에는 아미타불 Amitabha Buddha 가 모셔져있다.새로 지은 파고다인지 번쩍번쩍하다.부처님과 주변이 황금색으로 치장되어 있고, 바닥도 대리석이다. 천장도 단청처럼 꾸며놓았고, 샹들리에도 왠지 모르게 등 모양처럼 보인다.유료 입장이다보니 사람이 거의 없어서 상대적으로 조용했다.시원한 대.. 2019. 5. 27.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0. 1/19 페낭 켁록시 사원 (1) 콤타 버스 터미널 Terminal Komtar.페낭 각지로 가는 시내버스들이 여기를 거쳐가기 때문에 꼭 올 수 밖에 없는 교통의 메카이다. 다음 목적지는 켁록시 사원 Kek Lok Si Temple 이다.버스는 201, 203, 204번이 가는데, 그 중 204번 버스가 도착했다.승객들이 우루루 몰려서 탔는데,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콤타에서 켁록시 사원까지 버스 요금은 2링깃(약 570원) 이다. 버스 타고 본 페낭 국립 모스크 Masjid Negeri Pulau Pinang.절 보러 가는 길에 모스크라니. 이승기가 선전하는 쿠쿠 밥솥이 말레이시아까지 진출해있다.여기도 밥 다 되면 '쿠쿠하세요~ 쿠 쿠!' 하려나? 버스를 타고 가면 갈수록 고도가 높아진다.현지인들이 사는 거 같은 아파트와 마을들이 보였다.. 2019. 5. 14.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09. 1/19 페낭 청팟제 맨션 (블루 맨션) 눈을 뜨니 아침 8시. 오늘은 다행히 일찍 일어났다. 이게 뭐야? 씻으려고 막 욕실에 들어가려는데, 왼뺨이 시뻘겋다.물이 달라져서 무슨 피부병이 생긴 건가? 싶어 자세히 보니 어제 한 헤나 자국이다.피곤한데 잠이 잘 안 와서 손등을 베고 엎드려 잤는데, 그 때 뺨에 염색이 되었나보다.다행히 폼클렌징으로 뽀득뽀득 닦으니 지워졌다. 아침부터 고양이.페낭에 온 이후 매일 1일 1고양이 중. 이른 시간부터 길을 나온 이유는 KFC에서 모닝메뉴를 먹기 위해서다.우리나라 KFC에도 모닝 메뉴로 모닝 텐더라이스와 모닝버거를 판매한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다.하지만 예전에는 있었으나 단종된 건지, 아니면 정말 극소수의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말레이시아 KFC에서도 전 매장에서 모닝메뉴를 판매하는 건 아닌데.. 2019. 5. 8.
[말레이시아] 명동 맛집 - 캄풍쿠 Kampungku 중국이나 일본, 대만 못지 않게 한국을 많이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중에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많아요.직항도 많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거든요.서울/인천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제주도와 쿠알라룸푸르 직항도 있으니까요.친구들끼리, 가족 단위로 단체로 오는 경우도 많고, 신혼여행으로도 많이 온다고 해요.말레이시아 사람들 중에는 무슬림들도 상당수 있는데, 무슬림들은 종교적으로 음식에 제한이 있다보니 한국 여행 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꽤 있어요.이에 대비해서 라면이나 과자, 레토르트 식품을 왕창 싸오기도 하고, 숙소도 간단한 조리가 되는 곳을 찾아요.그런데 요즘에는 무슬림 관광객들의 수가 늘어나다보니 할랄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나 기도실 등을 마련하는 게스트하우스 등 그들을 대상으로 한 가게들이 증가하고 .. 2019. 5. 1.
말레이시아 페낭 리틀인디아 맛집 - 로스 무티아라 레스토랑 Ros Mutiara Restoran 저는 왠만하면 여행할 때 한 번 갔던 음식점이나 카페는 다시 가지 않으려고 해요.먹을 건 많고, 시간과 비용과 저의 위장은 한정적이니까요.설령 입맛에 잘 맞지 않더라도 매번 낯선 곳을 찾아다니면서 '여기에서는 이런 음식도 먹는구나. 이건 이런 맛이구나' 를 직접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것도 여행의 한 묘미라고 생각하거든요.제가 워낙 외국 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한 번 떠났을 때 되도록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고요.로스 무티아라 Ros Mutiara 는 페낭 여행에서 유일하게 2번 갔던 곳이에요.일정을 마치고 페낭을 떠났을 때에도 '한 번 더 갔어야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곳이기도 하고요. 로스 무티아라 로스 무티아라 Restaurant Ros Mutiara 은 리틀인디아 Litt.. 2019.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