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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잔6

안디잔 호텔 - 벨라 엘라강트 호텔 Vella Elegant Hotel 이번 출장의 첫 여행지는 안디잔이었어요. 안디잔은 우즈베키스탄 동부 지역의 중심 도시이자 동부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해요. 저처럼 출장으로 타슈켄트에서 다녀온다면 무조건 1박 이상 할 수 밖에 없어요. 차로 대량 6시간 정도 걸리는 데다가 산이 많고 도로 상태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거든요. 국내선 비행기는 1주일에 2편 밖에 없고요. 기차는 안 타봤지만 현지인들도 대부분 기차는 탈 게 못 된다면서 추천하지 않더라구요. 벨라 엘레강트 호텔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벨라 엘레강트 호텔 Vella elegant hotel 입니다. 안디잔 지역의 호텔들은 주로 안디잔 기차역 Andijon vokzal - 양기 바자르 Yangi bozori 사이에 있어요. 괜찮은 퀄리티의 비즈니스 호텔을 찾기 어려운 안디잔.. 2022. 10. 20.
[우즈베키스탄] 06. 9/24 안디잔 -> 타슈켄트 밤새 모기에 뜯기다가 6시 반쯤에 눈을 떴어요.화장실에서 졸졸 흐르는 물에 대강 머리를 감고 볼일을 보았는데, 변기가 고장이었어요.타키지스탄 여행을 할 때 변기가 고장난 곳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미 경험했어요.방 구경을 할 때 변기에 물내리는 버튼이 없길래 제주르나야(дежурная, 호텔의 층별 관리인) 아주머니께 물어봤더니 샤워기로 내리면 된다기에 그냥 넘겼는데, 샤워기 물 자체도 졸졸 흐르는 수준이라 별 도움이 안 되었어요.전날 마시던 1.5리터짜리 페트병에 물을 붓고 몇 번이나 들이부어서 대강 뒤처리를 했어요. 오늘 일정은 안디잔에서 타슈켄트까지 넥시아(쉐어드 택시)를 타고 이동한 후, 또 부하라로 가는 야간기차를 타야하는 대장정.오전 8시 즈음 체크아웃하고, 제주르나야 아주머니께 .. 2015. 1. 21.
[우즈베키스탄] 05. 9/23 안디잔 나보이 공원, 우는 어머니상, 양기바자르 에스키 샤하르 구경을 다 마치고 호텔 근처로 돌아왔어요.낮에 호텔에서 나갈 때 보니 근처에 공원 비슷한 게 있어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안디잔에도 '우는 어머니 동상' 이 있어요.우는 어머니 동상은 제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전사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장소인데, 타슈켄트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의 각 주(州)의 중심 도시에는 꼭 우는 어머니 동상이 있어요.우리나라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5월 8일 '추모의 날 Xotira va Qadrlash Kuni'에는 각 주마다 우는 어머니 동상 근처에서 기념식을 거행할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단체로 방문해서 헌화를 하기도 해요. 보통 우는 어머니 동상 근처에는 항상 꺼지지 않게 불을 피워놓지만, 안디잔에서는 꺼져있었어요. 우는 어머니 동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 2014. 12. 31.
[우즈베키스탄] 04. 9/23 안디잔 자혼 바자르, 조메 마스지드, 에스키 샤하르 자혼 바자르 Jahon Bozori 는 안디잔 뿐만 아니라 페르가나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예요.론니 플래닛에 따르면 일요일과 목요일에 특히 크게 시장이 선다고 해요. 자혼 바자르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목화밭.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넓은 목화밭이 있었는데, 한창 수확철이다 보니 열 명 남짓 되는 사람들이 목화를 수확하고 있었어요.먼저 시장에 가서 밥 먹을 곳을 찾아야했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했어요.구경보다 가장 시급한 일은 오쉬 시식.이미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서둘러 식당을 찾아갔어요. "오쉬 있어요?""다 떨어졌어요. 다른 데 가보세요." 직원은 다른 식당을 알려주었어요.하지만 그곳도 이미 끝.솥은 텅 비어 있었고, 우리 앞에서 마지막 오쉬 두 그릇이 나갔다고 했어요.다른.. 2014. 12. 8.
[우즈베키스탄] 03. 9/23 파르고나(페르가나) -> 안디잔 아침 6시, 자기 전에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잠이 깼어요.우즈벡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과를 시작해요.남의 집에 신세 지내는 주제에 늦잠까지 잘 수 없어서 새벽에 알람을 맞춰놓았어요.긴장해서인지 푹 잠들지 못한데다가 새벽 5시 반부터 들리는 마당 쓰는 빗질 소리.너무 일찍 나가면 가족들이 불편해할 것 같고, 언제 나가야하나 고민하면서 5~10분 간격으로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했어요.7시쯤 되자 밖에서 하루 일과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아서 짐 정리를 하고 방 밖으로 나갔어요. 아저씨는 손 씻으라며 물을 직접 떠주시고, 자기 부모님과 함께 아침을 먹자고 하셨어요.아침은 논(빵)과 홍차, 약간의 과일과 비스켓 몇 종류 정도였어요.아저씨의 어머니께서는 '미리 전날 이야기라도 하지, 손님 대접을 제대로 못했다.. 2014. 12. 3.
우즈베키스탄 안디존(안디잔) 숙소 정보 - 안디존 호텔 안디존은 관광객들이 그닥 많이 오는 도시는 아니지만, 시설 깨끗하고 가격도 그닥 비싸지 않은 중급호텔들이 많습니다.제가 묵은 숙소는 안디존 호텔입니다.에스키 샤하르(올드타운)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호텔의 앞모습과 뒷모습.에스키 바자르에서 내려서 들어가게 되면 뒷모습만 보입니다. 도시에 막 도착해서 안디존 호텔에 갈 생각이라고 하자 현지인들이 다들 말리더라고요. "거기 오래되고 안 좋아. 새로 지어서 좋은 호텔을 많으니까 다른 데로 가.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 가보고 나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소파의 천이 뜯어지고 먼지가 앉은 건 이해할 수 있어요.어차피 안 쓰면 되니까요.하지만 새로 손님이 들어오면 최소한 시트는 주기 마련인데, 새 시트를 안 주더라고요.언제 갈았을지 모를 침대 위 시트를 그냥 써야했습.. 2012.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