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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진지 택시투어4

[대만] 10. 12/7 예스진지 택시투어 (4) 지우펀 택시 투어인 마지막 장소인 지우펀에 도착했다.진과스에서 차로 20-30분 정도의 거리였다.기사님은 이번에도 한국어로 된 지도를 주면서 관람루트를 설명해주고, 1시간 반 뒤에 보기로 했다. 지우펀 지도.지우펀은 홍등 달린 거리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그거 하나만 있는 줄 알았다.그런데 의외로 지역도 넓고 그 외에도 볼거리가 꽤 있는 듯 했다. 방향 감각이 없는 나 대신에 길눈이 밝은 동생에게 지도를 넘겨주고 그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관람을 하고 들어섰다.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시장통에 온 기분이었다.좁은 골목 양쪽으로 크고 작은 가게들이 바글바글 자리잡고 있고, 사람들도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사람이 모이는데에는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먹거리.식사를 할 수 있는 가게부터 각종 간식거리까지 파는 가게들이 정말 .. 2017. 3. 21.
[대만] 09. 12/7 예스진지 택시투어 (3) 진과스 스펀에서 다시 1시간 남짓 차를 타고 진과스로 향했다.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풍경은 산 중턱에 서있는 시멘트 건물이었다진과스는 한자로 金瓜石 이라고 쓴다.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금광촌으로 유명했던 곳이었다.일제 강점기 시절 우연히 금광이 발견되면서 광산 마을이 형성되었으나 1970년대 금광이 고갈되고 나서는 폐광마을이 되었다.원래 저 건물은 채굴된 석탄을 분리하는 작업을 했던 선탄장으로, 현재는 폐건물이다,웅장하고 신비로운 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잘 모르는 내가 봐도 굉장히 신비스럽다.판타지 소설의 배경이 되어도 좋을 거 같은 분위기다. 택시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하도 길이 굽이치다보니 커플이 오토바이나 차를 타고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딱 붙게 되어서 '로맨틱 로드 .. 2017. 3. 9.
[대만] 08. 12/9 예스진지 택시투어 (2) 스펀 예류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달려서 스펀에 도착했다.타이베이에서 예류 향할 때도 산이 많아도 생각했는데, 여기도 굽이굽이 산길이다.적당한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택시 기사 아저씨를 따라갔다. 스펀은 기차역을 중심으로 기찻길을 따라 올드타운이 형성되어 있다.이 기차선은 핑시시엔으로 20세기 초반 탄광업을 목적으로 만든 철로이며, 핑시시엔 기차선을 따라 허우통, 스펀, 핑시 등의 마을이 형성되었다.그러나 1990년대 탄광업이 몰락하면서 탄을 싣고 나르던 기차는 관광객들을 신고 나오는 관광기차가 되고, 그 주변마을들은 관광마을로 변모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는 '고양이 마을' 이라는 허우통을 가고 싶었다.하지만 가족들 모두가 싫어해서 일정에 넣을 수가 없었는데, 스펀 기차역에서도 고양이들이 돌아다.. 2017. 2. 22.
[대만] 07. 12/7 예스진지 택시투어 (1) - 예류 오늘은 예스진지 택시투어를 하는 날이다.이틀동안 별로 한 것도 없는데도 본이 아니게 가이드역할을 하는게 쉽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그냥 가는대로 따라가면 된다는 게 편했다. 아침은 호텔에서 먹었다.전날과 거의 달라진 게 없었다. 기사 아저씨에게 호텔 앞에 도착했다는 카카오톡 연락을 받고 내려갔다.예상보다 나이 지긋하신 분이셨다.영어도 그닥 유창한 수준은 아니어도 의사소통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택시는 최대 4인승인데 성인 4명이라서 좀 좁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닥 불편하진 않았다. 예류는 타이베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타이베이 도심에서 벗어나니 산이 많이 보였다.강원도 출신인 나에게는 매우 익숙한 풍경이라 마치 차 타고 고향가는 거 같은 느낌이었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운전하다 기사아저.. 2017.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