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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파고다투어5

[베트남] 32. 12/25 퍼퓸파고다 투어 (5) 티엔쭈 사원 공포의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점심 먹은 식당이 있는 곳까지 내려왔어요. "여기는 티엔쭈사원 Chua Thien Tru 이예요." 아까는 '그냥 절인갑다' 했는데, 나름 역사가 깊은 사원이었어요.흐엉산 초입에 위치한 티엔쭈 사원은 1468년에 지어진 사원이지만, 인도차이나 전쟁 기간에 프랑스 군에 의해 파괴되고 1991년에 다시 지었다고 해요. 들어가자마자 만국기 같이 색색의 천조각을 매달아놓은 게 눈에 확 띄었어요. 대웅전 비슷한 곳인 거 같아요.현판에는 한자로 '향천보찰 香天寶刹' 이라고 쓰여있어요.해석하면 '향기로운 하늘에 보물같은 절' 정도? 불단에 통조림캔을 올려놓은 게 특이했어요. 처마에 알록달록한 천을 주렁주렁 매달아놓은게, 티벳불교 느낌이 나기도 했어요. 훼(후에) 시티투어를 할 때에는 가이.. 2015. 6. 17.
[베트남] 31. 12/25 퍼퓸파고다 투어 (4) 흐엉띡 동굴, 흐엉 사원 "여기가 퍼퓸파고다 입구예요. 이 아래에 사원이 있으니 보시고, 다시 여기 모여주세요." 퍼퓸 파고다 Perfume 는 베트남어로 '쭈아 흐엉 Chua Huong', 향기로운 사원이라는 뜻이예요. 입구에서 120개의 계단을 내려가야해요. 흐엉 팃 동굴 Huong Tich Cave.석회암 동굴로, '향기로운 발자취' 라는 뜻이라고 해요.이 입구의 모양이 용의 입구를 닮았다고 하는데, 왠지 그럴 듯 해보였어요.동굴 내부를 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데, 굉장히 신성스럽게 여겨지는 사원이라고 해요.특히, 봄철이 되면 아이를 갖기 바라는 사람들이 사원을 방문해서 기도를 드린다고 하더라고요. 용의 목젖 부분에도 작은 제단이 놓여져 있어요.우리나라 절이랑 조금 달라서 가이드 언니가 어떻게 기도를 하는가 보니, 앞에 앉.. 2015. 6. 15.
[베트남] 30. 12/25 퍼퓸파고다 투어 (3) 케이블카 입구부터 가게들이 많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는 겨울이라서 문을 연 곳은 많이 없었어요. 문이 열린 가게 앞에 놓여진 바구니들에는 조개며 거북이, 물고기 등이 담겨있었어요.처음에는 여기 지역 사람들이 잡아서 팔기위해 내놓은 식용이라고 생각했어요.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갈거예요." 문이 열린 한 음식점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4-6명씩 앉은 테이블마다 밥과 반찬, 개인접시를 주고 덜어먹게 했고, 베지테리언들은 따로 모여앉게 해서 채식요리를 제공했어요. 감자튀김. 마파두부. 돼지고기 야채 볶음. 생선튀김. 오믈렛. 수북하게 나온 밥.큰 쟁반에 나와서 개인별로 덜어먹을 수 있도록 했어요. 디저트로 나온 용과. 동남아 지역이다 보니 밥이 조금 푸석한 감은 있었지만, 메뉴도 무난하고 맛도 무.. 2015. 6. 12.
[베트남] 29. 12/25 퍼퓸파고다 투어 (2) 옌강 보트타기 드디어 고대하던 보트를 탔어요.작은 나룻배에 4-8명 정도씩, 여러 배에 전부 나눠탔어요. "이게 진짜 신선놀음이구나."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정말 한 폭의 산수화 같았어요.모터 없이 오직 사람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배라 너무 빠르지도 않고, 끼릭거리는 노 젓는 소리까지 곁들여지니 이 순간이 너무 낭만적으로 느껴졌어요.왠지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나오는 곳 같기도 하고요.하지만 점차 빼어난 자연경관보다 더한 재미가 있는 곳이었어요. 배에서 간식도 팔아!!! 강에 도로 표지판도 있어!!! 작은 사당도 만들어져 있고.... 산에 전각도 만들어 놓았어요.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건 바로 이거!!!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정말 충격적인 묫자리가 아닐 수가 없었어요.우리나라에서는 무덤에 물이 나오면 후손에게까지 영.. 2015. 6. 8.
[베트남] 28. 12/25 퍼퓸파고다 투어 (1) 가는 길 베트남에서 머무는 마지막 날.퍼퓸파고다 투어를 하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아침 6시에 무거운 몸을 일으켰어요.전날 매연이 많이 마셔서인지 아침부터 목이 칼칼했어요. 아침으로 먹은 beef noodle soup.전날 먹었던 것과 같은 라면에 닭고기가 아닌 소고기를 넣었는데, 물 양 조절에 실패했는지 조금 밍밍하더라고요.그래도 아침에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어요.20대 초반에는 몰랐는데, 갈수록 서양인들처럼 아침 댓바람부터 빵을 먹기는 좀 부담스러워지더라고요. 체크아웃을 하고, 간단한 짐 외에는 전부 호스텔에 맡겼어요.투어가 끝나고 바로 공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공항까지 가는 택시 서비스도 신청했고요.호스텔 스텝은 제가 투어를 다녀오면 자기는 퇴근해서 없을 거라면서 한국으.. 2015.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