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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6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9. 1/22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 스리마하마리암만 힌두교 사원 센트럴 마켓을 나와서 페탈링 거리 Jalan Petaling 로 향했다.이 인근은 부를 거머쥔 화교들의 자본에 의해 형성된 곳으로, 건물들은 1870년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거라고 한다.알록달록한 색깔에 앤틱한 건물들이 마치 페낭의 조지타운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을 물씬 풍겼다. 차이나타운 관문인 페탈링 거리 앞에 도착했다.거리 입구에 세워놓은 문 없는 대문모양 건축물은 패루 라고 부른다,중국의 독자적 건축물 중 하나로 궁궐이나 능, 절 입구나 마을 입구 등에 장식이나 기념의 의미로 세운다.타국에서도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차이나타운 같은 데에서는 거의 어김없이 있다고 한다.우리나라는 화교 세력의 거의 형성되지 못했지만, 중국이나 대만계들이 주축으로 형성했던 인천 차이나타운 같은 곳에서는 볼 수 있다... 2020. 6. 26.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4. 1/21 페낭 워터폴 힐 템플 (2) ※ 혐오스러운 사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 드디어 그 고행자들이 도착했다.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지나 무거운 굴레를 벗어버릴 수 있는 바로 그 시간. 먼저 두 팔을 나무기둥에 묶은 마른 사람부터 의식을 진행했다.제일 먼저 나무기둥에 묶은 두 팔을 풀어주고, 목에 걸린 사슬을 풀어주었다. 이마에 자잘자잘한 장신구과 입을 가리고 있던 태양 모앙의 장식을 제거했다. 멀리서 볼 때는 삼지창 같은 긴 꼬챙이가 입을 가로로만 뚫고있는 줄 알았다.그런데 가까이서 자세히 보니 양 입술과 혀까지 얇은 쇠막대로 끼워놓았다.입술이랑 혀, 둘 다 피가 많이 나는 부분인데, 피가 안 나는 게 신기했다.저러면 침이나 제대로 삼킬 수 있었을까.더운 날씨에 침 한 방울마저도 마르지 않.. 2019. 9. 24.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3. 1/21 페낭 워터폴 힐 템플 (1)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사원이 정식 명칭은 아룰미구 발라탄다유타파니 코빌 Arulmigu Balathandayuthapani Kovil 이다.보통은 워터폴 힐 템플 Waterfall Hill Temple 혹은 타밀어로 타니르 말라이 Thaneer Malai 라고 더 많이 불린다.1782년 완공된 힌두교 사원으로 주신 主神 으로 무르간 Murugan 을 모시고 있는 힌두교 사원이다.조지타운에서 외곽에 위치한 작은 사원이지만, 타이푸삼 축제 때 조지타운 시내에 있는 스리 마하마리 암만 힌두교 사원 Sri Mahamariamman Temple 에서 신상을 모신 카바디 Kavadi 가 도착하는 장소로 많이 알려져있다.사람이 워낙 많아서 반.. 2019. 9. 11.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2. 1/21 페낭 타이푸삼 축제 행렬 (2) ※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지 못하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래도 한 번 왔던 길이라고 돌아가는 길은 좀 짧게 느껴졌다.시간을 지체했으니 발길을 서둘렀다. (・A・) 너무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말을 한다고 해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등 전체를 꼬챙이로 꿰었는데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아주 깊은 데까지 찔러넣지는 않고 피부 표피 층만 꿰는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피가 흘러내려 허리춤이 붉게 물들었다.뒤에 무언가를 매달아놓고, 줄도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상태다.보는 사람도 등줄기가 찌릿하게 아파오는데, 막상 당사자들은 무덤덤하다.마약성 진통제라도 먹고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멍한 표정이다. 가슴팍 혹은 등에 작은 통들을 .. 2019. 9. 5.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1. 1/21 페낭 타이푸삼 축제 행렬 (1) ※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 드디어 D-day 다.타이푸삼 축제를 보러 가는 날. 아침부터 힌두교 성가를 들으면서 없는 종교심을 박박 긁어모았다. 신을 볼 수 있을까? 사람은 마음이 힘들수록 종교에 의존한다고 한다.이 여행에서 불교 사원, 도교 사원, 모스크, 힌두교 사원, 성당, 교회까지 닥치고 돌아다닌 이유도 신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마음이 힘들어서 깽판치고 도망치듯 떠나온 여행이었으니까.하지만 보지 못해도 좋았다.신은 나처럼 야매로 몸편히 온 사람에게 쉽게 허락되어서는 안 된다.타이푸삼 축제는 참회와 속죄를 하면서 고행을 하는 축제다.뼈를 깎는 고통을 견딘 이들만이 신을 만나는 게 형평에 맞을 것이다.하지만 먼 발치에서만이라도 봐도 만족할 거 같았다. 호텔 리.. 2019. 8. 30.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4. 1/20 페낭 스리 마하마리 암만 사원 여행 넷째날, 1월 20일 일요일 아침.전날의 피로로 다리가 욱신거렸다.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인 말레이시아 힌두교 축제, 타이푸삼 Thaiphusam 이 오늘부터 시작이다.타이푸삼 축제는 총 3일에 걸쳐서 이루어진다.페낭의 경우 첫날은 리틀인디아에 있는 스리 마하마리 암만사원 Sri Mahamariamman Temple 에서 모셔진 무르간 신상을 워터폴 힐 템플 Waterfall Hill Temple 로 모셔가고, 둘째날은 워터폴 힐 템플 쪽에서 성대한 축제를 벌이며, 마지막 날에는 신상을 다시 스리 마하마리암만 사원으로 모셔오는 일정이라고 한다. 신을 모셔가는 의식은 원래 오전 6시에 한다고 한다.안그래도 아침잠이 많은데 여행까지 와서 굳이 일찍 일어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잤다.어차피 여행의 백미는.. 2019.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