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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2

어느 길고양이 이야기 어느 대학교 캠퍼스를 지나가는 중이었어요. 뭐지, 저 시커먼 덩어리는...? 좀 더 가까이 다가보았어요. 깜냥이네 귀 끝이 잘린 걸로 봐서는 외출냥이는 아니고 길고양이인 거 같아요.보통 길고양이는 사람을 피하거나 숨거나 하기 마련인데, 신경도 안 써요.근처로 사람과 차들이 지나다니고, 제가 가까이 다가가는 데도요.저렇게 이집트 피라미드의 석상 같이 있는 고양이는 처음 봤어요. "쟤 이름 뭐였지? 나 알았는데...""시다 아니야?""아, 맞다. 시다." 뒤쪽에서 근처를 지나가던 남녀학생의 대화가 들려왔어요.이름까지 있는 걸 보니 이 근처에서 유명한 고양이인가봐요. 고향의 맛, 다시다가 생각나는 이름이지만요.나중에 알고 보니 대학 내에 길냥이를 돌보는 동아리가 있다고 해요.후원을 받아 길고양이들에게 밥과 물.. 2019. 7. 21.
카페의 마네키 네코 이전의 다녀왔던 어느 카페예요.평소 인스타그램을 보면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신다는 글을 여러 번 봤어요. 그 근처를 지나면서 혹시나 싶어서 봤더니 기둥 한 켠에 밥그릇이 놓여져있고, 고양이 한 마리가 식사 중이었어요. 낯선 사람이 와서 안 가고 앞을 기웃거리니 고양이가 자꾸 경계를 해요.한 입 먹고 쳐다보고, 한 입 먹고 쳐다보고....사진만 몇 장 찍고 편하게 드시라고 자리를 비켜드렸어요.보통 길고양이는 사람 보이면 겁먹고 도망가기 일쑤인데, 안 도망가고 눈치만 보는 거 보면 그래도 관심받는 아이들인가봐요.저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고양이와 커피를 마실 수 있으려나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아래의 ♥ 를 눌러주세요 ^_^) 2018.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