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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행51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05. 1/18 페낭 체 콩시 늦잠 잤다 눈을 떠보니 오전 10시.원래 계획은 8시 무렵 일어나서 패스트푸드점으로 모닝 메뉴를 먹을 생각이었지만, 알람도 못 듣고 푹 자버렸다.말레이시아 패스트푸드점의 모닝 타임이 몇 시까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가 10시~10시 반이니까 지금 씻고 나가도 늦었다.그나마도 귀찮아서 한참을 침대에서 뒹굴거렸다.머리를 감고 나왔더니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무슨 일이신가요?""객실 청소 하실 건가요?" 10시부터 룸 메이크업 Room Make-up (객실 청소) 시간인데, 그 시간까지 나가지도 않고 DND (Do Not Disturb, 방해하지 마시오) 알림도 걸어놓지 않아서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물어보고 있는 중이었다.당황스러웠지만 수건만 교체해달라고 하고 빨리 내보냈다. 호텔에 비치된 커피를 마시면서 일.. 2019. 4. 3.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04. 1/17 페낭 아르메니안 거리, 카피탄 켈링 모스크, 출리아거리 나이트 호커 자고 일어났더니 비가 그쳤다.어느덧 저녁 7시. 아... 나가기 싫다... 피곤하고 졸려서 나가기가 영 귀찮았다.계속 침대에만 뒹굴고 싶었다.하지만 저녁은 먹어야하고, 호텔 근처에 음식점이나 편의점 같은 건 안 보이고...밥을 먹기 위해 꾸물꾸물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뭘로 배를 채워야하나 뭘 먹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어딜 가야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 몰랐다.저녁이라 슬슬 어두워지니, 안전을 위해 좀 밝고 사람이 많아보이는 골목 쪽으로 그냥 걸어갔다. 이 거리의 이름은 놀랍게도 Lebuh Armenian, 아르메니안 스트리트였다.저 멀리 카프카스에 위치한 아르메니아가 이 멀디 먼 말레이시아와 무슨 연관이 있나 싶었다.원래 여기는 말레이인들이 살던 지역 중 하나였는데 19세기 초 성 조지 교회 .. 2019. 3. 27.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03. 1/17 응푹통 사원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조지타운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역시나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은 아슬아슬했다.자동차는 그래도 괜찮은데 오토바이는 차 사이 좁은 공간을 슝슝 지나가니 혹시나 부딪칠까 조마조마했다. 조지타운 자체가 페낭의 중심지이자 주요 관광지이다보니 곳곳에 관광명소로 가는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는 화살표들이 세워져있었다. 그럼 뭐해, 길을 못 찾는데 공항에서 버스 타고 오면서 쭉 한 바퀴 돌아봤으니, 조금 걷다보면 대강이라도 지리감을 익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돌아다니면 돌아다닐수록 여기가 이 골목 같고, 저기가 그 골목 같았다.도로명을 보면 처음 온 곳인데 아까 지나왔었나? 싶고, 그렇게 뱅뱅 돌다보면 나는 어느새 원점으로 와있었다.구글맵을 보면서도 방향 자체가 구분이 가질 않았다. 걷다.. 2019. 3. 21.
말레이시아 라마단 단식 시간 - 쿠알라룸푸르 기준 2019년 올해의 라마단은 5월 6일부터 6월 4일까지예요.말레이시아는 인도계, 중국계도 있지만, 말레이계 무슬림도 상당수 있어요.우리나라에 오는 말레이시아 관광객들도 무슬림들이 많고요.인도계나 중국계는 비무슬림이기 때문에 중동 국가들처럼 여행하는데 큰 불편은 없겠지만, 이 시간에 말레이시아로 출장 혹은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면 금식 시간은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아요.지역별로 라마단 금식 시간이 조금씩 다른데, 이 표는 쿠알라룸푸르 기준입니다. 날짜 금식 시작 금식 종료 05월 06일 (일) 05:50AM 07:18PM 05월 07일 (월) 05:49AM 07:18PM 05월 08일 (화) 05:49AM 07:18PM 05월 09일 (수) 05:49AM 07:18PM 05월 10일 (목) 05:49AM .. 2019. 3. 20.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02.1/17 페낭 조지타운, 말레이시아 KFC, 맥도날드 수하물 찾고, 유심도 구입한 이후 공항 밖으로 나왔다. 페낭공항 5번 게이트 쪽으로 나오면 조지타운 George Town 으로 가는 라피드 페낭 버스를 탈 수 있다기에 갔더니 가자마자 바로 버스가 도착했다.401E번과 401번, 2대의 버스가 연달아서 오는데,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전부 401E번으로 몰려갔다.나도 덩달아서 따라가는 와중에 버스 노선도를 흘깃 보니 아무거나 타도 상관없을 거 같았다.급한 것도 아닌데 '아니면 다음 버스 타고 가지.. ' 라는 생각으로 뒷 버스로 향했다. "Where?""Weld Quay Terminal.""2.70 (Two. Seven Zero)" 라피드 페낭 버스는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탑승 시에 기사에게 목적지를 이야기해야한다.내 목적지는 종점인 웰드 .. 2019. 3. 13.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페낭 여행 - 01. 1/16~17 페낭 가는 길 1월 16일 오후 4시 30분, 인천공항행 버스에 올랐다.예전에는 일단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기분이 좋았는데, 이상하게 싱숭생숭했다.해외여행을 많이 다니긴 했지만, 막상 나 혼자 떠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오랜만에 하는 나혼자 해외여행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급하게 가는 여행이라 여행 일정이고 뭐고 거의 준비를 못했다는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다.하지만 그것도 잠시.전날까지 블로그 예약 글 발행한답시고 잠을 제대로 못 잤던 터라 버스 안에서 숙면했다. 오후 7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인천공항에 2터미널이 생겨서 이젠 자기가 탈 비행기가 어느 터미널인지 알고 가야한다는데, 에어아시아는 기존처럼 1터미널이다. 한국 기온 영하 10도, 말레이시아 기온 25도.패딩을 가져가면 짐이 되고 그렇다고, 이 날씨에.. 2019. 3. 5.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프롤로그 2019년 1월 1일 정오 즈음. X발, 올해도 망했네 남들은 작심삼일이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새해 첫날에 나는 술에 꼴아서 대낮이 되어서야 일어났다.'연말을 이렇게 보낼 수 없어!' 라면서 전날밤 칵테일바를 갔고, 거기에서 3잔 즈음 마시다가 코알라가 되었다.필름이 끊겨서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어찌어찌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도 울며불며 깽판을 부렸다.(면목이 없어서 아직도 연락을 못 드리고 있는데, 새해 첫날부터 못볼 꼴을 보여드린 바텐더님께 심심한 사죄를 드린다.)요즘의 나는 하루하루가 힘겹고, 위태로었다.그리고 나 스스로도 현재의 내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표면장력으로 간당간당하게 부풀어오른 스트레스를 이성으로 억지로 붙잡고 있었을 뿐. 어디든 나갔다 와 보다.. 2019. 2. 27.
에어아시아 쿠알라룸푸르 - 페낭 AK6124편 이용 후기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의 여행지는 페낭 Penang 이라는 도시예요.한국에서는 페낭까지 직행이 없기 때문에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간 후, 다시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으로 가는 국내선을 이용해야해요. 참고 : 서울/인천 - 쿠알라룸푸르 에어아시아 D509편 후기 제가 이용한 항공편은 오전 8시 20분에 출발해 오전 9시 20분에 도착하는 에어아시아 AK6124편이에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은 KLIA 1와 KLIA 2, 2개의 터미널로 되어있어요.에어아시아는 KLIA 2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차나 버스를 타고 터미널을 이동할 필요가 없어요.입국 심사를 받은 후, Domestic Transfer 사인만 보고 쭉 따라 가면 됩니다. 게이트 오픈은 1시간 전인 7시 20분부터 시작합니다.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이 오.. 2019. 2. 25.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준비 04. 에어아시아 웹 체크인 에어아시아는 출발 14일 전부터 1시간 전까지 홈페이지에서 웹체크인을 할 수 있어요.일반 항공사를 이용할 때에는 직원이 해주는 수속처리를 본인이 미리 하는 셈이에요.웹체크인이 필수적인 건 아니지만, 공항에 도착했을 때 훨씬 일처리가 빨라요.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는 셀프 체크인 기계를 이용해서 스스로 체크인을 해야하기도 하고요. 에어아시아 홈페이지 https://www.airasia.com/booking/home/ko/kr 에 접속해서 로그인합니다. '나의 예약'을 확인하면 현재 예약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예약 내역의 오른쪽 끝에 있는 '체크인'을 클릭합니다. 아니면 아예 상단에 있는 '체크인'을 클릭해도 됩니다.출발지와 카카오톡 알림으로 받은 예약번호 6자리, 성을 기입하고, 검색을 클릭.. 2019.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