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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야경2

[아제르바이잔] 12. 7/10 바쿠 (7) 정부 청사, 카스피해 항구 한잠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있었어요. 호텔에서 본 광경.이거 낮 아니예요. 저녁 때에요.아제르바이잔은 해가 늦게 지는지 8시 넘도록 저렇게 밝아요, "아야!" 그루지아에서 아제르바이잔 넘어올 때 생긴 상처가 덧났는지 다리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수포가 생겼어요.상처에 무언가 닿을 때마다 아파서 며칠간 옆으로 눕지도 못하고, 바지를 입을 때도 닿지 않게 조심해서 입어야하고, 걸을 때마다 옷에 상처가 쓸리면서 아팠어요.처음엔 '별거 아니겠지, 이러다 낫겠지' 하면서 아파도 참고 놔뒀더니,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번져가기만 했어요 여행 일정은 아직 한참 남았는데, 걱정이 되었어요.한국 같으면 바로 병원에 바로 갔겠지만, 여행다니면서 병원에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다행히 아제르바.. 2012. 6. 7.
[아제르바이잔] 10. 7/9 바쿠 (5) 호잘리 학살 기념비, 이스티크랄리예트 거리 한숨 자고 일어나니 확실히 몸이 훨씬 나아졌어요.완전히 기운을 회복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무리 물을 마셔도 해결되지 않던 타는 듯한 갈증이 많이 사라졌어요.어느덧 저녁 무렵.해도 지고, 날도 다니기 좋을만큼 선선해져 있었어요. "우리 나갔다 들어올래? 바람이나 쐬고 오자.""그러자." 우리는 야경을 보기 제일 좋은 바닷가 공원(불바르 파크)에 다녀오기로 했어요.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가는데 왠 커다란 동상이 있었어요. 호잘리 학살 기념비였어요.호잘리 학살은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의 전쟁 중에 아르메니아 군대가 저지른 민간인 학살이예요.1992년 2월 26일, 무장을 한 아르메니아 군대가 '호잘리'라는 조그만 민간인 마을을 습격해서 남녀노소를 가지리 않고 마을 주민 전체를 몰살시켰다고 해.. 2012.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