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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36

05. 10/7 부산여행 넷째날(1) 영화의 전당, 비프힐 아침 댓바람부터 또 영화보러 왔어요.오늘 볼 첫 영화는 '양'이라는 에티오피아 영화예요. 영화 볼 때 빠지면 섭섭한 캬라멜 팝콘과 콜라도 샀어요. 남들에 비해서 제 3세계 영화를 많이 접한 편이지만, 아프리카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예요.이런 영화제가 아니면 접하기 워낙 힘든 지역인데다가 인터넷 상에 떠돌아다니는 영화를 어떻게 구해도 불어자막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볼 수가 없었거든요.영화 설명을 보고 남자친구가 추천해줘서 봤는데, 제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영화 중에서 첫 손가락에 꼽을만큼 인상 깊게 보았어요.에프람이라는 소년은 가뭄으로 어머니를 잃고, 먼 친척집에 맡겨지게 되요.소년의 유일한 친구는 어머니가 생전에 아끼던 양인데, 친적들은 명절에 그 양을 잡으려고 하지요.에프람은 어떻게든 양을 살리려.. 2015. 10. 31.
03. 10/6 부산여행 셋째날 (1) BIFF 광장, 광복로 패션거리 전날 밤까지도 고민했어요.남포동에 다녀올 것인가 말것인가.부산에 온 이상 볼 거 많고, 먹을 거 많고 BIFF광장도 있는 남포동 쪽에는 한 번 가보고 싶었어요.하지만 제가 머물고 있는 해운대에서는 이동시간만 왕복 2시간이라 쉽게 갈 엄두가 안 났어요.아침에 눈 떠보니 오전 7시 반.시간상 많이 돌아보지는 못하겠지만, 서두르면 조금이라도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남포동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지하철을 타고 자갈치역에 도착했어요.바닷가 근처라서 그런지 지하철에서 딱 내리자마자 역 안인데도 짭조름한 갯내가 코에 확 끼쳐왔어요. 자갈치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비프광장로를 따라서 걷기 시작했어요. 아침나절이라서 그런지 비프 광장로에는 사람도, 노점도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도로 가운데에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에 사용되는 것으.. 2015. 10. 23.
02. 10/5 부산여행 둘째날 - BIFF 빌리지, 해운대 해수욕장 여행 오면 늦잠자고 푹 쉴 줄 알았지만, 그럴 여유가 없어요.영화 상영 시간에 맞춰서 돌아다녀야하니까요.전날 쌓인 피로와 소음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졸린 눈을 비벼가며 아침 8시에 일어났어요.예매해둔 영화가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영화라서 서둘러 준비해서 센텀시티로 향했어요. 오늘 처음 영화를 볼 장소인 소향 씨어터. 제가 볼 영화는 나게쉬 꾸꾸누루 Nagesh Kukunoor 감독의 '레인보우 Rainbow' 라는 인도영화예요.이전에 나게쉬 감독의 전작인 '도르 Dor' 나 '8X10 Tasveer' 를 보긴 했지만, 사실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레인보우'는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나온 영화의 줄거리가 매우 흥미를 끌었어요.무엇보다도 어린이가 주연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간다는 사실에 확 끌.. 2015. 10. 21.
01. 10/4 부산여행 첫째날 10월 4일 일요일 아침 9시, 서울역에 도착했어요.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부산 가는 날.이제껏 저는 외국으로만 여행을 다녔지, 국내로는 제대로 돌아다녀본 적이 없어요.기껏해야 학교에서 단체로 가는 수학여행이나 당일치기 가족 여행 몇 번이 전부예요.그 흔한 국토대장정이나 내일로 한 번 해본 적도 없고요.이번 부산 여행은 저 혼자 떠나는 첫 국내 배낭여행인 셈이예요.안그래도 긴장되고 설레는데, 그동안 그토록 가보고 싶던 부산국제영화제를 본다고 생각하니 아침을 안 먹어도 배가 고픈 줄을 모를 정도였어요. 9시 30분에 출발하는 기차라서 서둘러 기차를 타러 플랫폼으로 갔어요.KTX를 타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소음도 적고 승차감도 좋았네요. 2시간 반 정도 만에 드디어 부산역에 도착했어요.커피 .. 2015. 10. 15.
부산국제영화제도 끝나가네요 부산에 온지 4일째.벌써 부산국제영화제도 거의 끝물이네요.제 일정도 단 하루만 남았어요.4일동안 총 10편 (장편 7편, 단편 3편) 의 영화를 보았고, 이제 2편만 남아있어요.시간만으로 따지자면 거의 꼬박 하루를 영화를 본 셈인데도 이제 떠나야한다니 너무 아쉽네요.마음은 아직도 영화를 더 보고 싶은데요. 2015. 10. 7.
부산의 밤 해운대 바닷가의 한 펍에서 즐기는 코젤 페일 생맥주와 피쉬앤칩스.역시 여행에서 맥주가 빠지면 뭔가 서운하다.오늘만은 칼로리를 잊어야지.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2015. 10. 6.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이 실망스럽네요 아침 10시부터 영화를 보기 위해 센텀시티로 왔어요.제가 볼 영화는 '레인보우', 인도영화예요.소향씨어터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여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평일 오전인데다가 GV (게스트 비지트) 도 아니고, 인도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대중적인 영화도 아니니까요.하지만 도착하고나서 그 예상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어린이 단체관람!!!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단체로 관람왔습니다.일반 관람객은 10% 남짓 밖에 안 되는 거 같더라고요.게다가 애들 하나하나에게 티켓을 나눠준 게 아니라 관리상 편의를 위해 한꺼번에 몰아서 막 앉히다보니 미리 인터넷 상으로 티켓을 구매해서 좌석을 지정한 의미 자체가 없었어요.안 그래도 안 그래도 어린이 단체면 미리 자리에 앉혀놓기라고 하지, 시작 5분 전.. 2015. 10. 5.
부산국제영화제 보러 부산갑니다! 10월 4일 일요일부터 10월 9일 금요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 보러 부산 다녀옵니다.부산국제영화제는 오랫동안 저의 로망이었던터라 엄청 긴장되면서 설레네요.저 혼자 떠나는 첫 국내 여행이기도 하고요.가서 친구도 만나고, 영화도 실컷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올 생각이에요.다음주 내내 '히티틀러의 여행이야기' 블로그에는 예약 포스팅이 발행될 예정입니다.댓글을 늦게 달거나 반응이 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2015. 10. 4.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예매했어요! 부산국제영화제 BIFF 는 제게는 하나의 로망이었어요.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영화관에서 거의 개봉하지 않는 제3세계 영화를 주로 많이 보거든요.그런 영화들은 구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설령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 영화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자막을 구하기는 더 힘든 일이고요.한국에서 그런 영화들을 공식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이런 국제영화제 밖에 없는 데다가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을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부산국제영화제 철만 되면 늘 가슴이 두근대곤 했어요.부산국제영화제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늘 굴뚝 같았지만, 영화제철은 늘 중간고사 기간이 얼마 남은 때라 막상 한 번도 가본적은 없어요.드디어 올해! 그나마 좀 여유가 있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가기로 결정을 했어요.24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예매.. 2015.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