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로테파1 [타지키스탄] 17. 5/16 이스타라브샨 (1)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났어요.전날 한 일이라고는 하루종일 차만 타고 다닌 거 밖에 없는데도 매우 피곤했어요. "이스타라브샨 보러 갈래요?" A씨가 물었어요.원래 우리는 두샨베에서 출발할 때, 후잔드가 아니라 이스타라브샨이라는 곳에 가기로 했어요.그러나 워낙 밤에 도착하는 통에 숙소를 찾을 수도, 뭐가 있는지 하나도 알 수가 없어서 후잔드로 넘어온 거였어요.A씨는 저와 B씨가 싫다면 혼자라도 다녀오겠다고 했어요. "같이 가요." 피곤하긴 했지만, 타지키스탄에 다시 올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르고 힘들게 왔는데 숙소에만 있으면 아쉬울 거 같았거든요.방 상태도 오래 있고 싶게 생기지 않았고요.B씨는 전날 여행으로 체력이 방전되었는지 숙소에 남겠다고 했어요. 일단은 떠나기 전에 숙소에 변기가 고장났다는 것을 말하고,.. 2013.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