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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37

성균관대/대학로 맛집 - 이란식 커리 맛집, 페르시안 궁전 '페르시안 궁전'은 대학로와 성균관대 근처에 위치한 매운 이란식 카레 맛집입니다.흔히 카레하면 일본식 카레나 인도식 커리를 많이 생각하는데, 이란식 카레는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꽤 오래된 맛집이고 방송 출연도 여러 번 했던 곳이라서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직접 방문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페르시안 궁전은 바로 성균관대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찾아가기 조금 어려울 수가 있어요.대학로에서 성균관대 정문 쪽을 따라 쭉 가다가 바로 성균관대 입구 유림회관 맞은 편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요. 입구 위에는 사장님 얼굴과 함께 큰 간판이 걸려있어요. 입구에서 반겨주는 이집트 신상.이란식 카레 맛집인데, 왜 입구에는 이집트 신상을 가져다.. 2013. 10. 17.
우즈베키스탄 멜론을 선물받았어요 한국에 돌아온 이후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그리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멜론이예요.우즈베키스탄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멜론을 몇 번 먹어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어요.그런데 우즈베키스탄에서 멜론은 정말 달고 저렴해서, 멜론이 한창 나오는 여름철에는 거의 주식에 준하는 수준으로 열심히 먹었어요.한국에 돌아온 후 가끔 그 때 그 멜론 생각이 나서 사먹어보곤 했지만, 목이 탈 정도로 단 맛이 강한 우즈베키스탄 멜론에 익숙해져있다보니 한국이나 미국산 멜론은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밍숭맹숭한 느낌이었어요.종종 한국을 오가곤 하는 우즈벡 친구에게 "멜론 먹고 싶다" 라고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했더니, 며칠 전에 한국에 들어올 때 멜론을 가져다 주었어요. 우즈베키스탄 이제 거의 멜론이 끝물이에요.가장 일반.. 2013. 10. 12.
[조지아] 18. 7/13 바투미 (2) 바투미 시내는 열심히 공사 중이었어요.인도 뿐만 아니라 차도까지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먼지도 풀풀 날릴 뿐만 아니라 차와 사람이 섞여서 있다보니 위험하기도 했어요. 지도도 보지 않고 무작정 걷다보니 큰 호수가 있는 공원이 나왔어요. 공원은 꽤 규모가 컸지만, 그곳도 공사 중이었어요.산책하기에는 괜찮았지만 그늘이 별로 없어서 여름날에 돌아다니기에는 좀 더웠어요.그늘이 좀 있는 벤치에는 전부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마땅히 앉을만한 자리도 없는 게 조금 아쉬웠어요.선선한 저녁 무렵에 간단한 간식거리를 들고 오면 괜찮을 거 같아요. "밥 먹자." 돌아다니다보니 슬슬 배가 고파졌어요.여행을 떠나기 전에 참고할 겸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 그루지아 편'을 봤어요.거기서 PD가 그루지아 청년들과 함께 '낀깔리'라는 .. 2013. 10. 3.
타지키스탄 두샨베 맛집 - Cafe Merve '카페 메르베'는 루다키 거리에 있는 터키 식당 겸 카페입니다.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하는 식당이지요.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카페처럼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등 디저트만 즐길 수도 있습니다.메뉴에는 음식 각각의 사진과 영어로 된 설명이 있기 때문에 메뉴 선택은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직원들도 영어를 곧잘 구사하기 때문에 충분히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시킨 음식은 '치킨 되네르'.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한 음식점이라서 기대를 했는데, 음식 맛은 정말 별로였습니다.음식이 짠 것은 제가 평소 싱겁게 먹기 때문일 수도 있고, 중앙아시아 전 지역이 음식이 전반적으로 짜게 먹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요.하지만 해놓은지 오래된 것인지 되네르와 감자 튀김 전부 눅눅하고 뻣뻣했어요.밥도 식어서 차가웠고요. 그렇다고 해.. 2013. 9. 24.
타지키스탄 두샨베 맛집 - SFC SFC는 두샨베 루다키 거리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입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다국적 패스트푸드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감부르게르(햄버거)'라고 파는 곳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나, 현지화가 많이 되어서 모양만 그럴싸 하거나 아니면 거의 되네르 케밥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그에 비해 SFC는 비교적 우리가 생각하는 '패스트푸드'에 비교적 가깝습니다.현지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거나, 가볍게 끼니를 때우고 싶을 때, 패스트푸드가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습니다.주 메뉴는 햄버거와 피자, 치킨입니다. 햄버거는 조금 사이즈가 작습니다.소스도 우리나라처럼 화려하고 다양한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케찹과 마요네즈 정도의 기본적인 소스만 쳐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중앙아시아 지역 대부분에서 피자는 이렇.. 2013. 9. 8.
중랑역 맛집 - 블랙 스미스 상봉점 주말에 오랜 친구를 만나서 상봉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본 뒤, 블랙스미스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블랙스미스 상봉점은 상봉 메가박스 건물 1층에 있습니다.주말 점심이라서 그런지 창가 근처 자리와 조금 큰 테이블은 대부분 예약이 되어 있었어요.우리는 다행히 점심 시간 초반이었고, 2-3명이 앉는 조그만 테이블은 자리가 남아있어서 창가에 있는 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는 자리.자리에 앉자마자 물을 따라주셨어요. 내부 모습.테이블도 비교적 널널하게 배치되어 있고, 시끄럽지 않고 조용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았어요.낮에 방문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명도 밝았고요.주방이 전체적으로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요.얼핏 보니 주방이 깔끔해보여서 위생적인 측면.. 2013. 9. 4.
어린이 대공원&건대 샌드위치 맛집 - Michelle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필리샌드위치 맛집, Michelle.사는 곳에서 좀 멀고 가기가 번거로워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2-3달에 한 번씩은 꼭 여기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가곤 해요.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낼 때도 종종 여기 샌드위치가 눈 앞에 아른거리곤 해서, 한국에 오자마자 먹으러 갔어요.처음 이 곳을 알게 된 것은 당시 연재되던 다음 웹툰 '냥군의 서울맛집' 을 통해서였어요. 냥군의 서울맛집 제 16화 '한국에는 된장찌개, 그리고 미국에는 필리 샌드위치가 있다!' 미국식 필리 샌드위치를 제대로 만든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한 번 찾아간 이후로는 단골이 되어서 종종 찾아가고, 주변사람들에게 소개하기도 해요. 이곳은 7호선 어린이 대공원 3번 출구에서 건대 후문 쪽으로 가는 길에 있어요.골목에 있어서 .. 2013. 8. 27.
[타지키스탄] 21. 5/17 후잔드 (3) 소모니 1세의 동상.저질 체력이라서 그런지 별로 멀게 느껴지지도 않았는데, 걸어오는 게 힘들게 느껴졌어요.일단 저와 B씨는 근처 벤치에 앉았지만, 그늘 한 점 없이 트인 곳이라서 강한 햇살을 그대로 맞아야했어요.게다가 갈수록 구름이 끼는 게 소나기가 내릴 것 같기도 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어요.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 소모니 1세 동상 근처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길 건너에 있는 테니스 센터.단지 테니스 코트 뿐만 아니라 제반 시설이 전부 있는 꽤 규모있는 스포츠 센터 같았어요. 소모니 동상 근처는 타지키스탄과 관련된 모자이크들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어요. 재미있는 것은 모자이크에 나와있는 유적들의 상당수는 타지키스탄이 아니라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유적들이라는 점이었어요.후잔드에 우즈벡 사.. 2013. 8. 20.
KFC 팥빙수 '더블베리 팥빙수' 친구과 약속이 있어서 종로에 나갔다가 KFC에서 저녁을 먹었어요.버거를 다 먹고 나니 친구가 후식으로 팥빙수를 시키자고 했어요.이제까지 팥빙수를 파는 패스트푸드점은 '롯데리아' 뿐인 줄 알았는데 KFC에서도 팥빙수가 있더라고요.이름은 '더블베리 빙수'.메뉴판에 이름이 나와있지는 않아서 조금 당황했는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판매한다고 해서 더블 베리 빙수를 주문했어요.가격은 3800원으로, 롯데리아 팥빙수보다 200원이 저렴해요. "헉! 뭐 이렇게 양이 많아!" 버거를 먹고 나서 후식으로 먹으려고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혼자서 하나 먹는다면 약간 배고픈 끼니에 준하는 정도는 되었어요.즉, 후식으로 먹기에는 힘든 양. 내용물은 팥과 모찌떡, 냉동 딸기와 블루베리, 시리얼, 아이스크림 한 스쿱, 연유.. 2013.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