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네시아24

[인도네시아] 20. 6/7 자카르타 떠나는 길 아침 5시 반쯤에 일어났다.씻고, 짐정리를 하고 나니 6시 반이 조금 넘었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아침식사 시간인데, 6시 45분쯤 갔는데도 거의 준비가 끝나있어서 바로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역시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부지런하다.식사를 마친후 7시가 좀 넘어서 체크아웃을 하고, 캐리어를 달달달 끌며 밖으로 나왔다. "감비르 스테이션! 택시!" 밖에서 경비원과 노닥거리고 있던 남자 한 명이 우리를 보더니 어설픈 영어로 뭔가 이야기한다.잘 들어보니, 감비르역까지 무료로 차를 태워주겠다는 거.나중에 돈 달라고 하는 거 아냐 싶어서 리셉션에 다시 들어가서 물어보니, 무료로 데려다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한다.덕분에 차를 타고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걸어갈 때는 2km가 채 안 되는 거리인데, 일방통행이 많아.. 2016. 9. 11.
[인도네시아] 19. 6/6 자카르타 코타지구 걸어서 하모니 센트럴 버스웨이 Harmoni Central Busway 에 도착했다.자카르타에서는 트랜스 자카르타 Trans Jakarta 라는 버스가 운행하는데, 우리나라 버스전용차선과 비슷한 시스템이라고 한다.교통체증 심한 자카르타에서도 도심에서는 그렇게 많이 막히지 않기 때문에 많이 이용한다.하모니 센트럴 버스웨이는 총 12개의 트랜스 자카르타 노선 중에서 8개가 지나가는 규모가 큰 정류장이다.서울로 치지만 청량리역나 여의도 환승센터 정도?버스 정류장이 도로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길을 건널 때는 육교를 이용해야한다. 버스 정류장이 도로 한가운데 위치해있어서 길을 건널 때는 육교를 이용해야한다.육교에 걸려있던 맥도날드 간판인데, 아주 많이 익숙하다. 한국의 맛을 느껴보세요! 인도네시아어로 Nikm.. 2016. 8. 31.
[인도네시아] 18. 6/6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모스크, 가톨릭성당 아침 5시 반, 감비르역에 도착했다. 닫혀있지 않을까 했던 머르데카 광장은 다행히 열려있었다.머르데카 광장을 가로질러 호텔로 향했다.오전 6시 밖에 안 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광장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특별히 낮잠을 챙겨자는 거 같지도 않은데, 하루를 참 일찍 시작한다.전날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각종 조형물들이 놓여져있었고, 쓰레기도 많아서 좀 정신이 없었다. "모나스 꼭 올라가봐요. 8시에 문 열어요." 모나스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지나가선 인도네시아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말을 거셨다.모나스 국립기념탑 안에는 인도네시아 역사 박물관과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에 올라가면 전망이 정말 좋다면서 꼭 올라가보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지금은 너무 시간이 일러서 문을 안 열고, 오전 8시.. 2016. 8. 25.
[인도네시아] 17. 6/5 족자카르타 그라메디아 서점 매일 아침 6-7시에 일어나서 서두르다가 처음으로 느지막히 일어났다.그래봐야 8시, 전날의 강행군 때문에 다리가 뻐근했다. 게으름을 피우다 느지막히 아침을 먹었다.호텔의 아침식사는 10시까지인데, 평소보다 늦게 나왔더니 떨어진 음식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다. 오늘은 족자카르타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밤기차를 타고 자카르타로 넘어간다.체크아웃을 하면 샤워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호텔 근처에 있는 파쿠알라만 크라톤이나 다녀온 후 카페 같은 데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벼운 일정을 할 계획이었다. 배아파 짐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배배 꼬이는 듯 아파왔다.그리고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 더위 먹은건가? 어제 길거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나? 물갈이인가? 급한대로 지사제를 먹은 뒤, 물에다 포카리스웨트가루까지 타마.. 2016. 8. 17.
[인도네시아] 16. 6/4 족자카르타 프람바난사원 족자 트랜스 1A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렸다.더운 날싸에 에어컨 안 나오는 버스에서 계속 서서왔더니 에너지가 방전되기 일보 직전이다.시간이 없어 점심도 못 먹었다. 정거장 근처의 작은 가게에 앉아 시원한 음료를 한 잔 마셨다.망고주스라고 하는데, 주스가루를 물에 탄 거라 불량식품 같은 맛이다.생수도 아닌 물을 그냥 마셔도 되나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것까지 신경 쓸 상황은 아니었다. 가게에서는 간단한 간식거리도 같이 팔고 있었다.점심도 못 먹은 상태라 무언가 먹을까 했으나, 파리 날리고 위생상태가 영 찜찜해서 먹진 않았다. 외국인을 본 택시기사들이 프람바난 사원까지 택시를 타고 가라며 붙잡았지만, 무시하고 그냥 걸었다.큰 도로라서 길 건너기 좀 무서웠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도보고 20분 정도 걸렸다... 2016. 8. 8.
[인도네시아] 15. 6/4 타만 사리, 카우만 모스크 크라톤 구경을 마치고 타만사리로 향했다.타만사리로 오후 3시만 되면 문을 닫기 때문에 서둘러야한다. 도대체 어디야? 론니플래닛 지도를 보면 그닥 멀 거 같지 않은데, 길이 가늠이 되지 않았다. "타만 사리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하나요?""나도 점심 먹으러 그 쪽으로 가는 길이에요." 30대 즈음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에게 글을 물어봤더니, 기꺼이 동행을 해주었다 "이 마을에는 군인들과 장인들이 살던 곳이에요." 보통 왕궁 근처에는 왕실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사람들이나 시설들이 위치해있다.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서촌은 의관이나 역관, 장인들이 많이 살았고, 성균관 인근에는 성균관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던 반촌이 있었다. 족자카르타도 마찬가지로 크라톤에서 타만 사리로 가는 길에는 왕실을 지키던 군인.. 2016. 8. 4.
[인도네시아] 14. 6/4 족자카르타 크라톤 왕궁 소노부도요 박물관을 나와서 바로 맞은 편에 보이는 크라톤 왕궁으로 향했다.인도네시아 자바섬에는 왕궁이 2개 있는다.하나는 족자카르타Jogjakarta, 다른 하나는 솔로 Solo 라고도 불리는 수라카르타 Surakarta 에 위치하고 있는데, 족자카르타의 것이 규모가 더 크다고 한다.족자카르타 크라톤 Keraton Ngayogyakarta Hadiningrat 은 1755년 욕야카르타 왕조의 첫번째 술탄인 하멩쿠부워노 Hamengkubuwono 1세이 의해서 지어진 왕궁이다.19세기 영국군의 침략으로 인해 많이 훼손되었기에 현재의 왕궁 대부분은 1920-30년대 하멩쿠부워노 8세 시절에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지금은 관광지와 박물관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도 실제 왕족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 2016. 7. 25.
[인도네시아] 13. 6/4 족자카르타 소노부도요 박물관 아침에 일어나는 건 언제나 힘들다.한국에서도 그랬는데, 여행 와서 피곤이 쌓여있는 상태는 일어나기와 더 힘들다오전에는 크라톤 근처를 보고, 오후에는 프람바난 사원을 다녀오는 빡센 일정을 해야하는 날인 터라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호텔의 아침식사 메뉴는 전날과 비슷했지만, 바나나 잎을 삼각뿔 모양으로 싼 음식은 처음이었다.몇 개 남아있지 않아서 서둘러 하나를 집어왔다. 나시 르막 Nasi Lemak 바나나잎을 벗겨보니 흰쌀밥과 함께 고깃조각, 완숙계란 반쪽, 땅콩조림, 삼발소스가 같이 들어있었다.'나시 르막 Nasi Lemak' 이라는 음식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도 널리 먹는다.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이 나시 르막을 휴대용 도시락으로 많이 가지고 다닌다.삼각뿔 한 두개 정도면 충분한 한끼 식사가 되는 .. 2016. 7. 21.
[인도네시아] 12. 6/3 족자카르타 몰 말리오보로, 파쿠알라만 모스크 말리오보로거리 입구에서 내렸다.저녁을 어디에서 먹지, 돌아다니다가 눈에 띈 몰 말리오보로 Mall Malioboro.구경도 하고, 쇼핑몰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쇼핑몰 안은 대부분 옷을 파는 가게들이었다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바틱 Batik 을 파는 가게들이 많았다.원래 바틱은 손이 많이 가는 고급 직물이라서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왕궁의 사람들만 입을 수 있었다고 한다.지금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일반인들도 많이 입는다.직접 수제로 만들지 않고 기계로 만든 건 별로 비싸지 않지만, 살 엄두는 나지 않았다..인도네시아 현지에서야 많은 사람들이 입으니 그닥 낯설게 느껴지지 않지만 한국에서 입고 다니기에는 너무 화려했다.롱스커트 정도는 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욕심 부려 샀다.. 2016.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