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1 헌책방을 찾는 재미 경희대 근처를 갔다가 어느 조그만 헌책방 앞을 지나고 있었어요.가게 앞에는 팔려고 내놓은 중고책이 여러 권 있었는데, 두 권의 책을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제르바이잔어 책? 무려 아제르바이잔어로 된 원서였어요.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이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것도, 그렇다고 교류가 그렇게 많은 나라도 아니예요.상당수의 사람들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그 나라의 원서를 한국에서 볼 수 있을거란 생각 자체를 해 본 적도 없었어요.1991년에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신생국이라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자국언어로 된 서적 출판을 시작했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출판되는 책 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고요.추측해보건데 아제르바이잔 유학생이 귀국하면서 소장하던 책을 판게 아닐까 해요.한국외국어대학교나 경희대, 카이스트에 아제르바이잔 출신.. 2016.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