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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17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관광지,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은 타슈켄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면 꼭 한 번 들리시는 곳 중 하나입니다.저도 처음 우즈베키스탄에 갈 때, 아무 것도 몰라도 아미르 테무르 박물관 하나는 알고 갔네요. 아미르 테무르 박물관은 시내 최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파란 돔이 매우 인상적인 건물입니다.근처에 '호텔 우즈베키스탄 Hotel Uzbekistan'이라고 하는 소련 시절 건설된 호텔과 아미르 테무르의 동상, 브로드웨이가 근처에 있어서 한꺼번에 관광할 수 있지요. 테무르는 14세기 중앙아시아에 살았던 뛰어난 영웅으로, 티무르 왕조를 건설한 인물입니다.아미르는 '지휘관'을 의미하는 칭호이고, '테무르'라는 말은 튀르크 언어들에서 '철'을 의미하는 단어로 남성들에게 흔한 이름 중 하나입니다.그는 전쟁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 2013. 3. 19.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관광지, 희생자 추모공원 타슈켄트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중의 하나로 '희생자 추모 공원'이 있습니다.우즈벡어로는 'Shahidlar Xotirasi Yodgorlik Majmui' 라고 합니다. 현재는 아름다운 공원이지만, 소련 시절 이곳은 처형장소였습니다.스탈린의 대숙청 시기에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민족주의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처형이 되었는데, 당시에 갈대밭이었던 이곳에서 총살시켜버렸습니다.이 장소에서 처형된 대표적인 인물로는 '압둘라 코드리 Abdullah Qodiriy'를 들 수 있는데, 그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현대 소설을 쓴 작가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하고 난 이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처형장이었던 이곳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장소로 만들라고 지시했고, 2000년 완공되어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 2013. 1. 5.
[우즈베키스탄] 론니플래닛에도 안 나온 타슈켄트 관광지, 장기오타 묘소 타슈켄트는 1966년 대지진으로 인해 옛모습이 거의 남아있지가 않아요.유적이라고 해봐야 철수 시장 근처에 있는 쿠켈다쉬 마드라사와 하즈라티 이몸 모스크 정도가 고작이예요.그러다가 우연히 타슈켄트 인근에 '장기오타 묘소 Zangi Ota Maqbarasi' 라는 유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무려 론니플래닛에도 나오지 않은 유적지! 한 번 가보려고 인터넷에도 가는 방법을 찾아봤지만 잘 안 알려져있는 유적이라서 그런지 자료가 없었어요.기껏 찾은 것은 '타슈켄트에서 서남쪽으로 30km 정도 떨어져있어요' 정도.현지인에게 물어봐도 '그런 곳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어떻게 가는지는 몰라.' 라는 대답 뿐이었어요.그러다가 인터넷 검색 중 론니플래닛 사이트에서 '마지막 지하철 역에서 갈 수 있어요.' .. 2012. 12. 23.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전망대, 텔레미노라 사람이라는 게 참 희한해서, 여행을 할 때 며칠 잠깐 머무르는 도시에서는 하나라도 더보려고 아둥바둥하는데, 의외로 장기간 머무리는 도시는 맨날 다니던 길, 가던 곳만 가고 새로운 곳에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저 또한 우즈베키스탄에 온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부하라, 히바, 사마르칸트 등 유명한 도시는 관광을 거의 다 했는데, 타슈켄트는 아직 못 본 곳이 많아요.'오늘은 날씨가 안 좋으니까' 혹은 '오늘은 피곤하니까',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등등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오히려 안 다니게 되더라고요.꼭 한 번 가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미루던 곳 중에 하나가 바로 '텔레미노라 teleminora' 였어요. '텔레미노라'는 우리나라의 남산타워 비슷한 탑로, 타슈켄트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요... 2012. 12. 5.
타슈켄트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에 다녀왔어요. 7월 초에 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 여행을 생각 중이에요.사실 주 목표는 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은 작년에 다녀왔기 때문에 크게 다시 갈 필요가 없지만, 투르크메니스탄 경유 비자를 받기 위해서 필요해요. 투르크메니스탄은 비자 받기 극악으로 어렵다고 유명한 곳.관광 비자는 받기도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초청장이니 뭐니 해서 준비해야될 서류도 많아요.더욱이 문제는 혼자 여행하는 게 아니라 국가에서 지정한 가이드가 24시간 따라 붙고, 여행자는 그 가이드에게 가이드 비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호텔비, 식사비 등 모든 제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것.경유비자는 5일 밖에 주지 않지만, 나가는 나라 비자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여행자들이 3일 혹은 5일짜리 경유비자를 받아서 투르크메니스탄을 통과해요. 타.. 2012. 6. 4.
[우즈베키스탄] 5/5~6 카슈카다리오 여행 4. 샤흐리사브즈 (2) ~ 타슈켄트 콕 굼바즈 마스지드.아미르 테무르의 손자인 울루그벡 때 완성되었다고 해요. 미나렛인 것 같아요.이제껏 여러 이슬람 사원들을 봤지만, 저렇게 얄쌍하고 애매한 위치에 놓여진 건 처음 봤어요. "저기요, 티켓!" 또?왜 외국인들이 그렇게 많은데 우리만 걸릴까요?동양인이라서 눈에 띄어서 그런가? 그나마 여기는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이라도 있었어요.이번에도 직원들이 기사 아저씨 일행에게 입장료를 내라고 했지만, 역시 그 아저씨는 "우린 안 본다니까. 쟤네들 때문에 왔어."라고 직원들과 합의를 보셨어요.그러면서 볼 거 다 보고, 들어갈 때 다 들어가던데요;;;; "어? 사진 엽서다!" 저는 여행하는 나라나 도시마다 사진엽서를 모아요.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가 쉬우면서 아는 사람에게 가볍기 선물하기도 좋거든요... 2012. 5. 24.
[우즈베키스탄] 5/5~6 카슈카다리오 여행 1. 타슈켄트~사마르칸트~카르쉬 우즈베키스탄에 온지 3개월.그러나 그동안 타슈켄트만 돌아다녔을 뿐, 다른 도시를 가본 적은 없어요.처음에는 날씨도 춥고, 여기 생활에 적응하느라 바빠서, 날이 따뜻해진 이후에는 비자와 거주지 등록 연장 문제 때문에 여행을 떠날 수가 없었어요.지난 금요일, 비자 연장과 거주지 등록이 드디어 끝났어요. "앗싸!!!!!! 놀러가자!!!!!!!" 친구와 함께 다른 도시로 놀러가기로 했어요.목적지는 안디잔. 타슈켄트에서는 버스 또는 장거리 택시를 탈 수 있는 곳이 3군데 있어요.1. 올마조르 :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버스는 오전 중에 다 끊겨요. 버스보다는 주로 장거리 택시가 모여있는 곳이에요. 2. 이포드롬 : 올마조르보다 규모가 더 큰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어요. 동부쪽으로 가는 버스를 제외.. 2012. 5. 9.
타슈켄트에 있는 타지키스탄 대사관 다녀왔어요 5월이 가기 전에 친구들과 함께 이웃나라인 타지키스탄에 다녀올 계획이예요.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타슈켄트에 있는 타지키스탄 대사관에 다녀왔어요.대사관은 매우 애매한 위치에 있어요.시내에서 그닥 멀지는 않은 곳이지만, 근처에 지하철 역이 없어서 택시나 버스, 마슈르트카를 타야해요.차가 다니는 큰 길가에서 보이기는 하지만, 골목으로 한 블록 들어간 데 위치하고 있는 데다가 얼핏 보면 대사관 같지가 않아서 처음 가는 사람들은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기 십상이에요. 가는 방법을 정리해보자면 이래요. 흔히 '가스피탈리 보조르'라고 불리는 '미로보드 보조르 Misobod bozor' 앞에 버스 정거장이 있어요.그 정거장을 기준으로 UZkdb나 기차역 가는 방향이 아니라 그 반대방향으로 두 정거장.. 2012.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