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이푸삼4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4. 1/21 페낭 워터폴 힐 템플 (2) ※ 혐오스러운 사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 드디어 그 고행자들이 도착했다.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지나 무거운 굴레를 벗어버릴 수 있는 바로 그 시간. 먼저 두 팔을 나무기둥에 묶은 마른 사람부터 의식을 진행했다.제일 먼저 나무기둥에 묶은 두 팔을 풀어주고, 목에 걸린 사슬을 풀어주었다. 이마에 자잘자잘한 장신구과 입을 가리고 있던 태양 모앙의 장식을 제거했다. 멀리서 볼 때는 삼지창 같은 긴 꼬챙이가 입을 가로로만 뚫고있는 줄 알았다.그런데 가까이서 자세히 보니 양 입술과 혀까지 얇은 쇠막대로 끼워놓았다.입술이랑 혀, 둘 다 피가 많이 나는 부분인데, 피가 안 나는 게 신기했다.저러면 침이나 제대로 삼킬 수 있었을까.더운 날씨에 침 한 방울마저도 마르지 않.. 2019. 9. 24.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3. 1/21 페낭 워터폴 힐 템플 (1)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사원이 정식 명칭은 아룰미구 발라탄다유타파니 코빌 Arulmigu Balathandayuthapani Kovil 이다.보통은 워터폴 힐 템플 Waterfall Hill Temple 혹은 타밀어로 타니르 말라이 Thaneer Malai 라고 더 많이 불린다.1782년 완공된 힌두교 사원으로 주신 主神 으로 무르간 Murugan 을 모시고 있는 힌두교 사원이다.조지타운에서 외곽에 위치한 작은 사원이지만, 타이푸삼 축제 때 조지타운 시내에 있는 스리 마하마리 암만 힌두교 사원 Sri Mahamariamman Temple 에서 신상을 모신 카바디 Kavadi 가 도착하는 장소로 많이 알려져있다.사람이 워낙 많아서 반.. 2019. 9. 11.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1. 1/21 페낭 타이푸삼 축제 행렬 (1) ※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 드디어 D-day 다.타이푸삼 축제를 보러 가는 날. 아침부터 힌두교 성가를 들으면서 없는 종교심을 박박 긁어모았다. 신을 볼 수 있을까? 사람은 마음이 힘들수록 종교에 의존한다고 한다.이 여행에서 불교 사원, 도교 사원, 모스크, 힌두교 사원, 성당, 교회까지 닥치고 돌아다닌 이유도 신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마음이 힘들어서 깽판치고 도망치듯 떠나온 여행이었으니까.하지만 보지 못해도 좋았다.신은 나처럼 야매로 몸편히 온 사람에게 쉽게 허락되어서는 안 된다.타이푸삼 축제는 참회와 속죄를 하면서 고행을 하는 축제다.뼈를 깎는 고통을 견딘 이들만이 신을 만나는 게 형평에 맞을 것이다.하지만 먼 발치에서만이라도 봐도 만족할 거 같았다. 호텔 리.. 2019. 8. 30.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20. 1/20 페낭 콤타 퍼시픽 슈퍼마켓 퇴근시간이라 길이 막혔다.급하게 어딜 가야하는 건 아니니 여유롭게 창 밖을 구경했다. 높은 담장에 잔뜩 쳐진 철조망.보기만 해도 삭막해보이는 건물이라 '저긴 무슨 교도소인가?' 싶었는데, 구글 지도를 보니 진짜로 교도소였다. 타이푸삼 축제구나!! 타이푸삼 축제, 내가 페낭에 온 목적.본 축제는 내일부터지만, 오늘부터 3일간 진행된다. 버스로 지나가는 길목이 우연히도 그 축제행렬과 연관되어있는지 거리에는 인도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 도로 가운데에는 강황가루를 뿌려 노란색이 나는 코코넛이 쌓여있다.강황가루는 인도에서 커리 같은 식재료나 염료로도 사용되지만, 종교적으로 상당히 신성하게 여겨진다.특히 말레이시아에 많이 살고 있는 남인도 타밀나두 쪽의 고대 신앙에서는 강황과 태양을 연관되었다고 .. 2019.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