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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3

[조지아] 34. 7/24 한국 돌아가는 길 드디어 한국 돌아가는 날.여행 초반부터 더위 먹고, 캐리어 망가지고 등등 고생을 많이 해서 '드디어 돌아간다' 라는 기쁨과 함께 시원섭섭하고 아쉬운 마음도 들었어요.트빌리시 공항은 지하철역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어요.그러나 제 캐리어 바퀴가 고장나서 이동하기 힘든 상태기 때문에 전날 호스텔에 이야기해서 택시를 불렀어요.짐을 정리하고 호스텔 거실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호스텔 주인 아주머니가 택시가 왔다고 알려주었어요.말은 택시지만 정식 택시는 아니고, 아는 사람에게 얼마 주고 그 사람 차를 이용해서 대신 데려다주는 거예요.우리는 정식 택시보다 저렴해서 좋고, 그 사람은 잠깐 다녀오고 부수입 벌어서 좋고.그동안 정들었던 호스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공항으로 향했어요.택시는.. 2014. 10. 11.
[그루지아] 02. 7/7 트빌리시 (1) 비행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이륙하자마자 또 기내식이 나왔어요. 기대도 안 했는데 뭘 이렇게 잘 줘.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기내식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니 그루지아 상공에 와 있었어요. 악명 높은 소련식 아파트를 보자 비로소 소련의 영토에 들어섰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어요. 얼핏 보니 초등학교 시절 학교 시절 납땜하던 키트 같았어요. 그리고 참 산이 많았어요. 저는 강원도 출신이라 산을 보면 익숙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일단 상공에서 본 그루지아의 첫 인상은 '참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나라구나' 였어요. 트빌리시 공항 도착. 국제 공항이지만 공항의 크기가 정말 작았어요. M씨는 제주공항보다도 훨씬 작은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래도 그루지아에서는 가장 큰 공항. 입국 수속을 밟는데 입출국 관리소 언니.. 2012. 1. 12.
[터키] 01. 7/7 터키 이스탄불 여행 출발일은 7월 6일. 그러나 밤 11시 5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뜨자마자 여행 둘째날. 떠나기 며칠 전 일정이 조금 빠듯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항공권을 바꾸려고 했으나 1인당 20만원 이상을 더 부담해야 한다기에 깔끔하게 포기하였다. 2년만에 타보는 터키항공. 예전보다 서비스가 눈에 띄게 좋아져 있었어요. 비행기를 타자마자 기내용 실내화와 천으로 된 아이보리색 파우치를 주었는데, 안에는 기내용 양말, 1회용 칫솔과 치약, 안대, 귀마개 그리고 립밤이 들어있었어요. 예전에는 여행용 세면도구 케이스 같은 비닐 가방에다가 립밤은 들어있지도 않고, 치약은 차라리 양치를 안 하고 말지 생각이 들정도로 맛이 없었어요. 승무원들도 우리나라처럼 항상 웃고 다니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부탁하면 친절하게 응대해줬어요... 2012.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