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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힐2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3. 1/19 페낭 힐 (2) 왠만큼 볼 건 다 본 거 같았다.그냥 돌아가긴 아쉽고, 지도를 보며 길을 따라 쭉 걸어갔다. 근사해보이는 돌건물이 하나 보인다.안내지도를 보니 '벨 레티로 게이트 하우스 Bel Retiro Gate House' 라고 한다.1789년 페낭의 주지사인 '벨 레티로 Bel Retiro' 의 방갈로로 지어진 건물로 페낭 힐에서 가장 명망있는 건물이라고 한다. 위로 따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올라가는 계단이 정말 좁고 가파르다.앗차해서 미끄러질까봐 다리가 후들거렸다. 사람도 없고, 운 좋으면 검은잎 원숭이 Dusky Leaf Monkey 를 볼 수 있다고 해서 가본 건데, 원숭이는 커녕 개미새끼 한 마리 없다. 스카이덱 Skydeck 은 동쪽과 서쪽, 2개가 있는데, 여기는 서쪽 스카이덱이다.내가 도.. 2019. 6. 10.
여자 혼자 말레이시아 여행 - 12. 1/19 페낭 힐 (1) 근처 편의점에서 생수 하나를 사마셨다.사람들이 수시로 냉장고 문을 열어댔는지 물은 미지근했다. 페낭힐 걸어가도 되나? 보통 페낭힐은 켁록시 사원과 묶어서 가곤 한다.문제는 사람마다 이야기가 다르다는 점이었다.걸어갔는데 별로 안 멀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멀어서 힘들었다는 사람도 있고, 멀어서 그랩을 불러타고 갔다는 사람도 있었다.구글 지도로 검색해보니 약 2.5km, 걸어서 30분 조금 넘는 거리라고 나오는데, 이것도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었다.일단 버스를 기다려보기로 했다. 정류장에서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버스를 타고 떠나갔다.'그냥 확 걸어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까지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무엇보다 걸어가다가 내가 탈 버스를 본다면 속이 뒤집어질 거.. 2019.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