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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용궁사2

[부산] 05. 10/8 넷째날 - 해동용궁사 (2) 해수관음대불을 보고 나서 다시 경내로 내려왔더니 땅속에 반쯤 파묻혀진 입구가 있다.한자를 보니 감로약수 甘露藥水, 신비한 약수터라고 한다. 사찰에 약수터가 있는 곳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반지하에 묻혀있는 건 처음이다.완전히 내려가니 몰랐던 불상이 있었다.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성수를 보는 기분이었다.바가지로 떠서 한 모금 마셔보니 신기하게도 민물이었다. "안에 동전 있다, 먹지 말자." 내 뒤에 들어온 사람이 물 안에 동전이 들어서 위생이 안 좋아보인다며 돌아나갔다.갈거면 그냥 나갈 것이지, 나보고 들으란 듯이 큰 소리로 말할 건 뭐람.물 한 바가지 다 마셨지만, 아무 탈도 나지 않았다. 대웅전 앞에도 3층 석탑이 있었다.가까이 가서 보고 싶었지만 막혀있기도 했고, 해동용궁사 자체가 아기자기하게 이.. 2018. 11. 28.
[부산] 04. 10/8 넷째날 - 해동용궁사 (1) 이번 부산여행의 목표 중 하나는 '멀리 가보기' 였다.영화를 보는 건 물론 즐거웠지만, 영화 시간에 쫓겨 갔다가 '찍고만 오는 식의 관광'을 한 건 아쉬움으로 남았었다.그래서 오늘은 오후 7시에 영화 한 편만 예매해놓고, 최소 반나절은 여행다운 여행을 해볼 생각이었다.부산에 오자마자 태풍 콩레이에 후두루챱챱을 당해서 걱정했으나, 다행이 날이 좋았다.딱 어딜 가야겠다 라고 정해둔 건 아니었지만, 가고 싶은 곳 리스트를 몇 군데 적어두었다. 감천문화마을&아미비석문화마을 -> 산길범어사 -> 지하철 2번 환승해서 버스터미널까지 가야함김해 글로벌푸드타운 -> 이동시간이 김 (왕복 3시간+a)해동용궁사 -> 당첨!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해운대전통시장에서 해동용궁사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했다.편도.. 2018.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