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에9

[베트남] 10. 12/20 훼 시티투어 (6) 드래곤보트, 동바시장 "이제 드래곤보트를 타러 갈거예요.버스에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짐을 다 가지고 내리세요." 보트 유람선 선착장은 뜨득 황제릉에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어요.가이드는 나중에 시티투어에 합류한 사람들에게 보트를 타려면 따로 비용을 내든지 아니면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한다고 했어요.대부분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드래곤 보트에 탑승했어요. 보트를 운전하는 청년. 드래곤보트는 물결 하나 일으키지 않을 것처럼 천천히 흐엉강을 지나갔어요. 우리 옆을 지나가던 다른 드래곤보트. 보트는 다비엔교 Cau Da Vien 아래를 지나갔어요. 다비엔교를 지나가자 슬슬 눈에 익숙한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어요.우리가 탄 보트는 신시가 사이공 모린 호텔 근처에 있는 선착장에 정박했어요.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모두들 여행 잘 하.. 2015. 3. 18.
[베트남] 09. 12/20 훼 시티투어 (5) 수공예 마을, 뜨득황제릉 "뜨득 황제릉 가기 전에 다른 곳 하나 더 들릴게요." 미니버스가 멈춰선 곳은 도로변에 있는 어느 노천 관광기념품점.시티투어 프로그램에 'Connical hat and Incense Stick Making Village' 이라고 쓰여있어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 non'과 향을 만드는 마을이었어요.패키지 투어에서는 쇼핑하는 곳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훼 시티투어에도 관광 기념품과 과자 상점을 들린 것이었어요. 한켠에 앉으신 할머니는 직접 수작업으로 향을 만들고 계셨어요.얇은 철사에 반죽을 약간 떼서 나무판으로 슥슥 미니까 향이 금방 완성되었어요. "여러분 중 한 분이 직접 해보세요." 일행 중 아주머니 한 명이 할머니 자리에 앉아 직접 만들어보았지만, 철사에 향 반죽을 고르게.. 2015. 3. 16.
[베트남] 08. 12/20 훼 시티투어 (4) 카이딘 황제릉 두번째로 간 황제릉은 카이딘 황제릉.응우옌 왕조의 12대 왕인 카이딘 황제가 묻혀있는 카이딘 황제릉은 만드는데 1920년부터 1931년까지, 무려 11년이나 걸렸다고 해요.민망 황제릉은 응우옌 왕조 초기,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던 시기에 전통적인 건축방식으로 지은 목조건물이라, 같은 동양인의 입장에서는 꽤 익숙해요. 반면 카이딘 황제릉은 프랑스의 영향력이 강화되던 응우옌 왕조 후기 건축물이라서 그런지 건축양식도 굉장히 다르고, 콘크리트도 지어서 매우 독특한 느낌이었어요. "자유스럽게 보고, 늦지 않게 돌아오세요." 매 장소마다 베트남의 역사며 유적지에 관해서 장황하게 설명해주던 가이드는 이제 지쳤는지 아니면 시간이 부족한지 카이딘 황제릉에서는 바로 자유시간을 주었어요. 카이딘 황제릉에도 황제를 지키는 석.. 2015. 3. 12.
[베트남] 07. 12/20 훼 시티투어 (3) 민망황제릉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니 시티 투어 인원이 많이 바뀌었어요.미니버스는 호텔을 돌면서 일부는 내려주고, 새로운 사람들이 태웠어요.오전에는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는데, 오후가 되니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늘었어요.오후 일정은 도시 외곽에 있는 황제릉들을 도는 코스라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어요. "이제 우리는 민망 황제릉으로 이동할거예요. 1시간 정도 걸려요." 베트남사람들이 많아지자 가이드는 베트남어와 영어를 번갈아서 이야기했어요. 차는 자꾸 오지깡촌으로 향했어요.길은 비포장이라서 덜컹거리는 건 기본이고, 소가 공터에서 풀을 뜯으며 놀다가 찻길을 막는 통에 사람들이 소를 쫓아줄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어요.'여기에 뭐가 진짜 있긴 한걸까? 어디 팔려가고 있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들 정.. 2015. 3. 10.
[베트남] 06. 12/20 훼 시티투어 (2) 안히엔 가든하우스, 티엔무사원 시타델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안히엔 가든하우스 An Hien Garden House. 훼에는 이런 가든 하우스가 몇 군데 있는데, 주로 왕족들이나 고위 관료들이 살았다고 해요.안히엔 가든 하우스는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고 해요. "이 가든하우스는 1895년에 지어졌는데, 5000㎡ 정도 되는 땅에 집을 중심으로 여러 식물들을 심었어요.원래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의 고문 역할을 하던 관료가 살던 집인데, 그 가족의 후손은 지금 프랑스로 이주해서 살고 있어요." 하지만 이 집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집 앞에 인공 연못.나도 모르게 '말라리아 창궐하겠네' 라는 튀어나왔어요.얼마나 오랫동안 고여있었는지 수초가 잔뜩 끼어서 바닥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니 얼마나 모기가 잘 꼬일까.말.. 2015. 3. 4.
[베트남] 05. 12/20 훼 시티투어 (1) 시타델 "여기 사람들은 진짜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구나." 낯선 잠자리에 아침 5시 반부터 들려오는 오토바이 소리에 잠이 깨었어요.씻고 나갈 준비를 마치고 나니 아침 7시 무렵.한국에서는 아침 9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는데, 베트남에서는 낯선 잠자리 때문인지 자의반 타의반으로 새벽부터 벌떡벌떡 기상하게 되었어요.시티투어 버스는 8시 15분에 온다는데 시간이 좀 남길래 산책이나 할 생각으로 밖으로 나왔어요. 호텔 바로 길 건너편에서 쌀국수를 파는 가게가 열렸어요.원래 쌀국수는 베트남인들이 아침에 주로 먹는 음식이라고 해요.이런 식당들은 아침에만 몇 시간 영업하고 철수하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집에서 아침을 만들어먹는게 아니라 이런 곳에서 나와서 사먹는다고 해요. 분 보 후에 Bun Bo Hue.훼 지방의 대표적인 .. 2015. 3. 2.
[베트남] 04. 12/19 훼(후에) 시타델 야경, 야시장 저녁 식사를 하고 난 후 짱띠엔교를 건너서 신시가로 넘어갔어요.훼의 야시장은 레로이 거리 Le loi 거리, 사이공 모린 호텔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요.7시부터 시작한다고 하던데 조금 시간이 일러서인지 노점들이 이제 막 문을 열고 있었어요. "저기 시타델에 불 들어온 거 같은데 저기 가서 야경 좀 찍고 다시 오자." 다시 아까 왔던 다리를 건너서 구시가로 넘어갔어요.낮에도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가 무서웠는데, 밤이 되니 더 무서웠어요.낮에는 그래도 멀리서 오는 오토바이를 보고 거리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라도 있었는데, 밤이 되니 전조등 불빛만 보여서 거리를 가늠할 수가 없었어요. 깃발탑. 응안문 Coa Ngan 과 꽝득 문 Cua Quang Duc.하나는 노란 빛이 돌고, 하나는 흰색의 빛이 돌아서.. 2015. 2. 25.
[베트남] 02. 12/19 훼 신시가, Moc Vien Restaurant 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평소에도 이동할 때 잠에 잘 못드는 편인데, 버스는 밤새 수도없이 가다서다를 반복했어요.도착시간이 몇 시인지도 잘 모르는데다가 우리의 목적지인 훼가 종점도 아니다보니, 버스가 설 때마다 두리번거리며 어딘지 확인하기 바빴어요.게다가 도로가 문제인지, 차가 문제인지 버스는 계속 덜컹거렸고, 몇 번은 '이거 사고 난 거 아냐?' 싶을 정도로 굉음을 내며 흔들리기도 했어요.잠깐 잠깐 선잠을 자다보니 어느새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어요. 베트남의 아침은 일찍 시작해요.아침 6-7시 남짓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시장은 문을 열었고, 아이들은 학교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7시가 넘어가자 거리에는 오토바이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어요. 시간상 훼에 거의 도착해가고 있는 거 같은데, 길거리에서.. 2015. 2. 13.
[베트남] 훼(후에) 숙소 - 홍티엔 2 호텔 (Hong Thien 2 Hotel) 제가 이틀만 묵은 숙소는 홍티엔 2호텔 Hong Thien 2 Hotel 예요.여행자 숙소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상점과 음식점들이 몰려있는 신시가지에 위치하고 있는 1성급 호텔이예요.흐엉강과 짱띠엔교까지는 걸어서 5-10분, 시타델을 비롯한 구시가와는 15-20분 정도 걸려요.비교적 저렴한 숙박비에 위치도 괜찮아서 여행하는 동안 편하게 지냈던 숙소예요. 리셉션.베트남의 대부분의 숙소와 마찬가지로 투어 및 교통편 예약, 환전 등을 할 수 있어요.24시간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데, 낮에는 여직원이, 밤에는 남자직원이 있습니다.다만 야간에 리셉션을 지키는 남자직원은 환전 같이 돈이 오가는 일은 할 수가 없으니, 낮시간 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부엌을 개인이 이용할 수는 없지만, 리셉션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2015.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