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모스버거에 신메뉴 햄버거가 출시되었어요.
이번 신메뉴는 스테이크 베이컨 BBQ버거입니다.
마르게리따 와규, 에그순삭버거에 이어 모스버거에서 출시한 올해의 3번째 버거예요.
스테이크 베이컨 BBQ버거 세트
스테이크 베이컨 BBQ버거 가격은 단품 6,300원, 세트 8,700원입니다.
칼로리 정보는 공개되어있지 않습니다.
저는 500원을 추가해서 사이드메뉴를 후렌치후라이에서 에그 그린 샐러드로 변경했습니다.
참고 : 모스버거 사이드 신메뉴 에그 그린 샐러드 후기
스테이크 베이컨 BBQ버거 크기는 지름이 9cm, 높이 6.5cm 입니다.
베이컨이 길게 늘어져있어서 정확한 지름을 재기 힘들어서 일단 빵의 지름만 쟀습니다.
스테이크 베이컨 BBQ는 번에 패티, 양상추, 할라피뇨, 베이컨, BBQ소스, 치즈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장 인상깊은 건 역시 베이컨이에요.
55g 의 통베이컨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빵을 한참 튀어나올 정도로 커요.
빵을 들어서 보니 이 정도 크기였어요.
베이컨이 들어간 버거는 많지만, 대부분은 얇은 슬라이스 상태로 넣고 맘스터치의 경우는 베이컨인지 뭔지 모를 부스러기를 넣어줘요.
그런데 이번에는 삼겹살 구이 급의 크기와 두께를 자랑하고 있어요.
비주얼만으로도 만족감을 주지만, 베이컨이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그냥 베어먹기 보다는 반으로 잘라먹는 게 훨씬 좋을 거 같아요.
고추넣고 고기쌈싸먹는 느낌
가장 먼저 느껴지는 맛의 포인트는 역시 베이컨이에요.
두툼한 통베이컨에 고기 패티까지도 있으니까 스모키한 풍미와 짭짤한 맛, 고기 느낌이 진득하게 나요.
특히나 통베이컨을 베어물 때의 질깃한 식감에 양상추의 아삭함까지 어우러지니까 숯불에 구운 삼겹살 조각을 양상추에 쌈을 싸먹는 거 같기도 해요.
마침 소스도 BBQ 소스가 들어가기도 하고요.
또 하나의 맛의 포인트는 할라피뇨예요.
강렬한 매운맛이 톡 쏘면서 느끼함을 잡아줘요.
고기 쌈을 싸먹을 때 청양고추나 고추장아찌를 넣어서 싸먹는 경우도 있는데, 딱 그런 느낌이에요.
전체적인 밸런스도 잘 어울려요.
매콤한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할라피뇨가 있는 걸 좋아하실 때지만, 저처럼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이나 할라피뇨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은 빼고 먹어도 그렇게 버거의 밸런스가 깨지거나 느끼하지 않았어요.
모스버거라는 게 한계구나
솔직히 올해 먹었던 버거 중에서도 꽤 맛있는 편이었어요.
예전에 모스버거에서 나온 햄버거는 가격은 비싸면서 양은 적다는 이미지가 좀 있었어요.
모스버거의 후원을 받아서 일본 모스버거 매장을 다녀오고 난 이후 그게 일본 모스버거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지만요.
최근 1-2년 사이 모스버거에서 나온 버거들을 보면 다른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꽤 좋아요.
양도 늘어나고,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서 좀 더 매콤한 맛을 가미하기도 하고요.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이런저런 세트 업그레이드 행사나 쿠폰발행을 하기도 하고 타 브랜드 가격 자체가 전체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예전만큼 비싸게 느껴지진 않는 거 같아요.
이 버거도 모스버거에서 나온 버거가 아니었다면 꽤 인기를 끌었을 거 같아요.
적어도 통베이컨 때문에 화제가 되어 SNS 상에서 소개는 되었겠죠.
한국 모스버거는 일본 모스버거에서 운영하는 지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이라고 평가 절하가 되는 점과 매장 자체가 매우 적어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늘 아쉬움으로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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