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술/맥주2017.10.18 07:30
 


스페인의 대표적인 맥주 중에 '에스트렐라 담 Estrella Damm' 이라는 맥주가 있어요.

얼마 전 홈플러스에 장을 보러 갔다가 주류 코너를 둘러보는데, 담 레몬 Damm Lemon 이라는 맥주가 있더라고요

에스트렐라 담 맥주는 스페인이나 라틴 아메리카 음식점에서도 많지 팔고,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종종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담 레몬 맥주는 처음 봐서 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상큼할 거 같더라고요.

홈플러스는 집에서 가기 좀 번거롭다는 핑계로 사왔습니다.



담 레몬


담 레몬 Damm Lemon 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예요.

새콤달콤한 레몬맛이라서 주로 여름에 많이 즐기는, 대표적인 여름맥주라고 해요.

구입처는 앞에 언급했듯 홈플러스이며, 용량은 330ml예요.

병맥주라서 양이 많아보이지만, 실제로는 맥주캔 작은 거 하나와 똑같아요.

가격은 홈플러스 기준 3,390원이고, 4캔 혹은 6캔에 9,500원 행사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병 라벨에는 담 레몬 Damm Lemon 이라는 이름 아래에 Cerveza&Limon 이라고 쓰여있어요.

Cerveza 는 스페인어로 맥주, Limon 은 레몬이라는 뜻이에요.



라벨 곳에는 노란 색와 초록색으로 레몬과 레몬 잎사귀를 그림이 그려져있어요.

그래서 시각적으로 더 상큼해보이는 거 같아요.




도수가 3.2%???



마시기전에 한글표시사항을 보고, 도수가 너무 낮아서 놀랐어요.

이전에 마셔봤던 호가든 레몬처럼 단순히 레몬맛이나 향이 가미된 맥주일 줄 알았거든요.

원재료명을 보면 맥주에 소프트 드링크로 구성되어 있어요.

식품유형도 맥주가 아닌 기타주류로 되어있고요.

즉, 맥주가 아닌 일종의 맥주 칵테일인 셈이에요.

정확히는 라들러 맥주 Radler Beer 라고 볼 수 있어요.

라들러 맥주는 독일 남부지방에서 맥주와 레모네이드를 섞어서 마시던 것을 상품화한 음료로, 라거 맥주에 소프트 드링크를 섞어서 만들어요.

그러다보니 도수기 2-3% 정도 밖에 안 되요.

라들러 Radler 라는 단어 자체가 독일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마신 후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라는 의미니까요.

실제 3% 정도면 이슬톡톡이나 부라더소다, 호로요이 정도예요.

일반 맥주를 기대하고 마신 저는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덥석 집은 제 탓이지 



컵에 따라보니 일반 맥주와 큰 차이가 없어요.

거품이 쫀쫀하지 못하고 금방 꺼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향은 레몬향이 먼저 탁 치고 올라오고, 약하게 맥주향이 섞여서 올라와요.



딱 여름 맥주네



상큼달콤하면서 부드러워요.

맥주맛은 거의 안 느껴지고 레몬의 느낌이 강해서 뒷맛도 깔끔하고, 술이 아닌 음료처럼 꿀꺽꿀꺽 마시게 되요.

레몬이 확 퍼졌다가 바람과 함께 싹 사라지는 느낌이 여름에 덥고 갈증날 때 마시기 좋을 거 같아요.

도수는 절반 수준이지만 데킬라를 넣은 맥주인 데스페라도스 Desperados 랑 비슷한 느낌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는 레몬향이 나는 일반 맥주를 기대하고 구입한거라서 너무 술맛이 안 나는 게 좀 아쉬웠어요.

어디까지나 제대로 확인하고 구입하지 않은 제 잘못.

맥주는 마시고 싶지만, 술은 약하신 분들께는 추천할만해요.

다음에는 제대로 한글표시사항을 잘 읽어보고 구입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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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