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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6 대만 타이베이[完]29

[대만] 15. 12/9 타이베이 송산공항 타이베이의 하늘은 여전히 흐렸다.이곳에 머무는 5일동안 쩽하니 맑은 하늘을 한 번도 못 본거 같다. 오늘도 씻고 밖으로 나왔다.목적지는 길 건너 편의점. 바로 이 밀크티를 사기 위해서였다.이 밀크티는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보관을 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사둘 수가 없었다.춘추이허 밀크티는 우리나라에는 '화장품통 밀크티' 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2015년부터는 국내에 정식 수입되어서 판매되고 있는데, 얼그레이 밀크티는 한국에 수입되지 않는 제품이다. 대만 현지에서 파는 제품인데도 한쪽에는 한국어로 쓰여져 있었다.일본어로 쓰여진 것도 있었다.한국이나 일본 제품을 대만에서 수출하는 것도 아닌데, 왜 한국어와 일본어를 용기에 표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내가 마실 거와 지인에게 선물로 줄 거, 2통을 구입했다.. 2017. 5. 10.
[대만] 14. 12/8 까르푸 시먼, 황지아 훠궈 지하철을 타고 숙소가 있는 시먼딩으로 돌아왔다.원래는 저녁 식사를 한 후에 시먼 까르푸에 가서 쇼핑을 하면서 남은 돈을 다 쓸 생각이었다.하지만 예정보다 일정이 일찍 끝나서 저녁을 먹기에는 이르기도 했고, 점심을 많이 먹었던 터라 배가 그닥 고프지 않았다.좀 불편하긴 하겠지만, 쇼핑을 먼저 하기로 했다. 타이베이 자체에 워낙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데다가 시먼 까르푸는 꼭 한번은 들리는 장소이다보니 곳곳이 다 한국인이다.곳곳에서 한국어가 너무 많이 들려서 이마트에서 장보는 기분마저 들었다.롯데마트 서울역점에 가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많은 제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진열해놓은 것처럼 여기에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구입하는 제품들만 모아서 따로 코너를 마련해두었다. 대만 전통 과자나 모찌도 지인에게 선물하기 .. 2017. 5. 2.
[대만] 13. 12/8 마오콩 어디로 가야하지? 마오콩 케이블카 정거장을 나오고 난 후에 양갈래길을 마주하고 나서야 내가 여기 길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가이드북에 지도도 없고, 다른 사람 포스팅에서 길이 헷갈린다거나 하는 글을 전혀 없었다..그래서 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거나 적어도 사람들이 가는데 슬쩍 섞여서 따라가면 되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입구에 있는 간판은 찻집 및 음식점이 위치한 구역을 알리는 것 뿐이었다. 이쪽이냐, 저쪽이냐, 50대 50의 확률.결국 선택한 건 노점상이 많이 몰려있는 길로 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소시지도 사먹었다.1+1이 100TWD (약 3,700원) 이라고 생각해서 100TWD를 드렸다.아주머니는 몇 분간 소시지를 구워서 소시지를 주고는 또 돈을 달라고 한다.숫.. 2017. 4. 26.
[대만] 12. 12/8 대만식 아침식사, 마오콩 크리스탈 케이블카 좀 늦게 자고 싶어서 알람을 맞추지 않았는데도 8시에 잠이 깼다.기왕 일찍 일어난 거 호텔방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죽이고 싶지 않았다.씻고, 혼자서 밖으로 나왔다. 대만 및 중국, 홍콩 사람들은 주로 아침을 밖에서 사먹는다.주로 딴삥 蛋餠, 또우장 豆漿, 소룡포 小籠包 등을 주로 먹는다고 하는데, 나도 현지인처럼 밖에서 아침을 사먹어보고 싶었다.숙소 프론트에 물어보니 근처에 아침식사를 파는 가게들이 많다면서 위치를 알려주었다.실제 가보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식사 류를 파는 곳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중국 쪽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바글바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기도 했다. 말도 안 통하는데, 저 인파를 뚫고 음식을 사먹을 자신이 없어서 사람이 적은 다른 가게로 갔다.시먼딩 쪽을 돌아다.. 2017. 4. 19.
[대만] 11. 12/7 스린 야시장 대만은 날씨가 연중 따뜻하고, 집에서 요리를 하기보다는 밖에서 음식을 사먹는 문화라 야시장이 발달했다.타이베이에만 해도 십 수개가 넘는 야시장이 있는데, 스린 야시장은 그 중에서 규모가 크고 유명한 야시장이다.1909년에 형성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이라고 한다. 화장실을 찾아갔다가 지하에 푸드코트 같은 곳이 있길래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생과일주스부터 해산물요리, 튀김까지 정말 종류가 다양했다.하지만 여기에서도 역시 빠지지 않는 취두부 냄새.밀폐된 공간이다보니 머리가 더 지끈거렸다.일단 무슨 메뉴가 있는지 한바퀴 휙 돌아본 다음에 동생이 먹고 싶다던 철판구이 가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철판구이 가게의 메뉴.그냥 들어왔는데 1988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2-3가지 종.. 2017. 3. 28.
[대만] 10. 12/7 예스진지 택시투어 (4) 지우펀 택시 투어인 마지막 장소인 지우펀에 도착했다.진과스에서 차로 20-30분 정도의 거리였다.기사님은 이번에도 한국어로 된 지도를 주면서 관람루트를 설명해주고, 1시간 반 뒤에 보기로 했다. 지우펀 지도.지우펀은 홍등 달린 거리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그거 하나만 있는 줄 알았다.그런데 의외로 지역도 넓고 그 외에도 볼거리가 꽤 있는 듯 했다. 방향 감각이 없는 나 대신에 길눈이 밝은 동생에게 지도를 넘겨주고 그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관람을 하고 들어섰다.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시장통에 온 기분이었다.좁은 골목 양쪽으로 크고 작은 가게들이 바글바글 자리잡고 있고, 사람들도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사람이 모이는데에는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먹거리.식사를 할 수 있는 가게부터 각종 간식거리까지 파는 가게들이 정말 .. 2017. 3. 21.
[대만] 타이베이 동먼 맛집 - 까오지 高記 이번 대만 여행에서 제가 꼭 먹고 싶었던 건 딤섬이에요.딘타이펑을 좋아하는데, 가격이 비싸다보니 정말 맘 먹지 않으면 쉽게 먹을 수 없더라고요. 참고 : 명동 맛집 - 대만식 중국집 딘타이펑 명동중앙점 명동 딘타이펑은 맛이 없다면서 대만이나 홍콩 현지의 딘타이펑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어요.전 명동 딘타이펑도 맛있게 먹었던 터라 대만에서는 얼마나 더 맛있길래 그럴까 기대가 되었어요.하지만 동먼 딘타이펑 본점은 워낙 사람이 많아서 예약도 안 받는데, 짧게는 몇 십분, 길게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다른 가족들의 반응이 어떨지 안 봐도 상상이 되었어요.가이드북을 보니 그 바로 근처에 '까오지 Kao chi' 라는 딤섬집이 하나 더 있는데, 여기는 .. 2017. 3. 15.
[대만] 09. 12/7 예스진지 택시투어 (3) 진과스 스펀에서 다시 1시간 남짓 차를 타고 진과스로 향했다.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풍경은 산 중턱에 서있는 시멘트 건물이었다진과스는 한자로 金瓜石 이라고 쓴다.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금광촌으로 유명했던 곳이었다.일제 강점기 시절 우연히 금광이 발견되면서 광산 마을이 형성되었으나 1970년대 금광이 고갈되고 나서는 폐광마을이 되었다.원래 저 건물은 채굴된 석탄을 분리하는 작업을 했던 선탄장으로, 현재는 폐건물이다,웅장하고 신비로운 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잘 모르는 내가 봐도 굉장히 신비스럽다.판타지 소설의 배경이 되어도 좋을 거 같은 분위기다. 택시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하도 길이 굽이치다보니 커플이 오토바이나 차를 타고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딱 붙게 되어서 '로맨틱 로드 .. 2017. 3. 9.
[대만] 시먼딩 망고 빙수 - 삼형매 빙수 三兄妹 芒果氷 대만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역시 망고빙수가 아닐까 해요.요즘 한국에서 판매하는 망고빙수 자체가 대만이 여행지로 인기를 끌면서 같이 넘어온 거기도 하고요.아버지께서 여행 전부터 '망고빙수를 먹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아예 일정에 망고빙수 먹기를 하나의 코스로 계획해서 다녀왔습니다. 삼형매 빙수 우리나라에는 '삼형제 빙수' 라고도 알려져있는데, 원래 이름은 '삼형매 망고빙수' 예요.대만 3대 빙수니 뭐나 해서 워낙 유명한 집이기도 하지만, 접근성이 좋아요.스무시나 아이스몬스터 등 망고빙수로 유명한 가게들이 몇 군데 있지만, 다 융캉제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는 숙소들이 많이 몰려있는 시먼딩에 위치해서 있어서 가기 편했어요.저도 유명세보다는 머물던 숙소에서 가까워서 여행 기간동안 몇 번 다녀왔.. 2017.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