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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6 대만 타이베이[完]29

[대만] 08. 12/9 예스진지 택시투어 (2) 스펀 예류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달려서 스펀에 도착했다.타이베이에서 예류 향할 때도 산이 많아도 생각했는데, 여기도 굽이굽이 산길이다.적당한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택시 기사 아저씨를 따라갔다. 스펀은 기차역을 중심으로 기찻길을 따라 올드타운이 형성되어 있다.이 기차선은 핑시시엔으로 20세기 초반 탄광업을 목적으로 만든 철로이며, 핑시시엔 기차선을 따라 허우통, 스펀, 핑시 등의 마을이 형성되었다.그러나 1990년대 탄광업이 몰락하면서 탄을 싣고 나르던 기차는 관광객들을 신고 나오는 관광기차가 되고, 그 주변마을들은 관광마을로 변모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는 '고양이 마을' 이라는 허우통을 가고 싶었다.하지만 가족들 모두가 싫어해서 일정에 넣을 수가 없었는데, 스펀 기차역에서도 고양이들이 돌아다.. 2017. 2. 22.
[대만] 07. 12/7 예스진지 택시투어 (1) - 예류 오늘은 예스진지 택시투어를 하는 날이다.이틀동안 별로 한 것도 없는데도 본이 아니게 가이드역할을 하는게 쉽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그냥 가는대로 따라가면 된다는 게 편했다. 아침은 호텔에서 먹었다.전날과 거의 달라진 게 없었다. 기사 아저씨에게 호텔 앞에 도착했다는 카카오톡 연락을 받고 내려갔다.예상보다 나이 지긋하신 분이셨다.영어도 그닥 유창한 수준은 아니어도 의사소통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택시는 최대 4인승인데 성인 4명이라서 좀 좁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닥 불편하진 않았다. 예류는 타이베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타이베이 도심에서 벗어나니 산이 많이 보였다.강원도 출신인 나에게는 매우 익숙한 풍경이라 마치 차 타고 고향가는 거 같은 느낌이었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운전하다 기사아저.. 2017. 2. 15.
[대만] 06. 12/6 타이베이 101타워 전망대 MRT 타이베이 101/스마오 역 4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타이베이 101타워가 나온다.타이베이 101타워는 타이베이의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이다.지하 5층, 지상 101층으로 구성되어 타이베이 101 타워라고 불리는데, 총 높이 508m이다.타이베이 101타워가 건설되지 이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였다2004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으나, 두바이의 부르즈 알 칼리파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고 한다.현재는 두바이의 부르즈 알 칼리파, 중국의 상하이타워,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아브라즈 알 바이트, 미국 뉴욕의 원월드 트레이드 센터 다음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전망대 매표소는 5층에 위치하고 있다.여행 전날 홈페.. 2017. 2. 8.
[대만] 05.12/6 동먼 까오지, 융캉제 중정기념당에서 동먼까지는 지하철역으로 1정거장 거리다,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길래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전날 시먼딩에서 용산사로 걸어갈 때에는 하도 건물이 낡아서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조차 신기했는데, 여기는 새로 지은 듯 건물들이 깔끔하다. 신시가지인가보다. 어느 고등학교 옆을 지나가는데, 대학 합격자 명단을 쭉 붙여놓았다.이런 건 정말 우리나라랑 똑같다.한국이 교육열이 높다고 하지만, 굳이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전체가 다 그런 거 같다.오죽하면 미국에는 '아시아인들의 성적 평가' 에 관한 농담까지 있다고 한다. A = Average (평균)B = Bad (나쁜)C = Crap (쓰레기 같은 것), Catastrophe (재앙)D = Death (죽음),.. 2017. 1. 31.
[대만] 시먼 맛집 - 황지아훠궈 皇家火鍋 타이완에 가면 먹고 오라고 추천하는 음식 중 하나가 훠궈예요.한국에 있을 때 대림 가서 몇 번 먹어보긴 했지만, 대만 현지의 맛은 어떤지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요.시먼역과 시먼딩 지역에 유명한 훠궈집이 몇 군데 있는데, 황지아훠궈가 가격은 조금 더 비싸도 종류가 많다고 하더라고요.숙소에서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라서 다녀왔습니다. 황지아훠궈 황지아훠궈는 시먼 Ximen 西門 역에서 용산사 방향으로 400m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어요.도보로 5분 정도 걸리지만 큰길에 있는데다가 한국어로 LED 간판도 있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어요.바로 근처에 쇼핑하러 많이 가는 시먼 까르푸도 있어요. 무제한 음식을 가져다먹을 수 있는 뷔페 스타일이기 때문에 가격은 사람 수대로 계산됩니다.성인 기준 런치 (11:30 ~1.. 2017. 1. 25.
[대만] 04. 12/6 중정기념당 7시에 맞춰둔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깼다.아침 일찍 KFC에 모닝 메뉴를 먹으러 가기 위해서였다.후다닥 씻고, 혼자 밖으로 나왔다. 그 많던 사람은 다 어디 갔지.어제 밤늦은 시간까지 거리를 가득 메우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건지 거리가 휑하다.마치 도로를 전세내고 걷는 기분마저 들었다. 목표했던 KFC에 도착했다.여행 전엔 숙소에 맥도날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날 돌아다니니 오히려 맥도날드보나 더 가까운 곳에 KFC 가 있었다.동생이 호텔 선택을 참 잘 한 거 같다. 오늘의 목표는 바로 이거, 호박치킨죽이다.중국인들은 아침 식사로 죽 종류를 많이 먹는다.게다가 집이 아닌 밖에서 식사를 사먹는 문화이다보니 패스트푸드점에서도 그들의 취향에 맞게 죽이나 비슷한 로컬 메뉴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중국과 말.. 2017. 1. 24.
[대만] 03. 12/5 용산사, 타이완 맥도날드 용산사 용산사 龍山寺 는 1738년 건립되어 260년의 역사를 가진 사원으로,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사원이다.화려하고 아름다워 '대만의 자금성' 이라고도 불린다.자연재해와 전쟁 등으로 인해 여러차례 파괴되었지만, 1957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했다고 한다.타이베이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일 뿐만 아니라 평안과 행복을 비는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픈한다. 용산사는 중국 남방식과 타이완 전통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워 '타이완의 자금성'이라고 불린다고 한다.정말 처마 끝의 세세한 곳까지 정교하고 색채가 화려해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본당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용산사.입구는 오른편이고. 출구는 왼편인데,.. 2017. 1. 19.
[대만] 02. 12/05 아종면선, 시먼딩, 타이페이 천후궁 시먼딩에 먹을 건 넘치는데, 메뉴 선정이 고민이었다.숙소에서 준 시먼딩 지도에 맛집들이 표기되어 있어 살펴보는데, 바로 근처에 곱창국수로 유명한 아종면선이 있었다.난 한국에서도 대만 곱창국수를 좋아해서, 대림 쪽에 몇 번 먹으러 간 적이 있다.대만 현지에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부모님 입맛에 안 맞을 거 같아서 '먹어볼 기회가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먹자 근처에 타이베이의 유명한 맛집이 있으니 거기에서 점심 먹고, 후식으로 망고빙수를 먹자는 말로 꼬드겨서 식사를 하러 나갔다. 아종면선 숙소에서 가깝기도 했거니와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쉽게 찾았다.부모님은 매우 충격을 받으셨다.별 거 없는 조그만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까지 서가면서 먹는 것도 그렇지만, 목욕탕 의자도 없이 그.. 2017. 1. 10.
[대만] 01. 12/5 타이베이 가는 길 대만 여행 떠나는 날.긴장 때문인지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다시 가이드북을 뒤져보고, 수첩에 여행 일정을 정리하고 하다보니 새벽에 1시간 남짓 잔 거 같다.몽롱한 상태에서 후다닥 씻고, 마지막으로 짐을 정리한 후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날씨는 지독히도 을씨년스러웠다.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것도 모자라서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공항버스틑 타고 가는데, 짙게 낕 안개 탓에 창밖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이동수단 안에서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예민함 탓에, 몸과 정신이 유체이탈할 거 같은 피곤함 속에서도 자질 못했다.눈도 감고 있어봤지만 금방 지루해져서 뜬눈으로 2시간을 꼬박 보냈다. 오전 8시 40분, 김포공항 국제선에 도착했다.여행을 떠날 때마다 늘 인천으로 갔기 때문에 김.. 2017.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