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생존 신고 + 블로그 리뉴얼 공지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매년 연말이 되면 1년간의 포스팅을 쭉 되돌아보면서 블로그 연말정산을 하느라 분주했는데, 지난 2023년에는 블로그를 손놓고 지냈던 터라 여느날처럼 평범하게 보냈어요.
저를 잊으신 분들도 계실 거고, '살아는 있는 거야?' 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이렇게 글을 남기기 면구스럽기 그지 없네요.

낯선 도시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부까지 병행하는 게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후반기에는 예상치 않게 직장일까지 갑자기 늘어난 데다가 사이버대학교 수업도 7개나 신청해버리니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더라구요.
거의 반 년을 하루하루 허덕이면서 지냈어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큰 일도 있었고요.
그러다보니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보니 블로그까지 신경쓰기 힘들었어요.
포스팅 글을 쓸 시간에 보고서와 과제를 써야했고, 온라인 수업 들을 시간이 부족해서 버스와 출퇴근길에 강의를 틀어놓고 들어야할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방치된 블로그는 늘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었어요.

오랫동안 시간과 노력과 정성을 들여와서 운영해오기도 했고,  저의 추억과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니까요.

세월이 지나고 사람은 달라졌어도 저에게는 아깝고 소중한 기록들이예요.

 

 

 

2024년 새해에는 다시 블로그에 열중해보려고 해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조만간 계약 종료로 퇴사할 예정이고,  저는 이전에 살아왔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거든요.

새로운 곳에서는 또 다른 여러가지 글감이 생기기도 할 거고, 이번에 옮긴 곳에서는 꽤 오래 정착하고 살 거 같아서 블로그를 핑계로 좀 더 열심히 돌아다녀보려구요.
예전처럼 1일 1포스팅, 주 5회 포스팅까지는 못하겠지만, 주 2-3회 정도는 꾸준히 포스팅하는 루틴을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블로그 리뉴얼"

 

2012년에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 2023년까지 12년간 블로그를 운영해왔고, 3,500개가 넘는 포스팅을 했어요.
처음에는  여행블로거로 시작했지만 어쩌다보니 햄버거 블로거로 유명해졌고, 트렌드나 제 관심사가 변화에 따라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썼어요.
스킨도 바꾸고 싶고, 한번쯤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올해 천천히 해보려구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지 자세한 계획은 미정이에요.

일단은 저를 대표하는 컨텐츠인 햄버거를 메인으로 잡아 전문성을 좀 더 키워보려고 해요.

그 외에 일상생활기나 맛집 같은 몇 가지 주제를 부수적으로 포스팅할 수는 있겠지만, 예전처럼 여행기 같이 시간이 많이 드는 포스팅 이나 그외 자질구레한 내용들은 아마 안 할 거 같아요.

 

 

너무 늦게 돌아왔지만, 올 한 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