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계속 음식만 올리는 것 같네요.

예전에는 오쉬를 좋아해서 자주 먹었는데, 요즘에는 날이 추워져서인지 자꾸만 밀가루 요리와 국물이 땡겨서 식당에 갈 때마다 새로운 음식들을 맛보려고 하고 잇어요.


얼마 전, '베쉬 바르막'이라고 하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처음 먹어보았어요.



만두피처럼 얇게 만든 밀가루 반죽을 네모 모양으로 잘라서 삶은 다음, 국물과 말고기를 얹어먹는 요리예요.

양파채와 잘게 썬 향채를 얹고 후추를 뿌려져 주기도 한다고 해요.


'베쉬 바르막'은 원래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이 아니라, 북쪽 지역에 사는 튀르크 민족들, 즉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바쉬키르, 타타르스탄 등의 전통음식이라고 해요.

'베쉬 바르막'이라는 이름도 그쪽 지역에서 불리던 이름이 넘어온 것이라고 합니다.

우즈벡어로는 '쉴필독 shilpildoq' 라고 한다는데 베쉬 바르목 혹은 베쉬 바르막이라고 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어요.

오히려 우즈벡 이름보다 '베쉬 바르막'이라는 이름이 훨씬 많이 쓰이는 것 같아요.


베쉬 바르막이라는 명칭의 뜻은 '다섯 손가락'이라는 의미예요.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어요.

너무 맛있어서 손으로 허겁지겁 퍼먹게 된다고 해서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원래 먹는 방법이 한 손만을 사용해서 먹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 설도 있답니다.


우리나라 수제비처럼 뚝뚝 끊어지는 맛은 없지만, 그 대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먹을 만해요.



가끔 음식점들 중에는 '로지'라고 하는 양념을 주는 곳도 있어요.

고추가루에 기름을 섞은 것으로 우리나라의 다대기 비슷하답니다.

국물에 조금 풀어 먹으면 칼칼하니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아요.




Posted by 히티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