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햄버거를 먹으러 맘스터치에서 갔어요.
평소 습관대로 뭐 달라진 건 없는지 메뉴판을 꼼꼼히 훑어보는데, 홈카페 메뉴에 밀크티가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도 밀크티를 파나?
우리나라는 워낙 커피가 강세이다보니 그 외의 음료를 찾기가 쉽지 않아요.
패스트푸드점에서 드링크를 주문할때 커피와 탄산음료를 제외하면 선택지가 많지 않아요.
특히, 요즘 같이 추울 때 커피 외에 마실 수 있는 따뜻한 음료라고는 핫초코 정도가 고작이에요.
타이완 맥도날드와 KFC에서 밀크티를 파는 걸 보고 참 부럽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뜬금없이 맘스터치에 밀크티가 있더라고요.
직원분께 밀크티 주문 가능하냐고 물어보기 조금 당황해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더니 된다고 했어요.
좀 기다려야 한다고 하기에 괜찮다고 하고 주문했습니다.
밀크티 HOT
밀크티 가격은 HOT 2,500원, ICE 3,000원이에요.
칼로리는 HOT 기준 121kcal, ICE 141kcal 예요.
홈페이지에 '타피오카 펄이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라고 공지되어 있는 걸 봐서는 예전에 버블밀크티 스타일로 판매되었던 거 같아요.
밀크티는 홈카페 메뉴라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가 된다고 하네요.
위에는 우유 거품이 몽글몽글 올라있어요.
색이나 비주얼은 생각보다 그럴싸했어요.
기대감에 부풀어 한 모금 마셨어요.
밀크티인데 밀크티 같지 않은?
일단 맛은 밀크티가 맞아요.
오히려 대만 KFC 에서 마신 밀크티보다 더 진하고, 덜 달았어요.
그런데 뭔가 맛이 오묘해요.
밀크티가 분명 맞긴 한데, 향이나 맛에서는 코코아가 느껴졌어요.
입에서는 코코아 파우더를 살짝 넣은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거 같은데, 목으로 넘기면 그 안쪽에서 홍차향이 느껴져요.
밀크티 파우더에 마일로 가루를 적당히 섞으면 아마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묘한 맛이긴 했지만,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밀크티 치고는 괜찮은 편이었어요.
가격도 저렴하니, 가끔 맘스터치에 가면 사먹을 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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